오리지널을 능가할 수 있는가?
신자 계급 제도에 감춰둔 아레스의 계획!
-6권~11권 동시 출간-
루시와 민디민디가 힘을 합해 벨에게 대항하지만 제곱에 가까운 힘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한다. 루시와 민디민디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들의 대결을 알게 된 아레스는 화이트에게 칼렙을 죽이라고 명령하며 싸움을 부추기는데...! 아레스는 왜 2세대 신자인 칼렙을 죽이라고 한 것일까?
2세대와 3세대 신자들의 대결을 통해 계급 뒤에 감춰져있던 아레스의 계획이 드러난다! 그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루시와 민디민디는 벨의 궁전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 리뷰
단 한 명만이 1존에 갈 수 있다!
메인 매치 도전장을 건 라노와 레사의 결투
3존에서 무사히 탈출한 라노, 레사, 렉스터는 2존에서 미스 블레이크를 만난다. 2존에서 1존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블레이크가 운영하는 젠틀맨 펍의 결투에서 우승하는 것! 하지만 메인 매치에 참가할 수 있는 도전장은 단 한 장뿐. 라노와 레사는 도전장을 걸고 전력을 다해 싸운다.
검은 레사와 아레스를 막아야 한다는 목표를 가졌지만 레사의 마음속엔 늘 아레스를 향한 애틋함이 남아있다. 자신의 손으로 만든 그의 최후를 ‘함께’ 하기 위해 1존으로 가야 한다는 대사에서 아레스를 죽여야 한다는 마음보다 곁에 있어주고 싶은 레사의 심정이 잘 묻어난다. 매 맞던 소년이 가여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순리를 무시하고 아레스를 디맨으로 부활시켰을 때. 레사는 ‘라’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어겼고 세상에 파멸을 가져왔다. 레사는 신으로서 인류를 위해 아레스를 죽여야 함을 알지만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9권에선 인생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볼 수 있다. 100년도 안 되는 짧은 인생, 정말 다음 생이란 게 존재한다면 우리에겐 수많은 죽음만 남을 뿐이다. 그렇다면 영생을 살 수 있는 디맨이 되는 건 오히려 구원이 아닐까? 작가는 이런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시한다. 누군가에겐 파멸의 길이 다른 이에겐 유일한 구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결국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향해 걸어갈 뿐. 《레사》를 통해 작가는 선과 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라’의 세상을 통해 풀어내며 철학적인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띄우고 있다.
이제 1존까지 남은 관문은 단 하나! 아레스를 만나려면 젠틀맨 펍의 대결에서 우승해야 한다! 라노와 레사, 둘 중 1존으로 향하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