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7~9급 신규공무원을 선발하는 필기시험이 실질 경쟁률은 53.1 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시내 147 시험장에서 치러진 7~9급 공무원 시험의 응시인원을 잠정 집계한 결과, 8만9631명이 응시해 실질 경쟁률은 53.1 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응시인원(7만7316명) 대비 1만2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응시율은 전년도 59.5%보다 1.1%p 높아진 60.6%이다. 앞서 1689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지난해 13만46명보다 13.7% 증가한 14만7911명이 접수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실질 경쟁률을 보면, 일반행정7급이 41명 모집에 7313명이 응시해 178.4: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행정9급(642명)은 5만1434명이응시해 80.1:1의 실질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8월24일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를 통해 공고되며, 이후 인성검사(9월10일) 및 면접시험(10월17~28일)을 거쳐 11월16일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편 7·9급 공무원시험 전문 학원 ‘KG패스원’은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앞서 응시자들을 대상(486명 참여)으로 지난 13~19일 경제적 여유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식비와 사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주택임대료 등을 포함한 1개월 평균 생활비가 얼마나 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34%(165명)가 ‘100만원’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80만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2%(107명)이었다. 다음으로 ‘60만원’이 20%(97명), ‘60만원 이하’ 14%(68명), ‘100만원 이상’ 10%(49명) 순이었다.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8%(330명)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께 받는다’란 답변이 21%(102명)를 차지했다. 이외에 ‘직장을 다니며 시험을 준비한다’가 7%(34명), ‘기타’가 4%(19명)로 집계됐다.
‘자취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6%(321명)에 달했다. ‘자취 시 생활비 지출에 있어 가장 큰 부담 요소는?’이란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1%가 ‘식사(164명)’를 꼽았다. 이어 ‘임대료’가 32%(103명), ‘휴대폰 등 통신비’가 10%(32명), ‘기타’가 7%(2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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