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8일 제36회 국제무역사 시험 합격자 1709명을 최종 발표했다.

국제무역사는 무역업계 종사자 및 예비 무역인들의 객관적인 무역실무 능력 검증을 위해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19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역실무 자격시험이다. 현재까지 총 2만242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번 제36회 시험은 고등학생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기존시험에 비해 중장년층 응시자가 대거 합격했다.

국제무역사 최고령합격자인 경원만(70)씨는 은행을 퇴직한 후 방송통신대 무역학과 3학년에 편입해 세 번의 도전 끝에 국제무역사에 합격했다. 경씨는 "향후 무역회사를 설립해 무역업으로 성공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또 최연소 합격자인 임주형(18·여)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무역영재반 동아리에 가입해 시험을 준비했다. 임씨는 "동아리 친구들과 국제무역사를 준비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 것이 합격에 주효했다"며 "국제무역사 취득을 통해 향후 무역회사에 입사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학준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국제무역사 시험에 최근 다양한 연령대의 응시생이 늘어나 취업을 위한 학생들의 수요와 제2의 기회로 삼고자하는 중장년층이 눈에 띈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강좌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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