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지방소방공무원 채용계획이 지역별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채용시험 일정을 공고한 충남의 경우 필기시험은 독자적으로 3월 12일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지방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국가직 9급 시험일과 동일한 4월 9일에 치러진다.
각 시·도 소방공무원시험이 국가직 9급과 한날한시에 치러지게 된 이유는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처음 도입된 지난 2012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함이라는 분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2012년의 경우 각 시·도 소방공무원시험과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일정이 상이했고, 이로 인하여 소방공무원시험에 지원하여 필기시험에 합격한 일반직 수험생들이 유독 많았다. 그러나 문제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일반직 수험생 상당수가 체력시험에 불참하면서 각 시·도의 소방공무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충남의 지방소방공무원 선발예정인원은 공채 136명(남 130명, 여 6명)으로 지난해 선발인원(56명)보다 142.8%증원됐다. 또 경채는 140명(남 119명, 여 21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1월 11일 기준, 지방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은 경북과 전남이 채용인원 및 구체적 일정까지 발표하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현재 시험 일정만을 발표한 상황이다.
우선, 경북과 전남의 각 지역별 공채 선발예정인원을 살펴보면 경북은 139명(남 132명, 여 7명)을 전남은 81명(남자)을 채용할 예정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채로는 단 한명의 여성도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여성 공채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9명,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전남, 경남, 울산, 제주 등 5개 지자체는 공채로는 단 한명의 여성도 선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지방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결과, 채용예정인원은 모두 2,131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원자는 17,190명이었다. 그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1,9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채용을 한 곳은 경기도(255명)이며 가장 적은인원을 채용을 한 곳은 제주(23명)였다.
경쟁률의 경우 17개 지자체 중 3번째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남(220명 선발)의 지원자가 843명에 불과하여 3.8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북은 최종 51명 선발에 1,215명이 지원하여 2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력시험 합격자 대비 최종합격인원을 보면 세종시가 56.1%의 불합격률을 나타내 지역별 최고 불합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지방소방공무원의 채용인원 및 구체적 일정은 1월말 또는 2월 초에 각 지방별로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