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랭글러는 영화나 드라마, TV프로그램, 광고 등에 출연하는 동물을 섭외하고 훈련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 강아지, 고양이, 새, 토끼 등 학습 가능한 애완동물을 섭외하여 대본에 맞추어 활동할 수 있도록 조련하며 훈련된 동물들이 영화나 방송 촬영에 투입되면 손짓이나 표식을 통해 동물의 움직임, 소리 등을 지시하여 동물들이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이 새로운 환경에서 진행되는 촬영을 두려워하거나 당황해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일이다. 만약 촬영장 내에서 동물이 위험한 환경에 처하거나 주변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한다면 나서서 어려움을 조정해야 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이다.

미국의 동물랭글러는 동물에이전시에 소속되거나 동물보호소, 동물훈련소 등에서 일하거나 동물농장을 운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동물보호소, 훈련소, 농장, 동물원 등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동물과 함께 지내면서 이들의 습성을 잘 파악해두면 동물랭글러가 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경우 동물랭글러로 일하는 데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은 없지만 4년제 대학교나 전문대학에서 심리학, 축산학, 수의학, 동물행동학 등을 전공하거나 동물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유리하다. 미국 내 동물행동학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칼리지, 메릴랜드 대학교 등이 있으며, 이곳에서 동물영양학, 포유동물 해부학 및 생리학, 동물커뮤니케이션, 수중생태계 등과 관련하여 학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내 동물 관련 협회에서 주관하는 동물조련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며, 향후 전문성을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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