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빠르게 다변화되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다문화산후조리사'이다. 산후관리라는 점에서 임신, 출산 경험이 있고 고객과 같은 입장인 결혼이주여성이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적합한 직업이다. 한국의 산후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의 산모들에게 자국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출산 후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돕고, 취업을 원하는 결혼 이민자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다문화 산후조리사는 전문적인 산후조리 교육을 받은 외국인 여성으로 산모 건강관리서비스, 신생아 관리서비스, 그리고 식사, 청소, 신생아 위생관리 등 가사활동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산모의 출산 예정일에 맞추어 가정으로 방문하고, 산모의 섭식 등의 생활계획을 세우고 산모의 건강관리, 신생아 보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일반적인 산후조리사의 업무는 동일하다.
다문화산후조리사는 결혼이주여성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산후조리업체에 소속되어 활동한다. 가정에 파견되는 다문화산후조리사의 교육은 개별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 기관인 누리맘에서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총 40시간 가량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2015년 양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 중급이상의 다문화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총 60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해당 교육을 받은 이들은 연계된 사설기관에 취업이 되어 다문화 산후조리사로 일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는 구직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산후조리사 과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