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이란 범죄수사에서 과학적 증거수집 및 분석기법의 일종으로 각종 디지털 데이터 및 통화기록, 이메일 접속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DNA·지문·핏자국 등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은 PC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 매체 또는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업무를 수행한다. 범죄자가 숨기거나 쓰지 못하게 변형시킨 데이터를 복구하여 법적인 증거자료로 만들며 확보한 디지털 자료가 법정에서 증거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신뢰성을 확보하고, 증거로서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유지 및 보관하여 법정에 제출한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고, 대학교에서 IT융합학과, 사이버국방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유리하다.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연구하는 국가연구소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석박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국내 관련 자격증으로는 한국포렌식학회에서 주관하는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자격증, 사이버포렌식전문가협회에서 인증하는 사이버포렌식조사전문가 자격증이 있고 국제적 전문 자격증으로는 EnCE 디지털 포렌식 수사자격, 미국 엑세스테이터의 FTK 포렌식 전문가자격증(ACE) 자격증이 있다.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은 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관세청, 국방부 등 국가기관, 기업의 법무팀,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에 취업이 가능하며 대부분 국가수사기관에서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공채시험을 치르고 검찰직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대기업에서는 특허소송 등에 대비하여 법무팀 산하에 디지털포렌식 조직을 두고 있기도 하고, 회계법인이나 대형로펌에서 일하는 전문가들도 일부 있다. 대부분의 포렌식 수사를 국가기관이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요가 커지게 되면 점차 민간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