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작업은 조선공학의 최종적인 단계로 유체역학과 고체역학을 복합적으로 응용하여 가장 안전성이 있고 저항추진성능이 우수하면서 경제성이 좋은 선형을 찾아내는 작업으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조선공학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조선산업기사 자격제도가 제정되었다. 조선산업기사는 선박의 기본적인 특성, 구조 등을 개발, 연구, 설치하기 위하여 설계계획안, 설계서 등 을 작성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선박의 건조와 시험을 감독하고 중력의 중심, 이상적인 선체제작, 부력 및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선체의 각 부분과 수선여부를 검토하는 직무를 담당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조선소, 조선해양기자재 제작회사, 해양구조물의 설계 및 제작회사, 해상수송 및 항만장비 개발회사, 해양플랜트 및 해저석유개발회사 등 해운·해양산업 분야에 취업할 수 있으며 선급협회, 선박안전원, 수산진흥원, 각종 연구소 및 정부출연기관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며 1차 필기는 조선공학일반, 조선유체역학 및 재료역학, 선체구조학, 선박건조학 및 선박동력장치로 4과목,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시행된다. 과목당 100점을 기준으로 평균 60점 이상이 되고 과락이 없어야 합격하게 된다. 2차 실기는 필기 시험에 합격해야 응시할 수 있으며 '선박계산 및 전산응용 조선제도로' 복합형으로 실시된다. 필답형의 배점은 70점, 작업형은 30점으로 총점 100점 중에서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