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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두꺼비와황금동전-014(그림책이참좋아)

세발두꺼비와황금동전-014(그림책이참좋아)

  • 신순재
  • |
  • 책읽는곰
  • |
  • 2013-10-10 출간
  • |
  • 40페이지
  • |
  • ISBN 978899324291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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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세 발 두꺼비, 어떻게 하면 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세 발 두꺼비와 황금 동전』은 달에 살고 있는 세 발 두꺼비가 신선의 황금 동전에 홀려 달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달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신선과 세 발 두꺼비가 꾀를 내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기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색을 거의 쓰지 않고 먹과 노란 물감으로만 그려낸 그림은 날아 다니는 세 발 두꺼비, 신선, 황금 동전, 달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완성도 있게 표현했습니다. 깊은 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저 달 속에는 세 발 두꺼비가 살고 있어.
천리만리 단숨에 날아다닐 수 있는 세 발 두꺼비.
하지만 세 발 두꺼비가 달을 떠난 건 딱 한 번뿐이야.
세 발 두꺼비가 황금 동전에 홀려
먼 길을 떠난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볼래?

맑디맑은 가을밤,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우리는 달에 산다는 옥토끼를 떠올리곤 합니다. 아이와 함께 방아 찧는 옥토끼를 물리도록 찾아보았다면, 이번에는 두꺼비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어떨까요? 천리만리 단숨에 날아갈 수 있지만, 절대로 달을 떠나지 않는다는 세 발 두꺼비 이야기를요.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른 밤,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초가에서 누군가 자분자분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으로 이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다음 장을 펼치면 근엄한 자태로 앉은 두꺼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세월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앉아 있었을 성 싶은 세 발 두꺼비. 그런 두꺼비에게 엄청난 유혹이 다가옵니다. 찬란한 오색 빛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며 ‘나 잡아 봐라’ 하는 것이었지요. 그 빛 덩어리에 홀려 덥석 물어 버린 세 발 두꺼비는 어쩔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달을 떠나게 됩니다.
두꺼비가 덥석 물어 버린 빛 덩어리는 황금 동전이었고, 이 동전의 주인은 신선입니다. 신선은 황금 동전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낚을 수 있지요. 이제 신선은 천리만리 단숨에 날아다닐 수 있는 세 발 두꺼비를 마음대로 조종하여,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진귀한 것들을 낚아 올립니다.
세 발 두꺼비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향수병을 앓습니다. 천리만리 날아다닐 수 있는 세 발 두꺼비니까 마음만 먹으면 금방 달로 돌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요? 하지만 황금 동전의 어두운 힘 때문인지, 아니면 황금 동전을 놓지 못하는 스스로의 욕심 때문인지, 두꺼비는 달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아마도 황금 동전은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 반지와 비슷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달을 그리워하면서도 온몸으로 황금 동전을 꼭 붙들고 있는 세 발 두꺼비의 모습은, 고결한 이상과 세속적 욕망 사이에서 결국 눈앞의 현실을 쫓고 마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발 두꺼비에게 좋은 꾀가 떠오릅니다. 두꺼비는 멀고 먼 세상 끝에 있는 깊고 깊은 우물로 신선을 꾀어냅니다. 그 속에 사는 황금 물고기를 낚게 해 준다면서 말이지요. 두꺼비는 신선을 꾀어 황금 동전과 함께 우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우물 속에 황금 물고기 같은 건 애초에 없었습니다.
보름달이 떠오르자 챙그랑 황금 동전이 돌아갑니다. 때는 마침 경칩, 보름달의 기운을 받아 겨울잠에서 깨어난 온 세상 개구리와 두꺼비 떼가 황금 동전이 돌아가는 소리에 홀려 세상 끝 우물 속으로 몰려듭니다. 두꺼비는 비로소 황금 동전의 유혹에서 벗어나 그토록 가고팠던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뗍니다. 그리고 달로 돌아가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사를 재해석한 신비로운 창작 옛이야기,
그윽한 먹선과 노란 달빛으로 빚어낸 환상적인 이야기
글쓴이 신순재가 처음 이 이야기를 떠올린 것은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이 그린 〈하마선인도〉를 만나면서입니다. 봉두난발의 젊은이와 세 발 두꺼비가 담긴 이 그림은 ‘유해희섬(劉海戱蟾)’이라는 고사에서 비롯했습니다. ‘유해’는 중국 송대 초기에 살았던 실존 인물인데, 각지를 유랑하다 신선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유해가 발이 셋 달린 금두꺼비를 희롱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을 길상화로 집에 걸어 두는 풍속이 생겼다고 하지요. 지금도 중국에는 황금 동전을 입에 문 세 발 두꺼비(삼족섬) 장식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 복전함 밑에 삼족섬이 장식되어 있지요. 이렇듯 세 발 두꺼비는 재물과 복을 가져다준다 하여 예부터 동양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아울러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두꺼비를 달의 정령으로 여겨 왔습니다. 산해경에는 항아가 서왕모에게서 받은 불사약을 남편 몰래 훔쳐서 홀로 달로 도망갔다가, 그 벌로 아름다운 모습을 잃고 두꺼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신순재 작가는 〈하마선인도〉에서 본 더벅머리 신선과 발이 셋 달린 두꺼비의 기묘한 조합을 보며 다양한 욕망들이 충돌하는 이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물질에 대한 탐욕을 경계하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이 이야기를 쓴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동양 세계에 널리 퍼져 있던 상징 동물이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세 발 두꺼비와 보름달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상징 요소들을 활용하고 재구성한 끝에, 신선과 세 발 두꺼비가 기 싸움을 벌이는 흥미진진한 ‘쿤스트메르헨(자연발생적으로 민간에 전승된 옛이야기, 또는 민담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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