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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와 가까운 미래에 직면할
막대한 도전, ‘기후 위기’를 역사적 맥락에서 풀어낸 최신작!
★★★ 프란츠 마울스하겐 박사의 인터뷰 수록
★★★ 최신의 ‘기후 변화의 역사 연표’ 수록
오늘날 기후 변화는 인류의 탓이다? 그렇다면 인류는 기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걸까? 현재에만 그런 걸까, 아니면 과거에도 그랬을까?
인류 문명의 역사는 기후 변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산업화 이후 인류가 스스로 기후 변화를 촉진한 시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오래전부터 농경 사회의 흥망성쇠는 기후 변화와 사람들이 이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이 책에서 프란츠 마울스하겐은 기후사에 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선사 시대부터 로마 기후 최적기, 중세 기후 이상 현상을 거쳐 오늘날의 지구 온난화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에 영향을 미친 기후 변화와 그 원인을 설득력 있고 정확하게 설명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 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가 과거의 기후 변화와 얼마나 근본적으로 다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인류는 기후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을까?
농업적 가속화와 기후 변화의 기원!
“인류는 서서히 산에서 내려와 지구를 정복하고
그들의 약한 주먹으로 기후를 변화시키는 무리”
_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
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와 기후 위기를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역사적 맥락에서 기후 변화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만 1700년 동안의 기후사를 살펴보면, 20세기부터 시작해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기온 상승이 간빙기의 자연스러운 기후 변화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를 추적한다.
유럽이 식민지를 확장해나간 역사를 보면, 이미 산업화 이전에도 인간의 활동이 기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독일의 철학자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는 “인류는 서서히 산에서 내려와 지구를 정복하고 그들의 약한 주먹으로 기후를 변화시키는, 비록 작지만 용감한 거인의 무리”라고 묘사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기술로” 기후를 “바꾸었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농업혁명이 일어났던 신석기와 중세, 산업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는 기후 변화와 역사적 사건을 과학, 정치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다채롭게 살펴보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학문적 발견 중 가장 흥미로운 사건인 17, 18세기의 ‘농업적 가속화’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물론 당시 인류의 농업 활동이 기후에 끼친 영향은 현재 우리가 만들어내는 온실가스에 비교했을 때 훨씬 적지만, 인류에 의한 기후 변화에 농업적 기원이 있다는 사실은 기후의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단숨에 바꾸어놓았다.
“태양이 아닌 기름이 만들어낸 감자를 먹는 인류”
_하워드 오덤
화석 연료 에너지 체제를 넘어
‘세 번째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다!
지구 온난화는 5000년 동안 지속되었던 기온 하강 추세를 역전시켰다. 그 원인은 자연적인 온실효과의 인위적 증폭, 즉 인류가 초래한 온실효과에 있다. 1850년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후로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약 1.3°C 상승했을 뿐 아니라 폭염과 가뭄의 빈도가 증가했다.
일찍이 산업혁명과 함께 이루어진 농업의 가속화는 효율성의 증가가 아닌, 화석 연료의 사용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의 생태학자 하워드 오덤은 이를 “태양이 아닌 기름이 만들어낸 감자”를 먹는다는 말로 압축했다. 화석 연료는 증기기관, 내연기관과 같은 기술을 통해 열에너지로, 이는 다시 운동에너지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어 전력을 생산한다. 화석 연료를 통한 에너지 전환은 인위적 기후 변화의 핵심 전제 조건이며, 바로 이 지점에서 현대 기후의 역사는 산업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는다.
기후의 역사에서 기후 변화는 산업화 및 근대화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드러낸다. 멸종 위기, 해양 산성화, 산업적 환경 재앙, 화학적 오염, 물 부족, 질소 및 인 순환의 변화 등 주요 환경문제와 결합하여, 유한한 자원을 가진 지구라는 행성의 성장과 번영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결국 인류가 초래한 기후 변화는 전 세계가 에너지 공급 방식을 화석 연료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만 억제되고 멈출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과제를 앞선 두 번의 대전환, 즉 농업으로의 전환과 산업혁명에 이은 세 번째 ‘대전환’이라 부른다. 세 번째 대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이다. 우리가 인류 공동체라는 인식을 공유할 때 비로소 이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찾고 실행할 수 있다. 이는 독재자가 제국주의적 전쟁을 일으키고 정치적 반대자를 감옥에 가두는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오로지 평화와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