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극강 귀여움의 금복이와 덕질을 부르는 꽃미남 선비 의균
생과 사, 인간과 동물을 초월해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기쁨이 된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
2020년 연재를 시작해 2022년 90화로 완결된 <금복이 이야기>는 독특한 설정과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라인, 가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와 귀여운 그림으로 힐링 웹툰, 인생 웹툰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된 5, 6권은 각 61화~75화, 76화~90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6권에는 에필로그 2편이 더 수록되었다. 밤이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변하는 자신을 숨긴 채 늘 불안한 일상을 보내던 금복이가 드디어 사람의 모습으로 선비 의균을 마주하게 된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안타깝지만 아름다운 결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하루의 절반은 고양이, 절반은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 금복이.
인간이든, 고양이든 자신의 삶을 밝혀준 금복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의균.
밤마다 사라지는 금복이, 그때마다 마주치는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낯설지 않은 따듯함
의균을 향한 금복이의 애닳는 간절함이 만들어낸 슬프지만 아름다운 마지막 이야기
2020년 코미코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한 웹툰 <금복이 이야기>가 2022년 총 90화로 완결되었다. 카카오페이지 418만 뷰, 네이버시리즈 177만 뷰, 코미코 49만 뷰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금복이 이야기>는 자극적이고 현란한 만화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잔잔하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스토리와 귀여운 그림으로 힐링 웹툰, 인생 웹툰이라 불리고 있다.
불길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검은 길고양이를 의균이 구조하여 함께 기거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선한 품성을 가진 의균은 그 고양이에게 ‘금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알뜰히 보살핀다. 어릴 적부터 병약하여 늘 어두움과 외로움을 간직한 채 살아왔던 의균에게 금복이는 낯선 기쁨이자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대상이었다.
금복이 때문일까, 나날이 활기 있어지고 건강을 되찾아가는 선비 의균. 자신에게 무한 애정을 쏟는 의균을 보며 자신의 비밀을 숨겨야만 하는 금복이는 늘 걱정스럽기만 했다. 자신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의균이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이다. 결국 그 불안함이 현실이 되어 어린아이의 모습이 된 금복이와 의균이 마주하게 된다. 의균은 그 낯선 아이에게서 왠지 모를 익숙함과 친근함을 느낀다. 밤마다 아이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고 아이가 건네는 서툰 위로에 따듯함을 느끼던 의균은 결국 금복이와 그 아이를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고양이든 사람이든 변한 건 겉모습일 뿐 존재 자체로 위로와 치유를 받았던 의균은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죽어가는데….
“금복아. 난 요즘 네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해. 내 너의 이야기는 못 듣겠지만 앞으로 나쁜 기억 대신 행복한 기억으로만 채워줄게. 그러니 너는 늘 행복한 꿈만 꾸거라.”
“당장 나에게 중요한 건 나를 걱정하며 달려와주는 눈 앞의 고양이도, 서툰 위로를 건네는 새벽의 아이도 금복이라는 건 변함이 없는걸. 네가 누구든 어찌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금복아. 네가 다가오기 전까지 가만히 널 기다릴게. 처음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