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튜버 김겨울, 이다혜 기자 추천!
베스트 에세이스트 7인의 연재 프로젝트
〈책장 위 고양이〉 에세이 1집 발간!
믿고 읽는 작가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가 이번 여름 『내가너의 첫문장이었을 때』로 독자를 찾아 왔다. 살면서 스쳐지나갔던 순간들은 오롯이 담아낸 이번 책은 북크루에서 시작한 ‘작가 에세이 구독 서비스 〈책장위고양이〉’를 통해 세 달 동안 연재된 글들을 모아 완성했다.
7명의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세이 새벽 배송’이라는 색다른 시도로 이미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63편의 에세이를 통해 절대 사라지지 않고 기억이 되어 우리 안에 오롯이 남는 ‘언젠가’를 이야기 한다. 언젠가 구하지 못했던 고양이의 모습부터 가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친구가 되는 아주 사소한 순간, 윗방에서 들렸던 소음에 잠 못 이루던 순간까지. 계절처럼 이따금씩 돌아오는 기억 속 ‘언젠가’의 이야기로 당신의 여름밤이 조금은 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
즉흥적인 주제,
그 순간 작가들이 꺼내놓은 가장 솔직한 이야기들
〈책장위고양이〉의 첫 번째 주제는 ‘언젠가’다. 이 ‘언젠가’라는 주제에 맞춰 작가들은 매주 하나의 소재를 정했다. 언젠가 고양이, 언젠가 작가, 언젠가 친구, 언젠가 방, 언젠가 나의 진정한 친구 뿌팟퐁커리, 언젠가 비, 언젠가 커피, 언젠가 결혼, 언젠가 그 쓸데없는. 작가들이 즉흥적으로 뽑아낸 이 9가지의 주제가 이 책을 채운 글들이 되었다.
즉흥적인 주제인 만큼, 글들에는 작가들의 가장 솔직하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완으로 남은 김민섭 작가의 20대가, 김혼비 작가의 첫문장을 만들었던 순간이, 할 수 있는 경험에 모두 도전한 남궁인 작가의 청춘이, 사랑하는 이가 글처럼 보이는 문보영 작가의 순간이, 오은 작가를 시인으로 만든 그 작은 공간이, 아직 인생의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은정 작가의 시절이, 어떤 날씨들과 함께 끊임없이 되돌아오는 정지우 작가의 삶이 담겨있다. 이렇게 그들이 꺼내놓은 이야기들에는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나의 순간까지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시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
계속 다정하게, 당신이 순간의 첫문장을 만날 수 있기를
일곱 명의 작가들은 우리를 스쳐지나갔거나, 아직 마주하지 않은 언젠가의 순간을 떠올리며 ‘지금 여기’에서 언젠가를 이야기 한다. 세상을 거닐며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담아왔던 작가 김민섭, 우아하고 호쾌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들을 내어 보였던 작가 김혼비, 생과 사의 경계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절실하게 어루만져왔던 의사 남궁인, 재기발랄한 언어로 세상과 맞서고 삶을 다정하게 움켜쥐는 방식을 이야기해왔던 시인 문보영, 우리의 세계를 돌아보게 만들어 왔던 은은한 시인 오은, 모든 이의 마음 깊이 흐르는 슬픔과 눈물의 언어를 빚어내왔던 소설가 이은정, 고요하고 단단한 내면을 바탕으로 누구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글을 써왔던 작가 정지우가 들려주는 일곱 빛깔 이야기에 푹 빠져보기를 바란다.
이 책은 계절처럼 돌아오는 우리 삶에 깊게 새겨졌던 기억들, 또 언젠가 찾아올 훗날의 시간들에 대해 함께 추억하고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의 여름밤, 나이도, 써왔던 글도, 살아가는 모습도 다른 일곱 명의 작가가 그려낸 글과 함께라면, 그 순간 당신을 스치고 간 첫문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