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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시간

도시의 시간

  • 박솔뫼
  • |
  • 민음사
  • |
  • 2014-12-05 출간
  • |
  • 192페이지
  • |
  • ISBN 97889374730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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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박솔뫼 장편소설 [도시의 시간]. 이 책은 계간 《세계의 문학》 2011년 겨울호 ‘경장편 전재’코너에 발표된 작품을 엮은 것이다. 박솔뫼 소설에서 특징적인 것은 서사를 압도하는 개성적 문체와 그런 와중에도 놓치지 않는 사회적 의식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박솔뫼 문체의 매력과 사회문제에 대한 예민한 의식은 여전한 가운데, 친구 관계에 있는 네 인물 사이의 미묘한 감정 선을 따라 진행되는 서술의 힘, 그 사이사이 드러나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적 사유가 돋보인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지금처럼 살아갈 것이다.
지금 같은 대학생이 직장인이 될 것이다. 그마저도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날 것이다. 그 이후는 알 수 없다. 되는 것 없이 변하는 것 없이
완성되는 것도 나아지는 것도 없고 깨닫고 나아가는 것도 없다.
그것만은 꼭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작가 박솔뫼
끝없이 반복되는 도시 위에서 멈춘 듯이 흘러가는 네 청춘의 시간을
특유의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로 담아낸 장편소설

박솔뫼 장편소설 『도시의 시간』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로 출간되었다. ‘오늘의 젊은 작가’는 기존의 장ㆍ단편으로 구분되어 있는 소설 흐름에서 탈피하고자 500매 내외 분량의 소설을 시리즈화한 ‘민음 경장편’의 새로운 이름으로, 『도시의 시간』은 조해진 『아무도 보지 못한 숲』ㆍ 오현종 『달고 차가운』ㆍ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ㆍ 이장욱 『천국보다 낯선』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2009년 《자음과 모음》으로 등단한 박솔뫼는 현재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5년 동안 네 권의 책을 출간했고 네 권의 수상 작품집(2012년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3년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2013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4년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이름을 올렸으며 문지문학상과 김승옥 문학상 두 번에 걸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위적 실험성과 언어적 탐미성”(이광호), “냉정하고 지적인 사회의식을 특유의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로 담아내고 있는 작가” (김형중) 등 박솔뫼 소설에서 특징적인 것은 서사를 압도하는 개성적 문체와 그런 와중에도 놓치지 않는 사회적 의식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박솔뫼 문체의 매력과 사회문제에 대한 예민한 의식은 여전한 가운데, 친구 관계에 있는 네 인물 사이의 미묘한 감정 선을 따라 진행되는 서술의 힘, 그 사이사이 드러나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적 사유가 돋보인다.

■ “지나온 시간을 말해야 한다면
그게 제가 지나온 시간이에요.”

『도시의 시간』은 계간 《세계의 문학》 2011년 겨울호 ‘경장편 전재’코너에 발표된 작품이다. 문학적 공간으로는 한동안 뜸했던 도시 대구에서 나, 우미, 우나, 배정 네 청춘이 목적과 의지 없이 공유하고 교차하며 흘려보내는 한때의 시간을 그렸다. 개성이 뚜렷한 우미와 우나 자매, 나이가 가장 많은 배정 그리고 그들과 모두 두루 잘 지내는‘나’는 모두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배정은 재수학원에 다니는 사수생이고 우미와 우나는 일본에서 살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배정과 함께 재수학원에 다닌다.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은 한 시기에 도서관, 학원, 집을 오가며 단순해 보이는 생활을 하는 네 사람은 명명할 수 없는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구분되지 않는 ‘중복의 존재’가 된다.

우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알게 된 포크 가수 제니 준 스미스를 좋아한다. 넷 중에서 가장 취향이 분명한 우나의 관심은 오로지 제니 준 스미스를 향해 있다.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어진 제니 준 스미스를 찾는 일은, 우나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 된다. 우나의 동생 우미는 매력이 있어서 누구나 좋아하는데 특히나 배정이 가장 많이 좋아한다. 배정이 우미를 좋아하는 것처럼 ‘나’도 우나를 좋아하고, 그런 한편 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성질과 그 깊이는 모두가 인지할 수 있는 단어로 표현되지 않는다. “평범한 우미는 자꾸만 쳐다보고 싶게 했다. 우나는 그게 우미의 어떤 것이라고 했다. (……) 우미에게는 그게 있다. 그리고 그게 있는 사람은 세상에 별로 없다.”서평가 금정연이 작품 해설에서 언급한 “박솔뫼가 쓰지 않은 것”“나쁜 것에 대해 나쁘지 않은 말로 설명하려는 박솔뫼의 집요함”은 이를 잘 보여 준다. 핵심을 말하지 않고도 핵심 스스로 드러나게 하는 박솔뫼식 글쓰기는 이번 소설에서도 가장 주요한 감상 포인트다.

‘나’가 지나온 시간을 들려주는 『도시의 시간』은 독자들이 보통의 소설에서 기대하는 사건의 전개와 뒤이은 클라이막스, 그에 따른 결말이라는 통상적인 고저 없이 전개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작품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공통의 사건, 혹은 문제라 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한 채 배정에서 우나로, 우나에서 우미로, 우미에서 ‘나’로 옮겨 다니며 감지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감각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말

그렇다면 이건 일정한 리듬으로 제자리를 뱅글뱅글 도는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도시의 시간 속에서 삼각형을 만들 수 없었던 청춘의 이야기인가. 삼각형이 되지 못한 직선과 점들의 이야기인가. 경험 없는 세대가 살아가는 미래 없는, 없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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