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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브루투스의 심장

  • 히가시노게이고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18-11-16 출간
  • |
  • 428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8892556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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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 아마존 독자 추천사
★★★★★ 미스터리 왕도를 따른 추리소설
★★★★★ 지금 읽어도 놀랄 만큼 신선하고 참신하다
★★★★★ 나쁜 인간의 심리를 이렇게도 능숙하게 그릴 수 있다니!
★★★★★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구성

“내가 무엇을 싣고 달리는지 그들은 상상도 못하겠지.”
바통은 시체, 코스는 오사카에서 도쿄
완전범죄를 위한 전대미문의 릴레이가 벌어진다!

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주인공 다쿠야는 인간에 대한 짙은 불신과 권력지향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다쿠야는 인간에게 군림당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지독한 노력 끝에 엘리트 로봇 개발자로 성공한다.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임원실 직원인 야스코에게 접근하여 내연 관계가 된 그는 전무의 정보를 얻어내어 전무 딸과 결혼할 기회를 얻는다. 모든 게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다쿠야는 야스코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야스코의 임신이 성공에 대한 방해물이라고 여긴 그는 어떻게 문제를 처리해야 할지 초조해하던 중 뜻밖의 호출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같은 두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일지도 모를 세 남자는 야스코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여 ‘릴레이 살인’을 모의한다. 오사카에서 야스코를 죽이고 도쿄까지 그녀의 시체를 릴레이 하듯 운반하는 일이었다. 다쿠야는 그 괴이한 살인 릴레이 주자 중 두 번째로, 시체를 넘겨받아 운반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다쿠야가 전달받은 시체는 야스코가 아니었고, 살인계획이 틀어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기묘하게 뒤섞이며 뜻밖의 국면을 맞이한다.

“인간은 반드시 배신을 하는 존재다.
나를 포함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중략)
그날 밤, 다쿠야는 샴페인을 사서 혼자 이 행운을 축하했다. 무심결에 웃음이 새어나올 만큼 최고로 기분 좋은 밤이었다.
- <1장 살인의 바통> 중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순수하다. 순수하기에 맹목적이어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 바라보며 그를 위해서는 살인도 저지른다. 하지만 소설 속 캐릭터들을 앞뒤 없이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묘사하지는 않는다. 세상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주인공 다쿠야의 생각은 어렸을 때의 불우한 가정생활에 기인한 것이다. 주인공만 그런 것이 아니다. 《브루투스의 심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어린 시절, 가족에게서 인간에게서 상처를 받았다. 결국 주인공은 정확한 코드를 입력하면 정확한 답을 주는 기계를 인간보다 신뢰하게 된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등장인물들이 벌인 사건이 겹치고 겹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흘러간다. 사건 자체의 긴장감뿐만 아니라 사건 뒤에 숨은 의미도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데, 배신을 한다는 이유로 모든 인간을 불신했던 다쿠야가 유일하게 믿었던 로봇에 ‘브루투스’라는 이름을 붙인 아이러니한 상황 역시 되새겨보게 된다.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서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는지 지켜보게 되고, 소설은 연민과 통쾌함이 뒤섞인 모순적인 감정을 선사하며 마침표인 듯 마침표가 아닌 듯한 강렬한 결말을 던진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해 어떠한 고민을 해왔는지 찾아볼 수 있는 히가시노 미스터리 소설의 원형을 바로 《브루투스의 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 7
1장 살인의 바통 · 13
2장 살인의 에러 · 87
3장 살인의 타깃 ·159
4장 살인의 리플레이 ·227
5장 살인의 덫 ·319
옮긴이의 말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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