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속에 깃든 뭉클한 감동!
삶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와 따듯한 성찰!
전설의 명작 <보노보노> 시리즈! 《보노보노 22》을 만난다.
<보노보노> 시리즈는 갈수록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보노보노>만의 매력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보노보노>는 30년 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연재작이다. 거기에 전 세계 1천만 부 발행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TV용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각각 제작되고 다양한 캐릭터 사업으로까지 확장한 <보노보노>의 저력은 무엇일까? 먼저 이가라시 미키오 작가가 창조한 <보노보노>만의 특별한 세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보노보노>의 세계는 말할 수 없이 단순하다. 하늘과 바다, 숲과 강이 전부다. 기상천외한 설정도 환상적인 배경도 없다. 그저 소박한 자연에서 벌어지는 즐거운 서사로 웃음을 터지게 할 뿐. 그런데 이야기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단순한 4컷 만화 속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잔잔하게 펼쳐지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때로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래서 <보노보노>는 어린이가 읽으면 귀여운 동물 만화지만, 성인이 읽으면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삶에 대해 새로운 성찰을 이끄는 인생 만화가 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도 <보노보노>만의 매력이다. <보노보노>의 이야기 세계는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넓어지고, 캐릭터는 다채로워진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처럼 <보노보노> 세상도 마찬가지다. 보노보노, 포로리, 너부리 세 친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끊임없이 등장해 독자를 웃기고 울리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사한다.
새 번역, 새 디자인의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22》에도 어김없이 독자 선물이 숨어 있다.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서정성이 듬뿍 깃든 ‘보노보노 일러스트 엽서’는 오직 구매 독자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다.
《보노보노 22》의 이야기 배경 역시 단순하다.
숲과 길, 하늘과 바다, 뭍과 섬. 대자연이 무대가 되니 이야기도 자연 친화적일 수밖에 없다. 숲속엔 늘 길이 있다. 숲속 친구들은 숲길을 산책하는 게 좋다. 산책의 자유로움. 포로리 아빠와 보노보노가 나누는 산책에 대한 대화를 듣고 있자면, 새로운 길과 모르는 길 그리고 처음 지나가는 숲속의 길을 걷고 싶어진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까지 갖게 하는 <보노보노>는 참 희한한 만화다.
어느 사회든지 루머가 만들어지고, 쉽게 확산된다. 숲속도 예외가 아니다. 소문이 돈다. 천재지변 같은 큰일이 일어날 거라나? 과연 큰일이 일어날까?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날까? 늘 다음 편을 보게 만드는 <보노보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