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

생각을 모으는 사람

  • 모니카 페트
  • |
  • 풀빛
  • |
  • 2001-09-10 출간
  • |
  • 30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88974749248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11,000원

즉시할인가

9,9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9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여기 부루퉁 씨라는 괴상한 이름을 가진 아저씨가 있다. 아침 여섯 시 반이면 아저씨는 어김없이 가죽끈이 반질반질 해진 아주 낡은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아저씨는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여러 생각들을 모으는 일을 한다. 예쁜 생각, 미운 생각, 즐거운 생각, 조용한 생각, 슬기로운 생각, 어리석은 생각 어떤 생각……. 물론 아저씨가 좋아하는 생각들도 있다.

하지만 아저씨는 다른 생각들이 마음을 다칠까 봐 내색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모은 생각으로 불룩해진 배낭을 메고 아저씨는 집으로 돌아와 또 다른 일을 시작한다. 생각들을 기역 니은 디귿 순으로 챙겨서 정리한 다음 생각들을 선반에 두 시간 가량 푹 쉬게 놓아두는 일이다.

그러면 생각들이 잘 익은 과일처럼 즙이 많아지고, 아저씨는 그것을 화단에 정성껏 심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아주 신비롭고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는데…….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은 아주 작은 알갱이가 되어 바람에 실려 날아갑니다.
높이, 점점 더 높이 날아 올라, 눈 깜짝할 사이에
아직 잠으로 덮여 있는 지붕들 위에 떠 있게 되지요.
그렇게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의 이마에 가만가만 내려앉아,
새로운 생각들로 자라나지요……
-본문 중에서-


< 책을 내며, 책을 보며 >
'생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생각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머릿속(뇌)에서 오는 것일까? 마음 속에서 오는 것일까? 만약 머릿속에서 온다면 왜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 것을 보고도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하는 것일까? 또 그 생각들은 사람마다 어찌 그리 다양하고 수많은 것일까?

이 물음에 작가 페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가 매일 매일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정리하고, 다시 심어 새로운 생각 꽃으로 피어나 아직 잠든 사람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우리 삶 속에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설명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생각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다.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에 대하여 알 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것을 증명해 내는 일보다 조금은 엉뚱한 상상력을 펼쳐보며 꿈꿀 수 있다는 것이 더욱 행복한 일인 것 같다.

꼭 같은 시간에 들리는 아저씨의 걸음 소리에는 이유가 있다. 생각들을 모으는 아저씨의 하루는 언제나 어김없이 정확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마지막 아저씨의 말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우리가 매일매일 다른 생각들을 하기 때문이고, 더욱 정확하게는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기 위해서다.

모아온 생각들은 화단에 심어지고, 다음 날 꽃이 되어 하늘로 부서져 아직 잠든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만약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들은 줄곧 되풀이되다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 말로 충분하지 않겠는가? 아저씨의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가를 이해하는 일은.

'생각' 그 또 다른 '생각'에 대하여……
모니카 페트와 안토니 보라틴스키가 이미 소개된 {행복한 청소부}에 이어 {생각을 모으는 사람}으로 우리 곁에 왔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참으로 섬세함이 느껴진다. 가끔 그 날카로운 관찰과 상상력에 놀라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도 알겠지만 우리가 매일 매일 다르게 생각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매일 정확한 시간에 움직이고, 같은 일을 반복하며, 수줍음이 많은 생각들을 달래가며(생각들의 마음을 다칠까 봐 자신의 감정조차 절제하는) 생각을 모으는 아저씨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아온 생각 그대로가 아니라 그 생각들이 다시 새로 태어나고 있듯이, 우리(생각을 담아낼 그릇)들도 그런 생각들을 소중히 하고, 타인의 생각도 소중히 생각하라는 뜻을 조심스레 전하고 있는 듯 하다.

목차

화가가 그린 가장 아름다운 그림에는 바다가 보여.

그리고 그 바닷가 절벽 위에는 꽃이 핀 정원이 있고,

그 속에 갈대 지붕의 작은 집이 웅크리고 앉아 있지.

그 집 벽에는 담쟁이와 장미들이 덩굴을 뻗고 있고.

화가는 그 그림을 침대 위에 걸어 놓았어.

그 그림이 자기가 지금까지 그린 것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했어.

누가 그 그림을 사겠다고 하면 언제나 말없이 고개를 저었단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