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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없이 당분간

이해 없이 당분간

  • 김금희 외 21명
  • |
  • 걷는사람
  • |
  • 2017-08-06 출간
  • |
  • 236페이지
  • |
  • 112 X 185 X 16 mm /255g
  • |
  • ISBN 979119600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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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희망의 시대를 살고 있는가]
예술가들은 늘 절망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해낸다. 절망의 시대이며 동시에 희망의 시대인 지금, 세상을 향해 외로운 목소리를 내온 소설가들의 짧은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이해 없이 당분간』은 김금희, 김덕희, 임현, 정용준, 조해진, 최정화 등의 신예 소설가들과 오수연, 한창훈, 이제하, 조해일 등의 중견·원로 소설가들의 작품이 고루 포함된 손바닥 소설집이다.

[오지 않는 미래, 미래를 찾아나선 작가들]
절망만으로 가득한 시절은 없었다. 동시에 희망이 함부로 호명되는 시대가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그것은 곧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빛과 어둠의 이분법으로 정의내릴 수 없다. 그러나 종종 폭력을 무릅쓰고 정의내리려 한다. 광장을 밝히는 촛불과 그것을 둘러싼 거대한 어둠, 한쪽은 선이고 다른 쪽은 악이라고 정의내리는 것만큼 편리한 일은 없다. 촛불집회를 나가는 젊은 세대와 태극기 집회를 나가는 노인들 사이의 건널 수 없는 간극,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의 단절, 그 모든 정의내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우리는 그것들의 실체가 과연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는가.

“나는 어느새 인파를 헤치며 빠른 속도로 걷고 있었다. 분명 보았다. 아버지를, 왕년의 군인을, 눈도 귀도 어두우면서 내 이름의 통장으로 삼십만 원을 입금하기 위해 지금도 매달 말일에 은행으로 외출을 나가는 그를……. ”
-조해진 「빛의 온도」부분

「빛의 온도」에서 조해진 소설가는 집회를 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또 각각의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놀랄 만큼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 마님(백민석, 「눈과 귀」), 섬마을 아이 동식이와의 대화를 통해 세태를 꼬집는 블랙리스트 작가(한창훈, 「동식이」), 각자의 이유로 따로 또 함께 울고 있는 버스기사와 승객(임현, 「이해 없이 당분간」), 그리고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권을 사고팔 수 있는’ 투표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김덕희, 「배를 팔아먹는 나라」),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에게 사기를 치는 국가 권력의 모습(백가흠, 「취업을 시켜드립니다」), 지금 이곳에서 한 치도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일상의 모습(김금희, 「그의 에그머핀 2분의 1」), 헤어진 애인을 추억하며 현대인들이 가진 무관심과 신성함이 사라진 세계의 모습(손보미,「계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자의 방황과 상실감(조수경, 「외선순환선」) 등을 통해 작가들이 이 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어떤 언어로 그려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지난 정권을 떠받친 보수의 시대착오적 인식을 신랄하게 짚은 신작 「달팽이가 올 때까지」를 집필한 이제하 소설가, 1971년 발표한 「통일절 소묘」를 이어 촛불의 기억을 간직한 세대를 주인공으로 삼은 2탄을 46년 만에 집필한 조해일 소설가의 작품은 지금의 상황이 지난 시절보다 더 희망적이라든가 절망적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있다. 다만 우리가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희망의 세상은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고통을 견뎌야 한다는 것을 말해줄 뿐이다.

하나뿐인 진실은 얼마나 쾌적하며 거기에 이끌리는 나를 막아내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지. 바로 그럴 때 여러 작가들의 짧은 소설을 한꺼번에 읽어보는 일은 도움이 된다. _신형철 평론가

삶은 지옥이다. 우리는 지옥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집을 읽으면 우리들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삶은 희망이라는 것을 이 소설은 보여준다. _안현미 시인

예술가는 각기 다른 감각을 지닌 존재이다. 그러나 동시대를 살면서 때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 호응하여 발화하기도 한다. 여기에 실린 짧지만 힘찬 소설들이 절망에 빠진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분들에게 뜨거운 격려가 되길 바란다.
- 기획의 말 이시백(소설가) 김이구(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추가]
수화기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마치 별들처럼, 나는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은하수처럼 쏟아지고 내가 전에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야 만다.
- 최정화 [포비아]

동식이는 대답을 안 했다. 가겠다는 것도, 안 가겠다는 것도 다 이상한 대답이 되니까. 아저씨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걸어갔 다. 이틀 동안 날이 궂었는데 오늘은 파랗게 맑다. 이런 날 학교 를 안 간다는 것은 뭔가 더 잘못한 것 같기만 하다.
- 한창훈 [동식이]

목차

김금희 그의 에그머핀 2분의 1
김남숙 교대
김덕희 배를 팔아먹는 나라
김연희 시그널
김종옥 사랑
박솔뫼 내 기억으로 나는
백가흠 취업을 시켜드립니다
백민석 눈과 귀
손보미 계시
송지현 탐정과 오소리의 사건 일지
오수연 강변에서
이시백 민초(民草)
이연희 탕 속의 여인들
이제하 달팽이가 올 때까지
임 현 이해 없이 당분간
임승훈 2077년, 여름 방학, 첫사랑
정용준 다정한 유모
조수경 외선순환선
조해일 통일절 소묘2
조해진 빛의 온도
최정화 포비아
한창훈 동식이

저자소개

저자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가 있다. 2015년 젊은작가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김남숙은 2015년 『문학동네』로 등단.

저자 김덕희는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소설집 『급소』가 있다.

저자 김연희는 2009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하며 등단했다. 2013년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사람」과 「블루 테일」이, 2014년 「〔+김마리 and 도시〕」와 「너의 봄은 맛있니」가 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 문학 분야(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선정되었다.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되어 제작 지원을 받았다.

저자 김종옥은 201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거리의 마술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거리의 마술사」로 제4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장편소설 『을』『백 행을 쓰고 싶다』『도시의 시간』을 펴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백가흠은 2001년 서울신문으로 등단. 소설집 『귀뚜라미가 온다』 『조대리의 트렁크』 『힌트는 도련님』 『사십사』, 장편소설 『나프탈렌』 『향』 『마담뺑덕』이 있다 .

저자 백민석은 1995년 『문학과사회』로 등단. 소설집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혀끝의 남자』,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공포의 세기』, 미술 에세이 『리플릿』이 있다.

저자 손보미는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 수상,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이 있다. 2012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3년 젊은작가상, 2014년 젊은작가상, 2015년 젊은작가상, 제46회 한국일보문학상, 제21회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송지현은 2013년 동아일보로 등단.

저자 오수연은 1994년 『현대문학』 으로 등단. 장편소설 『돌의 말』 『부엌』 『난쟁이 나라의 국경일』, 소설집 『빈집』 『황금지붕』, 청소년소설 『라일락 피면』(공저), 동화 『선물』, 보고문집 『아부 알리, 죽지 마-이라크 전쟁의 기록』, 인문서 『세계신화여행』(공저) 등을 썼다. 2003년 한국작가회의 이라크 전쟁 파견 작가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 다녀왔으며, 팔레스타인 현대 산문 선집 『팔레스타인의 눈물』, 팔레스타인과 한국 문인들의 칼럼 교환집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대화』를 기획·번역하여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신동엽창작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받았다.

저자 이시백은 1988년 『동양문학』으로 등단. 소설집『갈보 콩』 『890만 번 주사위 던지기』 『누가 말을 죽였을까』 『벌레들』(공저) 『응달 너구리』, 장편소설 『나는 꽃도둑이다』 『사자클럽 잔혹사』, 산문집 『당신에게, 몽골』 이 있다. 제1회 권정생창작기금과 201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014 거창평화인권문학상과 제1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았다.

저자 이연희는 2009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저자 이제하는 1957년 『신태양』, 1961년 한국일보로 등단.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바다, 하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장편소설 『열망』, 『유자』, 『진눈깨비 결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편운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임현은 201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단편 「고두叩頭」로 제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을 받았다.

저자 임승훈은 2011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저자 정용준은 2009년 『현대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장편소설 『바벨』이 있다. 2011년, 201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조수경은 2013년 서울신문으로 등단.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이 있다.

저자 조해일은 1970년 중앙일보로 등단. 소설집으로 『아메리카』 『왕십리』 『매일 죽는 사람』 『지붕 위의 남자』 『임꺽정에 관한 일곱 개의 이야기』, 장편소설 『겨울 여자』 『갈 수 없는 나라』 등이 있다.

저자 조해진은 200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아무도 보지 못한 숲』 『로기완을 만났다』 『여름을 지나가다』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무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최정화는 2012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이 있다. 2016 제7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자 한창훈은 1992년 대전일보로 등단.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 여섯의 섬』 『꽃의 나라』 『순정』, 산문집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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