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의 『계룡 선녀전』 제1권. 계룡산에서 무려 699년 동안 머무르며 서방님이 환생하여 나타나기만을 기다린 탐랑성은 커피의 신으로부터 전수 받은 커피 내리는 기술로 선녀다방을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탐랑성이 깊은 산속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서울에서 온 두 사내가 바라보게 되면서 알쏭달쏭 로맨스의 막이 오른다. 인간 세상에서 선옥남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탐랑성’은 마음씨 고운 착한 이웃집 할머니나 다름없고, 생물학과 연구원 ‘김금’은 심성이 착할 뿐 아니라 오지랖 때문에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니는 젊은이! 일상 속에서 진상 짓을 일삼는 ‘정이현’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인물로 모두가 선한 사람들의 범주에 있는 캐릭터들이다. 책장을 펼치면 착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기묘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로맨스에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