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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이별 이야기

용감한 이별 이야기

  • 윤경
  • |
  • 고래뱃속
  • |
  • 2025-06-02 출간
  • |
  • 64페이지
  • |
  • 175 X 227 X 100mm
  • |
  • ISBN 979119313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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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 어떤 모습으로든 너에게 닿을게,
이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이라도 더 너와의 작별을 미루고픈 마음을, 누군가 알아주었던 걸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을 때, 눈앞에는 한 할아버지가 있었어. 너와 닮은 빛깔로 따뜻하게 반짝이는 갈색 눈동자, 네 품처럼 포근한 온기가 느껴지던 할아버지의 손길에 꾹 참던 눈물이 났지.
떼굴아, 어쩌면 그 순간 내가 만난 할아버지가 너였다면… 늦기 전에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전하러 와 주었던 게 아니었을까? 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만 귀를 기울였어. 첫눈이 내린 어느 겨울날, 처음 만나 친구가 된 꼬마 다람쥐와 눈사람의 이야기. 그건 머지않아 눈처럼 하얀 이별을 앞둔 두 친구의 이야기였어… 마치 너와 나처럼.
그리고 그 안에는, 내가 들을 수 없던 네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어. 이야기가 끝났을 때,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빌려 네가 내게 용기를 전해 주고 있는 것만 같았어. 피할 수 없는 이별이 두려워 차마 모든 걸 놓쳐 버리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더, 서로를 꼭 안아 주자고. 무섭고 두렵지만 도망치지 말고 용감하게 서로의 두 눈을 바라보며, 지지 않을 온기를 나누자고.

“그럼. 넌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아이야.”
할아버지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 나는 마음이 놓였어. 진짜 내가 용감한 아이인 것 같았어._본문 24쪽

들을 수 없었던 것을 듣게 하고
전할 수 없었던 것을 전하게 하는 통로

사랑하는 반려 강아지 떼굴이와의 첫 이별을 앞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용감한 이별 이야기』. 이 책은 ‘동화’란 장르가 지닌 판타지적 형식 안에서 죽음과 이별이란 깊은 주제를 따뜻하고 뭉클한 서사로 풀어냈어요.
소중한 이와의 이별은 서로를 사랑하는 만큼 겁이 나는 일. 사랑할수록 두렵고 아프기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영영 미룰 수 없는, 언젠가 마주해야만 하는 슬픈 운명이기 도 하지요. 이러한 이별을 앞두고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을 듣게 하기 위해, ‘전할 수 없었던 마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 작가는 낯선 할아버지의 목소리로 떼굴이의 마음이 겨울이에게 전달되는 액자식 구성을 빌려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전해 주는 ‘다람쥐와 눈사람’의 이야기는 겨울이로 하여금 본인이 미처 바라볼 용기를 내지 못했던 장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그래서 중요한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떼굴이의 마음을 할아버지 안에서, 또 다시 이야기 속 이야기 안에서 발견하게 하는 이 겹겹의 부드러운 통로는, 누구보다 그 아픔을 잘 아는 이가 그 아린 자리를 보듬어 주기 위해 조심스레 직조해 낸 담요처럼 부드러운 사려 깊음이 어려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크게 흔들었어. 그 모습이 어쩐지 슬퍼 보였어. 할아버지 뒤로 붉게 번지는 노을 때문일까? 입을 꾹 다물고 웃는 얼굴이 울음을 참는 것처럼 보여서일까?_본문 49쪽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가장 따뜻한 이별 동화

겨울이와 떼굴이가 겪은 이 가을날이, 꼬마 다람쥐와 눈사람이 만난 어느 하얀 겨울날이, 이토록 마음을 덥혀 주고 녹아내리게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도 저마다 이 같은 날들을 수없이 받아들이고 또 떠나보내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용감한 이별 이야기』를 쓴 윤경 작가는 책 안에서 죽음이나 이별, 애도와 같은 이야기들이 그저 슬프거나 어둡게만 비추어지지 않길 바랐습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마지막 순간이 슬픔과 고통으로만 남기보다, 함께 나누었던 사랑과 온기를 기억하며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요. 이처럼 윤경 작가의 다정한 응원을 종이 위에 담아낸 이다솜 작가의 그림은 아이들이 느끼는 여러 감정과 마음속 응어리를 보드랍게 풀어내 보입니다. 가을하늘을 물들이는 노을빛과 어둔 밤하늘에 수놓인 별빛이 얼마나 따스한지, 눈에 보이지 않는 온기를 고스란히 그림 안에 녹여 낸 것만 같지요.
언젠가 찾아올지 모를 그날이 두려운 이들에게, 혹은 이미 마음 한편에 고스란히 담아 둔 그날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추운 밤 말없이 담요를 덮어주는 손길처럼 사려 깊은 이 동화는 이별을 말하는 대신 떨리는 목소리로 몇 번이고 사랑을 고백하는 우리의 마음을 세상 그 누구보다 힘껏 안아 주고 있습니다.

“많이 기다렸지. 늦어서 미안해.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해.”
(…) 떼굴이 몸에 남은 체온이 따뜻하게, 날 안아 주는 것 같았어._본문 58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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