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인 필름 사진과 방랑하는 시어들이 만나
‘번데기에서 탄생한 나비’처럼 완성된 한 권의 예술로
‘듄’의 세계는 지금도 확장되고 있다
《듄: 익스포저》는 기존 영화의 비하인드를 기록한 포토북이나 인터뷰 북과는 다르다. 이 책은 분명 ‘에세이’라는 문학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색다른 시각이 담긴 그레이그 프레이저의 사진과 예술적 스토리텔링이 담긴 조시 브롤린의 글이 바로 그 증거다.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영화 〈듄〉과 〈듄: 파트2〉의 촬영 감독으로서 대부분의 촬영 현장에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어떠한 이에게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그는 새로운 감각이 느껴지는 순간과 장면을 여러 필름 카메라로 포착해 냈다. 사진작가로서 빛과 대화를 나누며 예술적 눈과 취향을 트이게 만드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그의 능력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집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러한 감각적인 사진들을 포토에세이라는 ‘문학적 예술’로 완성시킨 건 조시 브롤린의 글이다. 그는 배우로서 현장에서 느낀 감각들을 글로 기록하였고, 때로는 위트있게,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생각의 여지를 남길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적어 내려갔다. 그의 문장들은 사진과 만나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고, 여러 겹의 의미와 감정이 깃든 문장들은 이미지에 더욱 많은 힘을 부여하는 스토리텔링의 예술로써 발휘되었다. 결국 〈듄〉의 세계관이 SF 소설로 시작해 영화, 그리고 필름 사진과 에세이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플로렌스 퓨, 오스틴 버틀러 등
‘듄’의 세계관을 완성시키는 톱 배우들의
카메라 뒤 면밀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도서!
스틸 슈트를 입은 채 태양을 등진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 페이드 로타 역할의 분장에 임하기 직전 오스틴 버틀러의 맨얼굴, 장난스럽게 일그러진 플로렌스 퓨와 조시 브롤린의 얼굴들. 이 모든 건 영화 〈듄〉과 〈듄: 파트2〉의 촬영 현장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 관객과 팬들이 이러한 비하인드의 찰나의 순간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오직 《듄: 익스포저》일 것이다. 영화의 촬영감독이자 도서의 사진작가인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영화감독 드니 빌뇌브의 제안에 따라 현장의 이미지를 포착하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모습보다는 현장과 배우의 사적이고 면밀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었고, 이는 현장의 디테일과 미처 몰랐던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희귀한 사진으로 탄생했다.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다는 거다”라는 가치관으로 빛과 얼굴의 미세한 변화에 주목하며 아트적 비하인드 포토를 완성시킨 것. 사막 한복판에서 시니컬하게 주스를 마시는 레베카 퍼거슨의 모습과 최후의 순간 속 흐르는 오스카 아이작의 눈물이 궁금하다면 바로 《듄: 익스포저》를 주목해 보길 바란다.
원서를 그대로 재현한 패브릭 커버와 음각 프린팅 표지로
사진과 글의 예술적 감성은 물론 소장 가치를 높이다
《듄: 익스포저》는 〈듄〉과 관련된 도서 중에서도 다양한 예술적 감각이 결집된 도서라고 볼 수 있다. 영화의 시각적 요소는 그레이그 프레이저의 사진 예술로 재탄생하였고, 세계관의 전개는 조시 브롤린의 스토리텔링 예술로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예술성이 모인 도서의 특징은 패키지에서부터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차분한 컬러의 부드러운 패브릭 양장 형태는 그레이그 프레이저의 사진과 조시 브롤린의 글의 예술성을 더욱 감각적으로 부각시킨다. 또한 표지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음각 인쇄는 패브릭 소재와 만나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소장 가치를 더한다. 〈듄〉의 세계관이 문화 예술로 영역을 확장하듯, 도서의 촉각적인 감각과 시각적인 형태는 독서의 감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