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태양 아래
따스한 모래로 향하려는
바닷속 청춘에게”
나를 사랑하며 살다 보면,
언젠가 나에게도 한줄기 빛이 들지 않을까요?
“읽는 이에게 낭만의 한 실체를 전달할 수 있는 것.
그게 내가 하는 낭만이며,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낭만이다.”
무용수로서 활동하며, 무용수 후배들을 가르치는 저자는 후배들의 고민을 들을 때 ‘별다른 묘수를 떠올리지 못한다’고 고백한다. 그 역시 청춘의 한복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청춘 한복판에 서 있는 저자가 읊는 노래이자, 찬란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추는 춤이다. 낭만을 발견하고 사랑을 좇고 꿈에 매달리다 보면 혼자서만 끝없이 낙하하는 듯한 두려움에 휩싸이고 만다.
저자는 끝없는 낙하를 두려워하는 그 마음으로,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처절하게 고민하고 깨진다면 ‘낙하를 해야만 하는’ 지금의 시기가 황홀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이 책에서는 사랑을 생각하고 돌아보고 꿈꾼다. 그 사랑은 연인이 되지 못했던 풋사랑이기도, 전 연인이기도, 세상이기도, 때로는 나 자신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그 무엇도 확실히 할 수 없는 세상에서 모든 것을 사랑으로 치환해 말하려는 언어들이 춤을 춘다.
이 책을 통해서 당신 안의 청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아득한 바닷속에서 수면 위로 이지러지는 태양빛을 향해 헤엄치는 청춘. 때로는 빛바랜 사진처럼 부질없고 아련하게 느껴지지만, 숨이 멈출 만큼 벅차기도 한 그런 순간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