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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바라보면서

별을 바라보면서

  • 홍수연
  • |
  • 문학시티
  • |
  • 2020-11-20 출간
  • |
  • 320페이지
  • |
  • 152 X 225 X 23 mm / 500g
  • |
  • ISBN 97889917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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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별을 바라보면서

행복과 불행의 경계,

그리고 신뢰와 불신의 경계

홍수연의 수필집 《별을 바라보면서》에 부쳐서

강 돈 묵(수필가·문학평론가)

 

수필은 문학의 어느 장르보다 작가의 삶이 작품에 영향을 미치는

문학이다. 태생적으로 작가의 체험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문학이라

서 생활 패턴이 어떠하냐에 따라 결과물인 수필은 상당한 결의 차이

를 보인다. 물론 체험을 송두리째 기술하는 것은 아니고, 글감이 가지

고 있는 본질 찾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작가의 정신적 작용이

반드시 요구된다. 작가 자신이 삶 속에서 취택한 글감이 가지고 있는

본질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함유하고 있는가를 해석해 내어 그것

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수필문학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홍

수연 작가의 수필세계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소지를 가지

고 출발한다.

 

긴 세월을 건강 문제로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고 홀로 강원도 횡성

의 정금골에 가서 요양하면서 건강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리는 눈물

겨운 작가의 모습이 전편에 산재한다. 이런 일상에서 얻어진 글감은

보통 사람의 경우와 달리 작가 홍수연만의 남다른 참신한 세계가 전

개될 것이라는 기대를 쉽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글감은 상상이나 허구가 아닌 아린 체험의 결과물이

어서 절실하고 진솔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홍수연 작가에겐

살아내는 한 순간이 소중한 것이고, 하루하루가 치열한 삶이다. 뿐만

아니라 그 삶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삶이 자의에 의한 선택이었다면 덜하겠으나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면 그 절박함에서 오는 긴장감도 작품의 완성

도에 기여하게 된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차분한

대처 자체가 불가할 경우도 있겠다. 평자가 보기에 홍수연 작가는 이

런 역경을 슬기롭게 받아들여 나름 자신의 수필세계를 현명하게 꾸

려냈다. 어찌 보면 그토록 힘든 치료과정과 끝없이 밀려오는 고통과

외로움을 스스로 선택했고, 그 길을 완주하는 모습이 독자들에게 많

은 공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같은 완주는 혹독하리만큼 절제된 생

활을 지탱한 작가의 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커피잔의 온기만으로 커피

를 음미하고, 굳이 내림 커피를 들고 향만을 즐기는 사람. 그 유혹을

참아내지 못하여 입에 한 모금 넣었다가 도로 내놓는 장면만 보더라

도 작가가 얼마나 독하게 자기 관리를 위한 절제를 하고 있는가를 짐

작케 한다.

 

한쪽에 자리 잡은 커피 내리는 기계에다 커피를 내리자 밤색의 커

피 액체가 하이얀 주전자에 모아진다. 그때 은은히 풍기는 커피 향

을 난 사랑한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향을 마시

기 위해 아침마다 수고를 마다 않고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리면서 오

늘 하루의 시작을 준비한다. …<중략>… 따끈한 커피가 향기만 남긴

채 차게 식어간다. 온다는 사람도 없는데, 계곡 쪽으로 물끄러미 초

점 없는 눈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바라보면서 한동안 앉아 있었

다. 이미 차갑게 변한 커피를 한 모금 목 안으로 흘려 보내본다.

“바로 이 맛이야 좋다!” 기분 짱인 것처럼 툭 내뱉는다.

-<커피 한 잔>에서

 

눈물겹게 자신을 관리하는 모습에서 작가의 일상을 금시 바라볼

수 있다. 이런 작가가 토해 놓는 고백은 신뢰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세계가 어떤 차별화를 시도하여 독자 앞에 나오는지 지켜볼 일이

다. 그것은 독자의 노력에 의해 크고 작은 울림을 가지고 다가서리라

믿는다. 

목차


차례 책머리에 | 추억을 생각하며 홍수연 4
작품해설 | 강돈묵(수필가·문학평론가) 301
1. 정원의 하루
귀천 15
차 한 잔 18
가을 추억 만들기 21
보물섬 24
봄 냄새 27
커피 한 잔 30
자연의 재앙 33
중앙선과 장항선 36
엄마의 넋두리 40
완행열차의 추억 43
가족 여행 47
여자의 일생 50
행복한 여인 53
잔치가 열렸네 56
정원의 하루 59

2. 별을 바라보면서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 63
정형외과 병동 67
눈 보석 71
바람이 분다 75
별을 바라보면서 78
마음 비우기 81
비 오는 날 84
사람과 비 87
그 날 90
6개월의 삶 95
여행과 관광 98
외출 101
시험 105
관세음보살 108
낙엽의 반란 111

3. 구름의 일생
단비 115
구름의 일생 118
그리움 122
갑질 하기 125
아! 옛날이여 127
메밀꽃 130
향토회 132
시골살이 136
졸혼 139
노부부의 산책 144
낙화하는 낙엽을 보면서 146
캘리그라피 149
소금강에 가다 152
도를 배우다 155
함박눈 158
마음의 소리 163

4. 파랑새 날다
눈사람 166
여고 할매들 169
봄이 올 거야 173
유언비 176
사노라면 179
회다지 182
4박 5일 186
두꺼비 겨울잠을 깨우다 190
독을 빼내는 여자 193
숙제 196
파랑새 날다 199
힐링 순례 202
고것 참 좋은 생각이야 206
사부자 211

5. 울 엄마
가족 밴드 214
막내 동생 217
버스킹 221
시집가는 날 224
울 엄마 228
여백 233
초대받지 않은 손님 236
김밥 한 줄 239
장가보내줘요 242
새로운 가족 245
농촌 냄새 250

6. 현지처
국화꽃이 피었다 257
한 끼 260
옳지 않아요 263
이승과 저승의 경계 266
현지처 269
트롯 바람 272
반딧불 276
긍정의 힘 279
너 복이다 281
거꾸로 보는 세상 284
공사 중 287
마음공부 291
만행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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