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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되지 않은 노동 - 숨겨진 여성의 일 이야기

기록되지 않은 노동 - 숨겨진 여성의 일 이야기

  • 여성노동자글쓰기 모임
  • |
  • 삶이보이는창
  • |
  • 2016-01-20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6655059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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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 박수정 5
-여자들이 함께 모여 글을 쓰면 좋겠다

들어가는 글 · 안미선 9
-일하는 여자들의 얼굴

1 ‘아가씨, 아줌마’ 뒤에 숨은 이름, 노동자

나는야 야쿠르트 아줌마!-30년 베테랑 판매원과 6년 신참내기 판매원의 더블 인터뷰_21
* 이지홍

도우미 인권은 없는 것 같아요-행사도우미로 20대를 나다_ 30
* 안미선

운동강사들의 불건강한 노동 이야기-여성 트레이너 다현, 래아 인터뷰_42
* 김시형

대리운전, 음지의 직업이 아닌 공식적 직업으로-여성 대리운전기사 인터뷰_ 55
* 류현영

‘욕설은 기본’, 톨게이트 여성노동자의 호소-요금소 부스 안에서 12년, 이윤주 씨_65
* 변정윤


2 새로운 일자리, 돌봄노동을 한다는 것

산모도우미 노동환경, 더 나아질 순 없나-다치면 유급휴가라도 받을 수 있길_ 79
* 김향수

초등 돌봄교실 선생님이 ‘나 홀로’ 하는 일-무기계약직 돌봄교사 2인의 인터뷰_ 91
* 김은선

학생 머릿수보다 수업으로 평가받기를!-8년 차 방과후 교사가 들려준 이야기_106
* 리온소연

보육교사가 말하는 보육 현실-아 보육 현장에서 구인도, 구직도 힘든 이유_116
* 은 아

‘날개 없는 천사’라 부르지 마세요, 우리도 노동자입니다-장애인 활동보조인 김정남 씨 인터뷰_ 132
* 이지홍

저 사람이 바로 내 삶이다-돌봄노동자 안상숙 씨_ 143
* 안미선


3 텔레비전에 안 나오는 나의 노동 이야기

어느 하청공장 지하창고에서의 3일-소규모 하청공장의 여성들_159
* 윤춘신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요양보호사, 허울 좋은 이름_ 166
* 문세경

나는 예술가인가, 글 쓰는 노동자인가?-한 희곡작가의 셀프 인터뷰_ 172
* 이지홍

‘생산성’ 묻는 사회, 장애 여성의 노동은?-장애 여성의 노동할 권리_ 181
* 최성미


4 우리에게 일할 권리를

안산 땟골 ‘고려인’ 여성노동자의 하루-3D 업종을 채우는 이주여성들_191
* 리온소연

시각장애 1급 여성이 일을 한다는 것-시각장애 안마사 여성의 노동과 삶_ 198
* 최성미

비혼모에게 일할 권리가 있습니까?-싱글맘 수진과 혜진을 만나다_206
* 안미선

5 설치고 떠들고 연대할래!
스타 강사 되는 것보다 더 꿈같은 얘기들-학원강사 4인을 인터뷰하다_225
* 희 정

‘열두 번의 전쟁’, 호텔 룸메이드의 하루-“호텔의 꽃이라 하지 마라”_ 234
* 변정윤

밥이나 하는 여자라고? 우리 일은 소중해-급식조리원 나리 씨가 들려준 이야기_249
* 김향수

보조출연자의 노동자성을 인정받기까지-전국보조출연자노동조합 문계순 위원장_261
* 이지홍

어디에나 여자 할 일은 있다조선소 엔진룸에서 일하는 하청 여성 작업자 손경자 씨_270
* 희 정

도서소개

노동의 조직화와 노동운동의 발전은 그런 인식의 부재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한편으로는 사회가 노동을 하나의 수단으로 치부함으로써 많은 갈등을 일으켜왔다. 물론 노동을 하찮게 여기는 데에는 그것을 바라보는 경제주의적 관점, 정확하게는 국가나 자본의 지독한 경제주의적 태도가 큰 영향을 끼쳐 왔다. 노동을 국가의 발전과 자본의 증식 수단으로만 이해함으로써 노동에 종사하는 개별적 존재들의 가치를 함부로 폄훼해온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노동은 부당하게 대접받아 왔고 지금도 그렇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의 저자들이 밝히려 한 것도 바로 남성-정규직-비장애인 노동의 반대편에 있는,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소수자의 노동,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의 실상들이다. 그것도 어떤 개념으로부터 연역된 게 아니라 개별 노동자의 육성을 담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기록의 세계’에서는 결코 보여주지 못하는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의 다른 면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개인의 선택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의 무한경쟁 속에서 여성노동자들의 일자리는 급변해왔다.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서비스업이 발달하면서 1990년대 이후 여성들은 비정규, 비공식 노동을 더욱 도맡게 되었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일은 화려해 보였지만 실은 불안정한 일자리였다. 10년 사이에 여성 비정규직은 34만 명이 증가했고 시간제와 파견 용역직이 급증했다. 일하는 여성들 다섯 명 중 한 명은 시간제나 파견직으로 일한다. 유망 직종이라며 새 일들이 줄줄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성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사회적 보장에서 제외되고 법적으로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 그 속에는 먹이고 씻기고 기분 맞춰주고 돌보는 일은 여성이 당연히 하는 일이고, 그 대가를 따로 쳐주지 않아도 된다는 성별 분업과 성차별의 편견이 있다. 그리고 사회의 필수적인 서비스를 민간시장에 맡겨 여성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정책의 부재도 있었다. 새로운 여성노동자들이 생겨났지만 그녀들에게 노동자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이는 없었다.

책 소개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이라는 소수자 노동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고 사람들이 그 일을 함으로써 사람살이는 그나마 유지되고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물론 그 일, 노동 자체가 변화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개별적으로는 생존을 위해서 혹은 드물게는 자신의 기쁨을 위해서 어떤 일에 종사하지만 그것의 후과는 자못 크다고 하겠다. 이것이 사회와 문명의 동력이지도 모른다. 따라서 노동은 근대 사회의 권리로서 존중받기 이전에, 함께 사는 사회를 유지, 존속케 하는 하나의 존재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노동의 조직화와 노동운동의 발전은 그런 인식의 부재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한편으로는 사회가 노동을 하나의 수단으로 치부함으로써 많은 갈등을 일으켜왔다. 물론 노동을 하찮게 여기는 데에는 그것을 바라보는 경제주의적 관점, 정확하게는 국가나 자본의 지독한 경제주의적 태도가 큰 영향을 끼쳐 왔다. 노동을 국가의 발전과 자본의 증식 수단으로만 이해함으로써 노동에 종사하는 개별적 존재들의 가치를 함부로 폄훼해온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노동은 부당하게 대접받아 왔고 지금도 그렇다.
이 책의 저자들이 밝히려 한 것도 바로 남성-정규직-비장애인 노동의 반대편에 있는,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소수자의 노동,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의 실상들이다. 그것도 어떤 개념으로부터 연역된 게 아니라 개별 노동자의 육성을 담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기록의 세계’에서는 결코 보여주지 못하는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의 다른 면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가슴에서 우러나온 목소리들을 하나하나 옮겨 적으며 알게 되었다. 우리는 돈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자기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꿈꾸고, 협력하고 싶어하며, 자신이 일에 쓰는 시간이 의미가 있기를 바라면서, 결국 함께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어한다. 그 외로운 자부심을, 사람다움을 남몰래 지키고 있는 자부심을 함께 지킬 수 있게, 그녀들을 노동자라고 부르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_안미선, 「들어가는 글-일하는 여자들의 얼굴」 중에서


여성이며 비정규직이기에 벌어지는 차별

여성이 일을 한다는 사실은 너무도 일반적인 현상이라서 사람들은 모든 것을 ‘노동’이라는 보편적 범주에 욱여넣고 싶어한다. 혹은 모든 것을 계급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싶어한다.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을 노동계급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게 틀린 접근법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문제는 노동계급 내부에 존재하는 수많은 간극과 균열들이다. 그 간극과 균열 들을 ‘노동’이나 ‘계급’으로 환원했을 때, ‘여성-비정규직-장애인 노동’의 소수자적 특징들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또 실제적으로 그래 왔다.

“저는 원래 목이 약한 편인데 계속 말해야 하니까 편도염이 잘 걸려요. 다른 분들도 많이 그렇고……. 또 저희 일은 아무래도 고객들 위주로 친절하고 기분 좋게 항상 응대해야 하잖아요. 도우미 인권은 없는 것 같아요. 성희롱도 있고……. 제가 들어본 말 중 되게 기분 나쁘고 불쾌했던 것은, ‘축하드립니다. 선물 드릴게요’ 하면 아저씨가 나보고 ‘언니는 안 주나? 다른 건 안 주나?’ 능글맞게 말하는 거예요. 할아버지가 뒤에서 안은 적도 있고, 끈적끈적한 눈빛으로 지켜본 적도 있고.”

_안미선, 「도우미 인권은 없는 것 같아요」중에서

아줌마라서 함부로 욕하는 것 같아 그녀는 무척 화가 났다. 그대로 넘어가면 다른 여성들에게도 써먹을 것 같았다. 고객들은 조그마한 일인데도 사무실에 전화해서 직원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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