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 진단은 두려움·분노·분개·슬픔·불안·공황·죄책감·자기 연민 등의 감정을 일으키고, 이런 감정들은 암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보호자와 주위 사람들 역시 죄책감, 슬픔, 두려움 같은 극도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실제로 암 환자의 보호자 80퍼센트가 우울증을 경험한다.
저자 에머 로버츠는 감정자유기법(EFT)을 통해서 암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감정자유기법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환자 혹은 보호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하거나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수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감정자유기법만으로 암이 낫는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여기서는 암 치료 도중 혹은 치료 후에 나타나는 여러 불편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들을 감정자유기법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암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암이 어쩌면 축복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여 암 진단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삶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질병을 일으켰던 것들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자기 가치와 믿음·진실함·사랑으로 보람 있고 힘을 가진 삶을 살 기회가 되어 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암 치료 도중과 이후에 겪게 되는 여러 고통들을 덜고, 암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