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롤퍼(Rolfer)이자 휄든크라이스 전문가로 비단 구조와 기능개선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뇌과학과 통증 과학의 최신 지견을 소개하고 이를 움직임에 접목하였다. 의료 영역과 달리 운동치료 분야는 아직까지 치료에 대한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은 분야로, 각각의 건강 전문가들이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규칙을 정하고 있다. 최근에 들어 여러 단체들이 자신들만의 기준과 원리를 세우고 그 규칙을 정립하고 있는 단계이다. 이 책은 운동치료에서 통증과 진통 기전의 틀을 충분히 설명할 만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운동방법을 소개하지 않는다. 통증과 진통의 과정들에서 움직임을 통한 치료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그런 도움을 위해서 지켜야 할 원칙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그리고 난 뒤 휄든크라이스 방식의 움직임 접근을 소개한다.
주변의 많은 운동치료사와 물리치료사들이 본인의 치료법이 옳은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한의사, 의사 중에서도 운동치료가 어떤 기전을 통해서 진통효과를 발휘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에게 움직임의 치료적 측면에 대한 기초적인 토대가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근력과 컨디셔닝 그리고 요가 분야의 퍼스널 트레이너,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운동을 공부하는 한의사가 함께 번역을 하였다. 운동치료 분야에서만큼은 각 직능의 건강관리 전문가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존중하며 나아가 협업을 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