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 연구 논문을 자주 써야 하는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실제 논문을 예로 들어 인용하면서 논문과 제안서를 어떻게 쓸지, 전체적인 구조에서부터 문장 한 줄, 단어 하나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고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논문은 읽혀지고 인용되어야 하며,
제안서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느냐 못하느냐는 과학자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논문의 게재 여부는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그것이 곧바로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논문을 많이 쓰는 것을 넘어서서, 그 논문이 다른 연구에 인용되는 것이야말로 진정 과학자로서 성공하는 길이다.
제안서는 또 다른 이야기다. 제안서 작성자는 심사위원을 매료시켜야 한다. 보통 심사위원들은 비행기 안에서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자는 대신 제안서를 검토한다. 제안서는 시작에서 밝힌 주제의 중요성을 심사위원에게 납득시켜야 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하면, 결과는 거절이다.
그동안 수많은 논문의 저자로서, 미국립과학재단(NSF)과 나사(NASA)의 패널로서, 그리고 논문 심사위원으로서 일해 온 조슈아 스키멜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살려 과학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다.
실제 논문 심사위원인 저자의 조언
저자가 제시하는 많은 조언들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대상 독자층을 고려하여 방향을 설정하라
-논문의 시작과 특정 질문을 규정하는 도전을 연결하라
-질문을 명확하게 하라
-연구 활동을 통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라
-시작으로 돌아가 이야기의 나선 구조를 만들어라
-계층적인 이야기의 포물선을 만들어라
-정보가 아니라 작더라도 지식 공백을 찾아서 그것에 대해 논의하라
-‘호기심’이라는 감정을 유발하고 충족시키면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동일한 내용이라도 어떤 구조로 틀을 짜느냐에 따라 강조점과 효과가 달라진다
과학은 논문으로 출간되고 나서야 완성된다
논문이 거부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누구도 자신의 연구가 “학술지에 실릴 만큼 좋은 내용이 아니다”라는 평은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 성과를 강렬한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 즉, ‘과학자를 위한 글쓰기’가 더욱 절실해진다.
100%의 논문이 없는 것처럼, 0%의 논문도 없다!
이 책은 한 편의 논문을 하나의 ‘이야기’로 간주한다. 모두에게 읽혀지고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좋은 논문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독자에게 다가가야 하고 데이터와 아이디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비판적이 되어야 한다.
누구나 재미있어 하는 데이터 세트는 거의 없고 또한, 너무 재미없고 참신하지 않아서 버려지는 데이터 세트도 없다. 주어진 연구에서 참신성을 찾아내고 이것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과학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유용한 충고와 조언을 디딤돌 삼아, 과학 논문과 제안서를 쓰려는 당신이 참신한 이야기를 써내는 저술가로 변화 발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