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의 지리, 문명, 맛과 멋, 현대 중국, 중국 속의 한류 등 말 그대로 중국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른, 중국 백과사전이라 할 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한 이후 근 30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중국은 이미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강대국으로 변모하였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와 역사적·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국이기에 중국을 알고 이해해야 함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한 작업의 첫 걸음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조금은 수월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공동 집필자들은 중국과 관련된 16개의 테마를 통해 깊이 있는 내용을 알기 쉽게 서술하도록 노력하였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나가는 중에 중국과 중국인, 그리고 중국사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다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1부는 중국의 지리를 다루었지만, 단순한 지리학의 상식이 아니라 중국인의 의식에 반영된 문화로서의 지리에 초점을 맞추었다. 제2부는 정신과 물질의 통합물인 도시와 종교 유적 등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에 대해 다루었다. 여기에는 주로 중국인이 세운 도시와 유적과 공공건축이 포함되지만, 정신문화와 물질문화의 연관관계에 주목하였고, 고대와 현대가 연결되어 있는 측면을 중시하였다. 제3부는 중국인의 생활문화로 의·식·주의 면모와 오락을 다루었다. 지금의 생활과 오락이 단기간에 이루어진 표면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실은 역사적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파악하여 그 내적 연관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제4부는 현대 중국 전체를 조망하고 일람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역사와 정치와 경제에 관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제5부는 한중관계를 다루었다. 고대에 중국을 찾아간 한국인의 활동과 현대의 한류를 통해 지금의 한중관계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중국 연구와 이해는 그 연장임을 인식하게 된다.
이밖에 중국 이해에 필요한 소주제와 흥미로운 문화를 각 부와 부 사이에 배치하여 보충 자료로 삼았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중국의 전모를 설명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실감하지만,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한 지식과 정보들이 어느 정도 망라되어 있으므로, 이 책으로부터 중국 읽기를 시작하여도 좋으리라 본다.
집필진들은 독자들이 중국 속으로 들어가 중국의 산하를 거닐면서 중국문명의 자취를 둘러보고, 중국의 맛과 멋을 직접 체험하며, 현대 중국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나아가 그 가운데서 우리 선조들과 우리 젊은이들이 중국을 어떻게 만나고, 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를 살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며 옥고를 건네주었다.
중국의 모든 것, 이 책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