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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시대

반전의 시대

  • 이병한
  • |
  • 서해문집
  • |
  • 2016-05-10 출간
  • |
  • 416페이지
  • |
  • ISBN 978897483784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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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 패권의 시대’라는 결정적 오해 패권이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패러다임 자체가 반전하는 것이다 시대인식에 다시 한 번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올 개안의 유라시아사 시대를 앞서가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1974년 5월, 리영희 선생은 《전환시대의 논리》를 세상에 내놓으며 코페르니쿠스를 언급하였다. 역사를 앞서간 사람들은 늘 지탄받았고, 리영희 선생의 고단한 삶은 그들의 괴로움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여기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꾀하는 또 한 명의 지식인이 있다. 그는 지금이 ‘G2시대’ 혹은 ‘중국 패권의 시대’가 아니라고 목청을 높인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패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패권적 세계체제 자체가 끝났다. 그리고 새 시대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동/서와 고/금이 크게 반전(反轉)하여 근대 이전, ‘유라시아의 초기 근대’가 회생한다. 그 미래는 낯설지 않다. 수백년 근대에 앞서 수천년을 지배해온 중화세계의 귀환이자 갱신이다……. 사방에서 눈을 흘긴다. 누가 철 지난, 그것도 사대주의적인 ‘중화’를 입에 올리는가? 또 중국의 시대가 아니라면서 중화세계가 돌아왔다는 건 무슨 궤변인지? 그는 열변을 토해낸다. 중화세계는 ‘제국주의’가 아닌, ‘제국’ 그 자체이다. 그 세계에서는 제국 아래 지역 간 교류와 유대가 활발했고, 사대(事大)뿐 아니라 사소(事小) 또한 중요했다. 한 나라가 일방적으로 지배하지 않는 다극화된 세계였다. 중국뿐 아니라 인도, 이슬람이 흥기하며 지역이 되살아나는 지금은 바야흐로 대반전의 시대. 귀환한 역사에 걸맞은 새 논리가 필요하다……. 이 책은 역사학자 이병한이 2012년부터 《프레시안》에 연재한 칼럼 ‘동아시아를 묻다’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패기 넘치는 소장학자답게 동서고금의 역사를 종횡무진, 거침없이 융합하여 시대인식을 뒤집는 파격적 사유를 선보인다. 이러한 파격은 그가 ‘주변부 콤플렉스’를 극복한 ‘관찰자’이기에 가능하다. 전후 세대도 80년대 세대도 아닌, 외환위기 이후 대학을 다닌 세대로서 식민지 왜소증과 좌우 이데올로기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웠으며 문화적 상대주의도 체화하였다. 또한 그는 대상을 밖에서 관찰하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가 직접 체험하며 응시하는 내재적 접근방식을 취한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방문학자

목차

여는 글 전환시대에서 반전시대로 12 1부 천하 : 중화세계의 논리 01 천하와 복합계 23 UN과 天下 | 천하와 복합계 | 부강과 건강 02 진화하는 일국양제 _홍콩 31 홍콩의 선택 | 진화하는 일국양제 03 제국의 진화 _대만 37 남북과 양안 | 제국의 진화 | 백년대계 04 오키나와에서 류큐로 _오키나와 45 복귀, 반환, 재병합 | 국제질서와 중화질서 | 오키나와에서 류큐로 05 오래된 미래 _티베트 54 근대의 독배 | 전장과 시장 | 연기(緣起)와 네트워크 06 두 개의 하늘 _신장 62 조화사회 | 조화세계 | 천주와 천하 07 네트워크 경제 _광둥 70 광둥 모델 | 광둥 네트워크 | 네트워크 경제 | 껍데기는 가라 08 ‘문명의 충돌’ 77 임진년 영토대란 | 미일안보조약과 중일공동성명 | 탈중화 vs 재중화 09 대동아와 대중화 _일본 84 전쟁의 이름, 이름의 전쟁 | 대동아의 논리와 심리 | 대동아와 대중화 | 포스트-대동아 10 붉은 제국 _인도차이나 94 대남제국과 인도차이나 | 코민테른과 인도차이나 | 붉은 대남제국 11 동방의 무인 _베트남 100 붉은 나폴레옹 | 1975 : ‘동방’에서 ‘동구’로 | 도이모이 : 다시, ‘동방’으로 12 ‘만달라’ 질서 _아세안 109 인도차이나와 아세안 | ASEAN Way | 만달라의 환생 | 대승(大乘)적 뉴에이지 13 유라시아와 북방 _러시아 118 유라시아주의 | 제4의 정치이론 | 북방과의 재회 14 구세계의 갱신 125 성(盛)과 쇠(衰) | Renewal : 신세계와 구세계 | 왕도와 패도 15 미국식 조공 체제? 133 역사의 환생 | 대분단체제, 샌프란시스코체제, 미국식 조공 체제| 이론(Theory)과 사론(史論) 16 중화세계의 근대화 139 중화세계의 문명화 | 중화세계의 근대화-제국주의와 반제국주의 | 반정(反正)과 경장(更張) 17 재균형 : 남해(南海)와 동해(Bi?n ?ong) 147 내인(內因) : 계급과 성별 | 외풍(外風) : 축의 이동 | 재균형 : 비정상의 정상화 18 재균형의 축 (1) : 실크로드 157 중원과 서역 : 오프라인 실크로드| 푸사와 한자 : 온라인 실크로드| 평평한 세계 : 비정상의 정상화 19 재균형의 축 (2) : 유라시아 166 북방과 서부 | 우크라이나 : 카인과 아벨| 고금(古今)의 재균형 20 재균형의 축 (3) : 브릭스 176 페레스트로이카 | 금융 재건 | 지리 재편 | 국가 개조 21 유

저자소개

저자 이병한 연세대학교 학부에서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중화세계의 재편과 동아시아 냉전 : 1945~199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자오퉁(交通)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베트남 하노이 사회과학원, 인도 네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공부하고 연구했다. 월간 ‘말’ 편집위원, 창비 인문사회 기획위원, 세교연구소 상근연구원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 프레시안 기획위원으로 3년 여정의 <유라시아 견문>을 진행 중이다. ‘한반도의 통일’과 ‘동방 문명의 중흥’을 견인하는 ‘Digital-東學’ 운동을 궁리하고 있다. 1978년 11월에 태어났다. 중국의 베이징에서 개혁개방 정책이 공식화되던 무렵이다. 얼추 2050년까지, 인생 전체가 그 자장 속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난 곳은 경남 거제도이다. 필자의 고향이자 아버지의 고향이다. 1.4 후퇴 때 흥남에서 만삭의 몸을 이끌고 미군 배에 오른 이가 할머니였다. 미군이 내려다준 곳이 바로 거제도이다. 일제가 개발해둔 항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여생을 나신 집도 다다미방이 시원한 2층 목조 가옥이었다. 할머니는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쪽 섬에 묻히셨다. 아버지도 흥남 땅을 밟아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세월이다. 삼 대째 되는 자신만이라도 꼭 흥남으로 돌아가 살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버지와 결혼한 어머니는 윤씨 사람이다. 충남의 사대부 집안 출신이다. 그러나 ‘문명 개화’의 물결과 더불어 가세는 차차 기울었다. 식민지가 되고 분단국이 되고 전쟁을 겪으면서 가파르게 몰락해갔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소용없는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떳떳하고 꼿꼿하셨다. 무력과 금력이 횡행하는 시대에도 자존심과 자부심까지 잃지는 않았다. 동방 문명의 기저에 깔려 있는 그 단단한 자긍심을 이어가고 키워가고 싶다.

도서소개

단언컨대 지금은 ‘G2시대’ 혹은 ‘중국 패권의 시대’가 아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패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패권적 세계체제 자체가 끝나가고 있다. 중국만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부상과 더불어 인도와 이슬람 등 지역 세계들이 약진하고 있다. 이는 동/서와 고/금이 크게 반전하여 세계가 근대 이전, ‘유라시아의 초기 근대’로 회생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반전의 시대’이다. 저자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오키나와, 티베트, 신장, 광둥, 베트남,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의 정치와 근현대사를 탈근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반전의 시대’적 기운을 입증한다. 그리고 새 시대를 준비할 새 논리로 천하, 덕치, 동학을 제시한다. 동시에 서방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동방의 옛 질서에서 미래의 대안을 찾는 이때, 한반도만이 유독 식민지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과거와 단절된 자기소외의 자충수를 두고 있음을 꼬집는다. 전통에 무지한 채 근대화로만 내달렸다는 점에서 좌/우 모두 무능했음을 역설하며, 새 시대에는 좌우 합작뿐 아니라 동서 합작, 고금 합작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는 젊은 역사학자의 메시지는, 40여 년 전 한반도의 시대인식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선사했던 리영희 선생을 향한 오마주―‘반전시대의 논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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