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 후에 뚝딱뚝딱 밥상을 차려내야 하는 워킹맘,
여러 가지 재료를 구입하기 어려운 싱글족,
능숙하지 않은 솜씨로 밥 해먹는 새댁,
노력해도 늘지 않는 요리 솜씨로 부엌에서 점점 멀어지는 분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공식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오늘은 또 뭘 먹나?
수학 공식처럼 아침, 점심, 저녁에는 무엇을 먹어야 한다는 밥상 공식이 있다면…. 주부로, 요리연구가로 오랜 시간 요리를 해온 저자에게도 밥상을 차리는 일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신 밑반찬과 마트에서 구입한 가정 간편식, 그리고 외식에 의존하는 일도 하루 이틀. 입맛에 맞는 밥상을 쉽게 차릴 수만 있다면 임금님 수라상이 아니어도, 특별한 산해진미가 없어도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다. 따끈한 밥에 보글보글 찌개 하나만으로도 집밥은 최고의 밥상이다.
『집에 가서 밥 먹자』는 매일 먹어도 맛있는 친근한 식재료로 조리한 총 220여 가지의 가정식 레시피를 한 권에 담았다. 요즘 사람들의 입맛을 반영하여 메뉴를 짰고 실용적이며 건강하고 빠른 집밥 차리기 노하우도 소개한다. 한 가지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감자 하나로 국과 찌개를 끓이고 반찬을 만들고 간식까지 만든다. 국민 찌개인 김치찌개만 해도 그렇다. 꽁치를 넣어 끓이고 참치 통조림을 넣기도 한다. 김치찌개의 단짝인 돼지고기와 두부를 넣은 김치찌개 레시피도 소개한다. 이렇게 하나의 재료를 테마로 다양한 조리법을 따라 하다 보면 밥상도 풍성해질뿐더러 힘들게 장을 봐서 먹을 때를 놓쳐 음식물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안타까운 일이 사라진다.
집밥 고민 해결사의 귀띔
① 식재료 달력을 참고하여 식단을 구성한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식재료 달력을 붙여 두고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싱싱하고 값도 저렴한 제철 재료로 차린 밥상은 요리 솜씨가 뛰어나지 않아도 맛도 좋다.
②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구성한다
요리가 중복되는 일이 없어 다양한 밥상을 차릴 수 있고 식재료로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③ 장을 보기 전에는 반드시 구입 목록을 만들어 들고 간다
이렇게 하면 쓸 데 없이 구입해 오는 일이 없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장보기 목록에 적힌 재료가 없을 때에는 대체 식재료를 찾는다.
④ 소스, 드레싱,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두거나 간편식 양념을 활용한다
요리 시간을 줄이려면 소스와 드레싱, 양념장 등을 미리 만들어 두면 좋다. 요즘에는 마트에서도 다양한 간편식 양념을 판매하니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이를 활용해 요리한다.
⑤ 냉동식품이나 통조림 제품도 비상식으로 준비해 둔다
가능한 한 신선 재료로 요리를 하는 것이 몸에 좋지만 장보기가 힘들 때에는 비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냉동식품이나 통조림 제품에 냉장고 속의 채소를 더하여 일품요리를 만들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밥 하면서 반찬 만들기
베이킹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리는 밥숟가락과 종이컵 계량법으로 계량했으며 계량저울 없이도 요리할 수 있도록 주요 식재료 100g 어림치를 수록했다. 또 각 요리에 대체 식재료를 표기하여 반드시 그 재료가 없어도 다른 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요리의 폭이 넓어진다.
요리의 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과정마다 친절한 과정 사진을 수록하였고 책을 보면서 따라 하기 쉽도록 요리 재료는 모두 세로로 나열하였다. 또한 요리 초보나 서툰 사람을 위해 밥 짓는 법, 재료 손질법, 재료 쉽게 써는 법, 기본양념, 기본양념장, 쉽고 맛있는 맛국물 내기, 집밥을 위한 기본 조리도구를 꼼꼼하게 소개하였다.
원하는 레시피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덱스는 가나다순, 조리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