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나 해부학이 사회적으로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한다. 한편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개발과 항암화학요법의 진보로 수술시대의 종언을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1997년 급성골수백혈병에서의 암줄기세포의 동정은 항암제에 저항이 있는 이 세포군에 대해서 수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저자는 미국에서 방사선치료가 주류가 된 것은 광범위 자궁절제술의 어려움과 방광을 비롯한 장기 기능마비 때문이라 생각하고 이것만 해결하면 수술은 21세기에도 충분히 통용되는 치료수단이라고 확신했다.
저자는 자궁경부암수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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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이나 해부학이 사회적으로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한다. 한편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개발과 항암화학요법의 진보로 수술시대의 종언을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1997년 급성골수백혈병에서의 암줄기세포의 동정은 항암제에 저항이 있는 이 세포군에 대해서 수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저자는 미국에서 방사선치료가 주류가 된 것은 광범위 자궁절제술의 어려움과 방광을 비롯한 장기 기능마비 때문이라 생각하고 이것만 해결하면 수술은 21세기에도 충분히 통용되는 치료수단이라고 확신했다.
저자는 자궁경부암수술 중에서도 광범위 자궁절제술은 골반결합조직 안에 강(腔)을 파고, 그 사이로 드러난 인대를 절제하는 방법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외과해부학은 이러한 수술로 인한 artifact를 이론화하기 위하여 생긴 해부학이며, 자궁탈출증과 자궁경부암수술의 외과해부학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했다.
특히 저자는 순수해부학과 수술해부학 사이에 괴리가 커져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Mackenrodt 논문과 Peham-Amreich 수술서를 여러 번 정독했고, Latzko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유럽의 광범위 자궁절제술이 ‘수술로 자궁/질을 방광이나 직장에서 박리할 수 있으므로, 가로자궁목인대도 방광이나 직장의 측방인대에서 똑같이 박리할 수 있다’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성립되었다고 확신했다.
신경보존수술의 완성도 중대한 문제였다. 저자는 오카바야시 박사가 제시한 방광자궁인대 후층이 무엇인가를 해부학적, 조직학적으로 이해하고, 수술에 응용할 수 있는 이론을 구축했다. 이밖에도 이 책에서는 방광자궁인대 후층의 절제와 함께 방광신경분지의 보존기법도 해부학적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