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은 고달파 보인다. 항상 바쁘고 쫓기듯 살아가다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하여 물질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다고 느끼지만, 정신적인 평안과 안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자기 삶의 목적을 찾고, 그 목적을 향해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값지게, 충실하게 살아갈 때에 우리 인간은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느끼는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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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은 고달파 보인다. 항상 바쁘고 쫓기듯 살아가다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하여 물질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다고 느끼지만, 정신적인 평안과 안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자기 삶의 목적을 찾고, 그 목적을 향해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값지게, 충실하게 살아갈 때에 우리 인간은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느끼는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지금 가정과 학교에서의 근본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삶이 가치 있는 삶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러한 의문을 해결해 주고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각 개인의 적성과 잠재능력에 맞는 교육과 전인적인 발달을 돕는 교육이 어릴 때부터 이루어진다면, 아동·청소년으로부터 성인·노인에 이르기까지 정신적인 고통으로 방황하는 사람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 본다. 또한 가벼운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빠르고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형성된다면, 많은 정신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과거에 비해, 상담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지만, 나날이 늘어나는 문제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상담 현실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일생에서 가장 큰 감사 중의 하나는 정신간호학을 전공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문제해결과 정신건강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며 가르치는 동안,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일을 통하여 인간적으로 보다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를 나누고 싶어 했던 마음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에 부딪혔을 때, 좋은 상담자 를 만나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하게 될 때, 우리는 얼마나 희망과 안도를 느끼게 되는가? 그러한 도움에 감사할 때, 우리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돕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자신이 받았던 도움과 경험이 다른 사람을 위해 유용하게 쓰여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상담의 시작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해결을 도와주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특히 상담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격을 강조하려 하였으며, 제 4부 상담의 실제 부분에서 각 내담자 상황에서의 영적 상담을 강조하려 하였다.
끝으로, 이 책의 편집과 출판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사람과 군자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2014. 8.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