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서문
“신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외과의사의 미려한 수술 장면을 보면 “정말 예술이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과의사에서도 같다. 환자의 몸에 손도 대지 않고 단시간 내에 환자의 문제점을 알아내고 화려한 검사 소견도 없이 진단에 도달하여 거침없이 치료 방침을 제시하는 의사의 진료 모습을 보면 예술의 경지를 넘어선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 치의 실수나 착오도 없는 이런 의사의 모습은 모든 의사들의 꿈이다. 그러나 이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수 많은 좌절과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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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서문
“신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외과의사의 미려한 수술 장면을 보면 “정말 예술이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과의사에서도 같다. 환자의 몸에 손도 대지 않고 단시간 내에 환자의 문제점을 알아내고 화려한 검사 소견도 없이 진단에 도달하여 거침없이 치료 방침을 제시하는 의사의 진료 모습을 보면 예술의 경지를 넘어선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 치의 실수나 착오도 없는 이런 의사의 모습은 모든 의사들의 꿈이다. 그러나 이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수 많은 좌절과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한다. 왜 이렇게 완벽한 의사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한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의학의 깊이와 넓이는 너무나 방대하며 더욱이 매일 새로운 사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일 것이지만, 한편으로 효과적인 의학 교육 체계나 기술 훈련 방법의 부족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아쉬움에서 탄생한 것이 이 책이며, 이 소책자는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한 기본적 기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책을 읽고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하도록 훈련을 쌓아야만 환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는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임상 상황의 현장 중계 같은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외래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이 많은 고참 의사가 감별 진단을 통해 최종 진단에 이르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외래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각종 진단 기준을 제시하여 오진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젊은 의사의 진료 역량이 크게 향상되어 우리나라 의학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
경희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김영설·이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