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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한국마을

그리운 한국마을

  • 이토 아비토
  • |
  • 일조각
  • |
  • 2010-12-22 출간
  • |
  • 251페이지
  • |
  • 152 X 210 mm
  • |
  • ISBN 97889337059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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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1. 한국연구의 시작
문화인류학적 한국연구|민속학의 세계에 이끌리다|수상생활 어민에 대한 관심|문화인류학 전공|한국연구를 시작하다|오키나와에서 지낸 한 달 반|인류학의 이념

2. 한국 전통예술의 고향―진도
진도를 조사지로 선택한 이유|진도에서 사귄 친구|불가사의한 이야기들|조사할 마을을 찾다|나를 받아준 마을|상만리에서의 생활|술은 마을의 필수품|보름달 밤에 흔들리는 사람들|마을사람들이 다시 일으켜 세운 절|상자에 넣어둔 경문집|가까운 나라에서의 현지조사|순항선|섬의 모양을 바꾸어버린 간척공사|교육과 사관과 지역개발|진혼을 위한 평화제|새마을운동과 마을 개발|교육의 장―서당|농촌진흥회와 공동성|일본으로 간 사람들|예향이라 불리는 까닭|진도의 나일론극장|행상과 정기시장|진도에 매료된 사람들|간첩 신고

3. 양반의 동네―안동
이퇴계의 종손|양반|한학의 세계|종가에서의 생활|남녀유별의 세계|목욕 풍경|젊은이와 노인|신분의 개념|변화하는 사회|불교의 사원|야간통행금지|반일감정

4. 한국에서 맺은 인연
추억의 기록|이토 교수와 나의 인연-결연여난향으로!|진도사람 이토 아비토 교수

일본어판 후기
옮긴이 후기

도서소개

일본 문화인류학자의 눈에 담긴 1970년대 진도 안동의 정경 『그리운 한국마을』. 1971년부터 한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각 지역에서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한국 각 지역의 문화를 연구한 이토 아비토의 칼럼과 사진을 하나로 엮었다. 진도 안동의 전경과 농촌진흥 새마을 운동, 유교와 교육, 역사인식, 출제의 창조와 지역 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제시한다. 특히 골목길 곳곳에서 마주하던 1970년대 아이들의 미소와 그 시절 사람들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출판사 서평

하루는 이토 교수가 밥상을 앞에 하고 울먹이고 있었다. 나는 깜짝 놀라 그 연유를 물었다. 이토 교수는 “나를 간첩이라면서 죽여버린다고 합니다…”라고 말한 후 입을 다물어버렸다. 나는 누가 그랬는가, 당장 그렇게 말한 사람을 찾아 혼쭐을 내주고 싶었지만 나중에 마을 주정꾼 촌로가 그랬다는 것을 알고 이토 교수를 위로하였다. 낯설고 물선 우리 마을에 찾아온 이토 교수가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떠했을까?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해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4장「한국에서 맺은 인연」 중 이은진 씨 기록

별달리 하는 일도 없이 하루 종일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특별할 것도 없는 지붕, 돌담, 아이들, 모내기 하는 모습 등 일상의 모습을 연신 카메라로 찍어대는 낯선 외국인이 얼마나 이상하게 보였을까? 게다가 1970년대라면 반공·반일 정서가 국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저변에 깔려 있던 시기가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이 같은 간첩신고 사항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이토 아비토 교수를 마을 사람들이 간첩으로 오해할 만도 했을 것이다. 지금은 본인조차도 웃어넘길 수 있는 해프닝이 되었지만, 초보 인류학자에게는 낯설고 물선 땅에서 적응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혹독한 신고식이었던 셈이다.

현지조사의 지름길은 그들 삶에 동화되는 것

문화인류학은 세계 여러 민족의 문화를 비교·연구함으로써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규명하는 학문이다. 문화인류학자는 타문화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현지조사라는 방법으로 연구자료를 수집하는데, 현지조사란 자신이 연구하려는 다른 문화 집단에 가서 적어도 일 년 이상 그곳의 주민들과 같이 거주하면서 참여관찰과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문화인류학만의 독특한 연구방법을 말한다.
이 책은 한국연구와 관련해 단연 손꼽히는 연구자인 일본의 문화인류학자 이토 아비토 교수가 1970년대 처음으로 한국에서 현지조사를 하며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해낸 책이다. 타문화·타사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문화인류학이 주목을 받기 시작함과 동시에 이와 관련한 이론서와 사례묶음 등은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문화인류학 관련 서적과는 좀 다른 방식이다. 어쩌면 매우 개인적이기까지 한 기록으로서 설레고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첫 현지조사에 나선 초보학자 시절을 이제는 노학자가 된 저자가 옛 기억을 되살리고, 오래된 기록과 사진을 재구성해 정리하였다. 따라서 구성이 체계적일 수 없고 현지조사 연구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다. 하지만 선생님 곁에 둘러앉아 낡은 앨범을 열어보며 설명을 듣듯이 책을 읽다보면 타문화를 이해하는 데 이론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 무선에 열중하던 이과생이 민속학에 푹 빠져 문화인류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첫 장을 이루고, 한국연구의 첫 발을 내딛은 ‘진도’에서의 정착기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일화들이 두 번째 장을 이룬다. 세 번째 장은 1973년과 1974년에 안동 진성 이씨 이퇴계 종가에 머물렀을 때의 기록으로 ‘한자’를 잘 알고 있다는 점 때문에 양반가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마지막 장에는 지난 40여 년간 이토 교수와 인연을 맺은 ‘한국의 친구들’이 남긴 글이 실려 있는데, 이토 교수에 대한 깊은 우정과 믿음을 엿볼 수 있다.

문화인류학자로서의 자각이 아로새겨진 흑백사진들

기둥에 걸어놓은 수숫단, 널어놓은 담뱃잎, 모내기하는 모습, 밥 먹는 모습,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 심지어 아무렇게나 마루 위에 쌓아둔 호박까지. 이토 교수는 카메라에 담지 않은 것이 없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왜 저렇게 별다를 것도 없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에 아까운 필름을 낭비하는 걸까?” “훌륭하고 멋진 모습들을 찍지 않고 농촌의 빈곤한 모습이나 ‘민속문화’라고 칭하면서 금줄이나 굿 같은 미신에만 관심을 보이는 저의가 뭐지?”
현지조사는 해당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신이 처한 문화와 비교하려 들거나 그에 맞춰 바꾸려고 한다면 잘못된 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이토 교수에게 “왜 이런 사진을 찍었느냐?”고 물으면 “그때 그 모습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한국에서 발간하면서 저자는 자신이 찍은 사진이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칠까를 염려했다. 혹시나 ‘일본인의 시선’이라는 점을 의식해서 일부러 거친 면만을 부각하려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까 걱정한 듯하다. 그러나 그런 편견만 없다면 그가 우리 옛 마을을 얼마나 정감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를 사진 한 장 한 장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고심하여 지었다는 이 책의 일본어판 제목인 ‘한국몽환韓國夢幻’에서 엿볼 수 있듯이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에게 언제나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이다.
게다가 이렇게 30~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 속에서 그곳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실제로는 많이 바뀌어버렸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특별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 절대 무의미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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