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세상을 연구하다
“의과대학의 교수로서 환자 진료, 논문 작성, 학생 지도, 회의 참석 등 바쁘게 지내느라 다른 일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못하다가 2007년 가을부터 안식년을 얻어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의학 연구에 대해 차분히 공부하며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여러 방면의 의학 논문들을 읽었는데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 대목들을 자주 접하게 되고 이런 대목들이 많이 쌓이게 되어 결국 단행본을 하나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일반인이 신문이나 책자 등을 통해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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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세상을 연구하다
“의과대학의 교수로서 환자 진료, 논문 작성, 학생 지도, 회의 참석 등 바쁘게 지내느라 다른 일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못하다가 2007년 가을부터 안식년을 얻어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의학 연구에 대해 차분히 공부하며 성찰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여러 방면의 의학 논문들을 읽었는데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과 꼭 함께 나누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 대목들을 자주 접하게 되고 이런 대목들이 많이 쌓이게 되어 결국 단행본을 하나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일반인이 신문이나 책자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지만 호기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유익한 상식을 줄 수 있도록 꾸몄다. 즉 진료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 혹은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를 골라 그에 대한 연구를 폭넓게 살펴보고자 했다. 예를 들면, 의사들이 흰 가운을 꼭 입어야 하는지, 남을 위한 기도가 질병 치유에 효과가 있는지, 정말로 TV가 바보상자인지, 혹은 성공한 사람이 과연 오래 살기도 하는지 등이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이다.”
머리말 중에서
세상을 통해 본 의학적 고찰
신문의 한 면을 차지하는 의학 칼럼,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건강 정보, 각종 질환에 대한 단행본 등 의학과 관련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의학 연구는 환경과 사회, 더 나아가 경제적인 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의학 연구에 대해 성찰할 시간을 갖게 되면서 여러 방면의 의학 논문들을 통해 의학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의사의 대표적 상징인 흰 가운을 벗는다는 비유를 통해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고, 의사로서의 고정관념에서도 벗어나려는 필자의 따뜻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의사의 희로애락과 진료 현장에서의 일화들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D컵 그녀, 몸을 던지다’, ‘의대 보내지 마세요’, ‘결혼과 건강, 그 오묘한 관계’, ‘지렁이 복용 효과에 관한 의학적 고찰’ 등 우리네 삶 속에 살아 숨쉬는 주제를 다룬 평범한 한 의사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