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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가렵다-167(문학의전당시인선)

등이가렵다-167(문학의전당시인선)

  • 김명기
  • |
  • 문학의전당
  • |
  • 2013-11-11 출간
  • |
  • 115페이지
  • |
  • ISBN 978899809648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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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곶감
등이 가렵다
겨울 나비
탱화
싸릿재 풍경
나무와 장작
금호동 산 59번지
산을 오르다가
인천일지
만천동의 봄
자화상
꽃을 심으며
아야진, 겨울 동백꽃 아래서
305 병동에서

제2부
아스피린
액자를 짜다가
귀가
소리의 향기
교감 1
교감 2
독백
대화
촛불 아래서
달에게
백지 앞에서
길을 가다가
버스를 기다리며
다시 촛불 아래서

제3부
겨울, 저녁 무렵
우리에 관하여
기행
벽보 앞에서
겨울은
겨울일기
겨울, 어느 날
21세기, 우리의 겨울
동해에서
천제단 가는 길
노래방 가다
사월의 끝
안개비

제4부
대포동 창 - 등대 1
대포동 창 - 등대 2
대포동 창 - 등대 3
대포동 창 - 등대 4
대포동 창 - 등대 5
대포동 창 - 갈매기
대포동 창 - 비 오는 밤
대포동 창 - 폭설
대포동 창 - 촛불 너머로
대포동 갈매기
대포동 창
대포동 연가
시인의 악보
묘지 앞에서

발문 그리운 시간을 넘어
김영준(시인)

도서소개

김명기의 시집 『등이 가렵다』. 상처를 넘어 무한에 닿고자 하는 오체투지의 몸부림은 시적 사유를 빛나게 한다. 그저 자신의 마음속으로 가난과 아픔과 슬픔을 조용히 끌어오고 혼자 쓸어 담으며 이를 담담히 시 속에 녹아냈다. 《아야진, 겨울 동백꽃 아래서》, 《 시 촛불 아래서》, 《21세기, 우리의 겨울》, 《묘지 앞에서》 등 다양한 시를 수록하고 있다.
[추천 글]

김명기의 시는 상처로 집을 지은 언어의 꽃망울이다. 그의 삶에 옹이처럼 박힌 상처는 때로 산 그림자가 되어 나타나고, 천만 년 빙하에도 얼지 않는 눈물로도 변용된다. 그의 상처는 아름답고도 힘찬 외로움의 덩어리다. 이 외로움의 덩어리를 꽃샘바람이 스치기도 하고, 동해 하얀 손수건으로 감싸려고도 한다. 김명기 시인의 시적 사유가 밝게 빛나는 이유는 바로 이 상처를 넘어 무한에 닿고자 하는 오체투지의 몸부림이 비쳐 있기 때문이다.
―최명길(시인)

김명기 시인은 자신이 그리는 시적 대상들로부터 늘 한 걸음 비껴 있다. 저쪽 소외된 다른 자아로 하여금 내 안쪽을 들여다보고 살피게 한다. 그건 그의 삶이 너무 무거워 지탱하기 힘들거나, ‘촛불의 기억’으로만 생의 출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억 아래 저장된 미세한 존재들에게 그는 진솔하면서도 낮은 자세로 말을 건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미련하게 생을 밀고 간다. 한없는 중얼거림, 혹은 자신을 넘어서기이다. 그렇게 그가 짜내는 어두운 언어들은 ‘겨울’과 ‘가난’과 ‘대포동’을 통과하면서 맑게 정화된다. 나의 밖에서 나의 안으로 당긴 다음, 다시 모든 것을 버린다. 무게조차 느낄 수 없는 극점에 지금 그는 서 있다.
―정한용(시인)

[시인의 말]

지긋지긋한 계절이
또 오고 있다.
이제는 가슴속 깊숙이
무언가 단단히 무장을 해야겠다.

그랬다.
이 계절은 내 삶의 길목에서
언제나 참 많은 아픔과 시련,
외로움의 성장을 가져온 길목이었다.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나 저주스럽고
사랑하고 싶은 날들.

동전 한 닢도 못 되는 이 걸음을
오늘도 하늘에서
한 발자국씩 지켜보고 계시는 어머니,
당신의 문전에 이 시집을 드립니다.


2013년 늦은 계절에
김명기

[발문 중에서]

그의 시엔 시나브로 적지 않은 아픔과 눈물과 아련함이 묻어 있다. 그의 삶이 그러했다는 것일 텐데, 그래도 그는 이를 격정적으로 토로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마음속으로 가난과 아픔과 슬픔을 조용히 끌어오고 혼자 쓸어 담으며 이를 담담히 진술해간다. 유년시절의 가족사나 젊은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는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듯하다.
지난한 삶 때문일까. 그는 생각보다 조로한 느낌이 든다. 때론 그가 자신의 정서에만 몰입되어 이기적인 듯해 보여 아쉽기도 하다. 대상에 좀 더 직핍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아쉬움도 그래서 생긴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선 애틋함을 놓지 않고 있다는 걸 나는 잘 안다. 그런 방식이 아니면 존재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걸 스스로가 직감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판단하는 건 나의 지나친 억측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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