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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 팀 매킨토시-스미스
  • |
  • 봄날의책
  • |
  • 2016-01-11 출간
  • |
  • 544페이지
  • |
  • ISBN 979118637204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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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재미와 교훈 들어가며
세계의 끝 모로코
검은 녹색의 고장 나일 삼각주
심홍색 길에 선 궁전 카이로
에드푸에서 동쪽으로 상이집트
겨드랑이에 생긴 동전 다마스쿠스
산상의 노인 시리아 북부
생선 먹는 사람들의 해안 오만
라술리드 되기의 중요성 도파르
사소한 기념물들 쿠리아 무리아 제도
하자 바바와 하늘돌, 그 외의 기사이적 아나톨리아
14세기의 특징 크림 반도
예루살렘에 관해 말하기 콘스탄티노플

옮긴이의 글

도서소개

『아랍, 그곳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70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독실한 무슬림 여행가와 얼치기 성공회 여행가가 엮어가는 한 편의 로드무비다. 모로코에서 시작해, 나일 삼각주와 카이로, 상이집트를 거쳐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시리아 북부, 오만, 도파르, 쿠리아 무리아 제도, 아나톨리아를 거쳐 크림 반도와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는 여정을 담고 있다.
“나는 이 여행기에서 아주 오래된, 14세기 어느 모로코인이 쓴 여행기를 도서관에서 끌어내 여행길에 올려놓았다. 무려 700여 년 뒤에 이븐 바투타의 발자취를 좇으며 나는 그의 세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는 가끔은 어떻게 바뀌지 않았는지 찾아보려 했다. …… 만성적인 사회정치적 불안과 폐쇄된 국경, 전쟁, 몰이해의 구름이 다시 이 지역,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많은 땅에 내려앉고 있다. 특히 이 책에 포함된 ‘시리아’ 장은 잃어버린 세계에서 튀어나온 듯싶다. 내가 알레포에서 봤던 오래된 아름다운 모스크는 이제 폐허가 되었다. 그 정교한 설교단, 이븐 바투타가 봤을 때는 새것이었고 내가 그의 눈을 통해 봤을 때도 여전히 정교했던 그 설교단도 내가 아는 한 같은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곳엔 희생된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이 새로운 장막과 이 새로운 폭력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으로는 이 책이 어느 정도 사람들의 눈을 밝히고 어느 정도 기억을 보존할 수 있기를 나는 바란다.”
ㅡ ‘한국어판 서문’에서

2015년 11월 13일의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를 기점으로, 아랍은 또 한번 악의 세력으로 단죄되었다. 파리 테러는 IS로 상징되는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저질러진 예외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도처에서 아랍과 이슬람을 규탄하고 심지어 매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문명국 프랑스(그리고 9·11의 피해자 미국) 이전에 시리아, 이라크, 예멘, 이집트 등 아랍 곳곳에서 이루어진 학살, 폭격 등은 존재하지 않는 것, 중요하지 않는 것인 양 취급되었다. 사람 목숨까지 차별하고 위계화하는 현대 세계의 비정하고 잔인한 맨얼굴을 드러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테러에 분노하고, 극단주의 세력을 혐오하는 우리는, 폭격과 학살의 피해자들을 동정하고 연민하는 우리는, 그들ㅡ아랍과 이슬람과 그곳 사람들ㅡ애 대해 과연 무얼 알고 있을까. 제대로는 고사하고, 언론을 통해 융단폭격처럼 퍼붓는 조작과 날조의 사실 말고, 과연 무얼 알고 있을까. 특히, 우리처럼 먹고 마시고 일하고 감사하고, 또 웃고 울고 가끔은 서로 다투기도 하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아랍인에 대해 아는 게 과연 있기는 한 걸까.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에 매료되어, 그 여행길을 좇아가는 형식을 취한 이 책은 저자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20세기 말 아랍, 아랍인들의 세태풍속, 생활감정과 정서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연대를 위해서라면, 진정한 이해를 위해서라면, 아니 분노를 위해서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 이 책은 그 작은 파편들을 촘촘히 담고 있다.

“700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독실한 무슬림 여행가와 얼치기 성공회 여행가가 엮어가는
한 편의 로드무비”

* 이 여행은 모로코에서 시작해, 나일 삼각주와 카이로, 상이집트를 거쳐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시리아 북부, 오만, 도파르, 쿠리아 무리아 제도, 아나톨리아를 거쳐 크림 반도와 콘스탄티노플에 이르는 여정을 담고 있다.

진정한 여행은 ‘평화의 시대’에 이루어졌고 또 이루어진다

이븐 바투타(이하 ‘이바’)가 14세기 초에 세상을 주유(周遊)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때, 세계는 드물게 평화로웠다. 왕국들은 창과 화살 대신 딸을 주고받으며 평화조약을 맺었고, 국경이 열리고 길이 이어졌다. 지중해와 인도양은 상인들로 북적거렸고, 유럽의 기독교도들은 카미노 데 산티아고와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떠났으며, 이슬람 세계의 무슬림들은 메카를 향해 길을 나섰다. 가장 오래, 가장 멀리 오간 사람은 여행가들이었다. 어쩌면 드문 평화의 시대만이 위대한 여행가들을 낳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마르코 폴로는 1271년에 고향 베네치아를 떠나 ‘세계의 끝’까지 여행하고서 24년 후인 1295년에 귀향했고, 영국의 존 맨더빌은 1322년에 고향을 떠나 전설 속 도시들까지 두루 돌아본 후 1356년에 귀향했다. 이바는 1325년에 고향을 떠나 29년을 길에서 보냈다. 이바는 북쪽으로는 대초원을 거쳐 볼가 강을 보았고, 남쪽으로는 탄자니아, 동쪽으로는 인도를 거쳐 중국에까지 이르렀다. 이바는 당시에 알려져 있던 세상의 거의 전부를 보았다. 그리고 이바의 여정은 마르코 폴로처럼 진위 여부가 의심스럽거나 존 맨더빌처럼 대부분이 백과사전과 다른 여행서들을 편집한 것인 서재에서 이루어진 여정이 아니었다. 이바야말로 드문 평화의 시대를 온전히 두 발로 누린 사람이었다. 20세기 말의 세계에서 저자가 찾는 것은 이바의 파편이자 이바를 존재하게 했던 시대의 파편, 즉 드물게 평화로웠던 그 시대의 파편인 셈이다.

이븐 바투타 시대의 소중한 것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20세기 말 아랍

거의 700년이 지났지만 저자는 당시 마그리브 학자들이 눈에 새겼을 화려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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