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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를훔치다

추사를훔치다

  • 이근배
  • |
  • 문학수첩
  • |
  • 2013-12-30 출간
  • |
  • 250페이지
  • |
  • ISBN 978898392503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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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경 寫經
신라토기 벼루에 대한 생각
혹애
아기답
폐족
내 심장을 들여다보다
독필
추사를 훔치다
눈으로 듣는다?
돌 위에 돌을 얹다
달을 짓는다 달이 짖는다
남의 꿈속에 들어가 붓과 놀다
조선백자 반월형연적
심청가
그해 그날
사랑 세 쪽
전설
내 말 알아듣는 꽃은 어디
핸드메이드
자화상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2
어느 날 만천명월 주인이 내게 와서

늑대 여러 마리
공양
초서경전 草書經典
태몽
여적
귀몽 歸夢
세연 洗硯
하늘샘은 마르지 않는다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어미 호랑이, 사랑 주네
칭기즈칸을 만나러 가서 솜다리꽃을 캐 오다
부용산
국화꽃 질마재
말하는 플라타너스
나비는 날개로 운다
ㅊ 자로 살고 싶다
날개가 없어도 공은 난다
신연
떡국

3
의상 義湘 - 의상대
허균 許筠 - 애일당지
이승휴 李承休 - 천은사
김병연 金炳淵 - 노루목
유정 惟政 - 직지사
길재 吉再 - 금오산
기화 己和 - 봉암사
이황 李滉 - 도산서원
유성룡 柳成龍 - 하회
일연 一然 - 인각사
곽재우 郭再祐 - 비슬산
박인로 朴仁老 - 도천리
원효 元曉 - 황룡사
이언적 李彦迪 - 독락당
김종직 金宗直 - 예림서원
최치원 崔致遠 - 가야산
조식 曺植 - 산천제
논개 論介 - 촉석루
이순신 李舜臣 - 한산도
윤선도 尹善道 - 부용동
휴정 休靜 - 표충사
임제 林悌 - 회진
송순 宋純 - 면앙정

4
정철 鄭撤 - 송강정
기대승 奇大升 - 너부실
김인후 金麟厚- 필암서원
정극인 丁克仁 - 무성서원
이색 李穡 - 영모리
최익현 崔益鉉 - 모덕사
김시습 金時習 - 무량사
김장생 金長生 - 둔암서원
박팽년 朴彭年 - 가양동
성삼문 成三問 - 노은리
권근 權近 - 추원재
송시열 宋時烈 - 구룡마을
세종 世宗 - 영릉
정몽주 鄭夢周 - 능원리
조광조 趙光祖- 상현리
삼학사 三學士 - 남한산
서거정 徐居正 - 염수재
김상용 金尙容 - 충렬사
이규보 李奎報 - 사가재
황희 黃喜 - 반구정
이항복 李恒福 - 화산서원
나옹 懶翁- 회암사지
보우 普愚 - 북한산
보우 普雨 - 봉은사

5
적멸 寂滅
필경 筆耕
흰옷소리
청령포행 淸羚浦行
단종산하도 端宗山河圖
어머니, 물동이에 달을 길어 오셨다
안거
자매
간찰
판문점에 와서
신오우가 新五友歌
몽룡이가 부르는 춘향노래

김병익 | 작품론
오늘, 새로 스며오는 어제의 묵향 속에서
- 이근배 형의 시집 『추사를 훔치다』에 부쳐

도서소개

이근배 시인의 시집 『추사를 훔치다』가 출간되었다. 1961년부터 1964년 사이에 『경향신문』 『조선일보』 『서울신문』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 시조, 동시 등이 당선된 이후 52년 시력(詩歷)을 이어온 한국 시문단의 터줏대감인 시인이 9년 만에 출간하는 새 시집이다. 유교적 정서가 담긴 시어들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시에 담아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추사 김정희와 방랑시인 김병연 등 우리 국토의 미학을 향기로운 붓으로 그려낸 유선(儒仙)들을 통해 사라져버린 시대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사라져버린 시대의 아름다움을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되살리다

이근배 시인의 시집 『추사를 훔치다』가 출간되었다. 1961년부터 1964년 사이에 『경향신문』 『조선일보』 『서울신문』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에 시, 시조, 동시 등이 당선된 이후 52년 시력(詩歷)을 이어온 한국 시문단의 터줏대감인 시인이 9년 만에 출간하는 새 시집이다. 유교적 정서가 담긴 시어들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시에 담아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추사 김정희와 방랑시인 김병연 등 우리 국토의 미학을 향기로운 붓으로 그려낸 유선(儒仙)들을 통해 사라져버린 시대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이 땅의 산과 물, 역사, 사람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솜씨가 빚어낸 글씨, 그림, 청자 백자 등의 예술품들이 꿈자리를 어지럽히고 귓속말로 혼을 두드려 이번 시집을 펴내게 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힌 시인은, 그 소중한 것들의 부름에 값할 말을 찾기 어렵다며 자기 자신을 낮춘다. 그러나 《한국문학작가상》 《고산문학상》 《만해대상》을 수상하는 등 오랫동안 자신만의 시세계를 문단과 대중에게 인정받아온 시인은 “사람의 생각이 우주의 자장을 뚫고 만물의 언어를 캐내는 것”이 자신의 시작(詩作) 정신임을 이번 시집을 통해 확고하게 밝히기도 한다.
독자들을 한 세기 전의 유연한 묵향 속으로 돌려놓는가 하면, 우리 사회가 속도와 실용성만을 강조하면서 잃어버린 여유와 기품의 정신을 시를 통해 고스란히 전한다.

전통적 가치에 바치는 뜨거운 헌사

우리 고유의 정신을 찾는 과정에서 세계의 본질과 진실을 발견해나가는 이근배 시인의 시정신은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율곡의 『격몽요결』을 통해 어린 시절 시인을 훈육한 할아버지, 그리고 “나라 찾는 일 하겠다고/감옥을 드나들더니 광복이 되어서도 집에는 못 들어오”(「자화상」)던 선비이자 독립운동가인 아버지로부터 유교의 도(道)와 애국의 정신을 배운 그는 돌팔매와 가난의 족쇄를 물려받아야 했던 유년기에 대해 “어느 권력 어느 재산과도 바꾸지 않을/내게는 값진 유산”이라며 그 시절에 얻은 정신적 유산들이 자신의 시의 핵심을 이루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밝힌다. 시조와 시를 함께 써오며 한국적인 것, 전통적 가치를 꾸준히 보존하고 그것들을 아름답게 연마해나간 시인의 시들은 그 자체로 한국 문화에 대한 오마주이며 전통적 가치에 바치는 열정적인 헌사이다.
이근배 시인이 시 속으로 불러들이는 옛 인물들은 우리 정신사를 꿰뚫는 대승과 선비들로 가득하다. “마르지 않는 신명으로/(……)/피리를 들면/하늘엔 노을이 타고/거문고를 안”(「정철」)는 것을 바라보던 송강, “살아서 못 이룬 꿈/죽어서 묻힐 땅에 심었으니/그 누구도 가져가지 못할/뜨거운 목숨”(「윤선도」)을 노래한 윤선도 등에 대한 찬사로 북을 치고 신명을 낸다. 또한 유학자의 후손인 시인은 민족사의 지사들에게 가장 뜨거운 헌사를 바친다. 정몽주에게서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이듯/펄펄 끓는 넋이 보입니다”(「정몽주」)라며 그 뜨거운 뜻을 기리고 사육신의 성삼문에게서는 “내 살아서 임금을 못 섬겼으니/죽어서 허리 굽은 소나무가 되어/장릉(莊陵)의 비바람을 막으리라”(「성삼문」)며 그의 충절을 높였으며 면암에게서 “부끄럽고 부끄럽다/다만 내 여윈 뼈를 바쳐/한 자루 척화의 도끼가 되리라”(「최익현」)는 비장한 결의를 발견해 그의 정신을 깊이 기린다.
이근배 시인이 격찬한 선비들의 정신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벼루’를 통해서다. 전통에 대한 시인의 축약된 정서를 전하는 돌과 벼루는, 시인이 실제로도 굉장히 아끼는 물건이다. 여러 편으로 이루어진 ‘벼루 읽기’ 연작시는 그가 이 문방(文房)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실감케 한다. 그는 “한 뼘 돌에서/천만 석도 더”한 완당과 “손수 필경사를 짓고/온 땅 가득” 상록수를 심은 심훈을 부러워하고, “옛 벼루를 들고 와서는/얼굴이며 몸뚱이를 씻기는 일에는/시간을 물쓰듯” 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처럼 부지런히 씻겼으면 “사람값도 하고 글도 잘 풀릴 것”(「세연」)이라고 탄식한다. 시인은 이렇게 아끼는 벼루를 꿈과 같은 세계와의 조우를 이루는 예술적 매개체로 여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감상하며 “피를 기름으로 촛불을 피우고 있음이여/문득 내가 자루 들여다보는/신의 솜씨로 깎은 조선 초기 벼루들이/저 그림과 글씨를 거둔 논밭?”이라고 표현한 것은, 시인이 벼루를 통해 발견한 것이 우리 고유 정신의 정수이며 그것은 곧 가장 뜨겁고 높고 아스라한 예술세계가 이루어지는 터전임을 밝힌 것이다.

소멸하는 세계를 간직하는 시심

도(道)와 인(仁)을 통해 흐리고 어두운 세계를 구체화시키고 그 과거·현재·미래를 일궈낸 선비의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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