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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후세상은

한시간후세상은

  • 김점미
  • |
  • 북인
  • |
  • 2013-12-31 출간
  • |
  • 142페이지
  • |
  • ISBN 978899715046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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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自序

1부
詩作法
청바지 2010
그리운 분노
더운 한낮
물렁물렁한
혼자 앉는 식탁

명함첩
쾌청한 오후
반성
벼룩시장
모두의 승리
조개탕 끓이는 법
물과 불
지구본 돌리기
고쳐 쓰는 지난해 마리엥바드에서
김칫국
지하철 정거장에서
중국음식점 회전 테이블
함부르크의 아침

2부
은행장미나무
한 시간 후, 세상은
변칙의 문제
놀이에 항거하다
바다
내가 없으면 너는 슈퍼맨이다
한여름 밤 문 세일링
오래된 시상식
포인세티아
기차는 7시에 떠나네
사과잼 만들기
미술관 폭발 사건
여름 맞이 대세일
東京日記
몸속의 물혹 하나
습관의 힘
자르 강의 오후 산책
이방의 일요일
봉지 새
드라이플라워
정물화
게임 오버 타이밍
토요일 오후, 그 숲에서
봄이 평화다
제발, 이제 그만!

3부
통화
나비
사랑
어디에도 우리가 설 땅은 없다
서점에서
주차금지
노란 목련
무교양
이별
광어와 도다리
다윗의 별
바나나 공화국
라이브 콘서트
속도의 힘
중독
사이버소사이어티의 거리 혹은 유혹
콤플렉스네트
구글, 새로운 메트로폴리스

해설/ 사랑을 잃고 열어가는 더 큰 시적 지평·구모룡

도서소개

『한 시간 후, 세상은』은 2002년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했던 김점미 시인이 데뷔 11년 만에 낸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시단에 데뷔하기 전인 1990년대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 15년 동안 각종 문예지와 사화집에 발표했던 시편들을 묶은 것이다. 세상에 대한 시적 저항이 그 새로움의 빛을 잃어가는 것을 경험하면서 환상과 실재가 구분되지 않은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미아가 되기도 하면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를 두루 배회한다.
시단 데뷔 11년 만에 첫 시집 『한 시간 후, 세상은』펴낸 김점미 시인
2002년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받으며 시단에 나왔던 김점미 시인이 데뷔 11년 만에 첫 시집 『한 시간 후, 세상은』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시단에 데뷔하기 전인 1990년대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 15년 동안 각종 문예지와 사화집에 발표했던 시편들을 묶은 것이다.
김점미 시인의 첫 시집『한 시간 후, 세상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를 두루 배회한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 대한 시적 저항이 그 새로움의 빛을 잃어가는 것을 경험하면서 환상과 실재가 구분되지 않은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미아가 되기도 한다.
“세상은 늘 녹슨 장난감들로 가득 찬 작은 상자에 불과했어, 난 그 상자들을 부숴버리고 싶었지.” 그러나 “환상이 세상보다 낫지 않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삶이다. 어두운 과거만큼이나 어두운 “침묵의 세계”를 벗어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다시 “나”와 “너”의 사랑이라는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나/ 지금/ 너에게로 갈까/ 몸을 깨끗이 씻고/ 칩거의/ 그 오래고 긴/ 따뜻함과/ 처참함의/ 터널 속으로/ 갈까/ 나/ 지금/ 가슴 조이며”(「사랑」 전문). 어찌하여 “사랑”은 “칩거의/ 그 오래고 긴/ 따뜻함과/ 처참함의/ 터널 속”인가? 그것은 모순과 시련을 받아들이면서 고유한 방식으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힘겨운 여정이다. 그것은 안락과 쾌락을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의 세상에 대항하여 위험과 모험을 창안한다.

사랑 이후의 확장된 시적 지평을 제시하는『한 시간 후, 세상은』
김점미의 첫 시집『한 시간 후, 세상은』에서 제시하는 ‘사랑’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다시 쓰는 과정을 보여준다. 타자가 자기 존재의 원천이 되는 자리이므로 사랑은 고통의 현상학을 제 것으로 품어야 한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사랑”(「쾌청한 오후」에서)은 없다. 그것은 항상 가능한 이야기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탐구의 과정이 누구에게나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사랑에 관한 한 벙어리에 불과한 남성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사랑의 이야기를 풀어낼 여성에 의해 가능할 것이다.
또 사랑을 잃고서 사랑의 지평이 확장되는 것은 사랑이 반복의 체계이기 때문이다. 만일 시인이 이러한 반복을 중단하고 이별에 대한 물음을 차단한다면 사랑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는 그치게 된다. “도려낸 마음의 빈 공간을 다시 메우려면,/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할까”(「몸속의 물혹 하나」에서). 사랑한다는 것은 고독을 넘어 고통을 감수하면서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자신의 행복의 원천이 타자에게 있다는 변함없는 인식이야말로 사랑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바탕이다.

누구도 모르는 종착역을 향해 기차는 떠나네. 내 사랑을 조금씩 남겨놓으며 서서히 레일 위를 미끄러져 가네. 안녕, 내 사랑!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누구도 그 끝을 알지 못하는 법. 우리가 서로 그 끝을 모른 채 오늘도 기차를 타거나 내리는 일을 반복하고, 끝내 우리 마음을 허락하고야 마는 일을 계속하여도 한때 행복했던 기억은 살아남을 자양분이 되지 않던가. 자네 기쁜 마음으로 보내 주게나, 기차는 7시에 떠나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부분

김점미 시인은 사랑 이후의 확장된 시적 지평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적어도 그녀의 시는 고통을 감내하고 불확실성을 견디면서 타자를 신뢰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사랑의 한 방향임을 역설한다. 일상성과 자연에 대한 관심의 확장 또한 최근에 그녀가 보인 시적 지평의 한 가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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