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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빛

여자의빛

  • 로맹 가리
  • |
  • 마음산책
  • |
  • 2013-12-20 출간
  • |
  • 164페이지
  • |
  • ISBN 97889609017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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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랑을 표방하고 끊임없이 갈구하는 로맹 가리의 연애 소설! 로맹 가리의 장편소설 『여자의 빛』. 1977년 프랑스에서 첫 출간된 이 작품은 매력 있는 사십 대 남녀가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지새우며 벌이는 짧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여성 편력으로 유명했던 저자의 애정관이 마침내 맺은 결실로도 볼 수 있는 이 작품에서 저자의 삶을 읽어나가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을 맞닥뜨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사색적이며 때로는 대담한 애정을 그려나간다.
로맹 가리 만년에 탐닉한 사랑의 모습
하룻밤 새 벌어지는, 급조한 사랑의 실패기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택시에서 내리던 남자가 길을 지나던 여자와 부딪친다. 여자가 놓친 물건을 주워주던 남자는 택시 기사의 재촉에 못 이겨 때마침 여자에게 택시비를 빌리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겨 수표책을 사이에 둔 채 인연을 터간다.
미셸은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아내(야니크)를 둔 남자다. 아내는 죽음에 굴하느니 오늘 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미셸은 아내의 부탁대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카라카스로 떠나려 했지만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하고 다시 아내에게 돌아가던 길이다. 그는 아내를 무척 사랑하기에 그 공백을 한시도 버틸 수 없다. 한편 리디아는 반년 전 자동차 사고로 어린 딸을 잃었고 그 충격에 남편은 실어증에 걸렸다. 그녀는 딸의 죽음이 고통스러워 남편과 헤어지려 하지만, 이제 와서는 헤어짐의 이유가 고통에 있는지 식어버린 사랑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두 사람이 서로의 고통을 털어놓고,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하고, 사랑을 사유한다. 곧 있을 아내의 빈자리를 급조한 사랑으로 대체하려는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의 구애를 섣불리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 이 두 사람이 하룻밤 동안 벌이는 ‘밀고 당기기’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새날을 맞을까?

1977년 프랑스에서 첫 출간된 『여자의 빛』은 매력 있는 사십 대 남녀가 우연히 만나 하룻밤을 지새우면서 벌이는 짧은 사랑 이야기다. 파리를 배경으로 사랑에 대한 사색과 사변,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로맹 가리 만년의 재기가 돋보인다.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시간의 빛을 따라 파리의 장소들을 옮겨가며 차츰 감정에 깊이를 갖추는 성숙한 남녀의 애정 행각이, 설레고 초조하고 애틋하다가도 실망감을 느끼는 연애의 복잡다단한 양상을 잘 드러낸다. 여자를 꾀려는 궤변 같기도 하고 진심 같기도 한 말을 늘어놓는 주인공 미셸, 그리고 도덕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리디아, 이들 둘이 벌이는 기 싸움 혹은 관념 싸움이 로맹 가리의 언어에 실려 냉소적이고 역설적인 매력을 뿜는다. 사랑은 갖은 설득과 노력을 배반하고 이따금 우연한 곳에서 온다.
『여자의 빛』을 출간했을 때 로맹 가리는 이미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였고, 그 3년 뒤 세상을 떴다. 요컨대 『여자의 빛』은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했던 로맹 가리의 애정관이 마침내 맺은 결실로도 읽을 수도 있다. 사랑을 표방하고 끊임없이 갈구하는 이 소설에서 작가 자신의 삶을 읽는 일이 즐거움을 더한다.
『여자의 빛』은 1979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연출하고 이브 몽탕, 로미 슈나이더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감독은 원작을 각색하면서 책에 나오는 대화를 거의 그대로 살렸다. 이 영화의 각본에는 밀란 쿤데라도 참여했다.

‘불멸하는 것’으로 죽음의 조련에 맞서기
사랑 타령 이상의 사랑 소설

『여자의 빛』은 단조로운 연애 소설이기를 마다한다. 로맹 가리는 아픈 사연을 지닌 남녀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간다는 고리타분한 설정을 애초에 배제하고, ‘죽음’이라는 불가항력을 맞닥뜨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포개어 연애 소설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주인공 미셸은 딸이 죽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실어증에 걸린 남자, 가슴에 심근 경색이라는 죽음의 전조를 품고 초조하게 살아가는 남자 등 죽음에 굴복하는 사람들이 못마땅하다. 그래서 죽음에 굴복하지 않을 것, 불멸하는 것, 그러니까 사랑을 그토록 애타게 좇는다. 그에게 사랑이 건재함을 확인하는 일은 곧 세상을 뜨게 될 아내를 영원히 기리는 일이다. 완벽하던 자기 부부를 갈라놓는 죽음 그 무뢰한에 저항하기 위해 미셸은 사랑이 불멸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야니크,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어떻게 여전히 흠 없이 처음 같지? 모든 게 퇴색하고, 모든 게 깨지고, 모든 게 진력이 난다고들 하던데…….’
‘그건 퇴색하고 깨지고 진력나는 사람들만 그런 거야.’
‘당신과 나의 문제는 뭐지? 커플이라면 으레 갖는 문제들, 그런 것들 말이야.’
‘커플이 갖는 문제라는 게 뭔데? 문제가 있으면 커플이 아닌 거 아닌가.’
41쪽

“사랑했던 유일한 여자를 잃었다는 이유로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해보게. 그건 사랑이 없는 거라네.”
55쪽

아내 야니크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날, 미셸은 사랑의 불멸성을 입증하기 위해 아내의 권유대로 새로운 사랑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길에서 우연히 부딪친 리디아와 하룻밤 여정을 함께하며 끊임없이 구애하고 아내의 사랑을 전이시키려 한다. 하지만 리디아는 왠지 이 남자의 태도가 미심쩍다. 사랑이 과연 설득하고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일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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