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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

  • 한형조 외
  • |
  • 글항아리
  • |
  • 2013-12-12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8896735087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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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제1부 유교적 공동체는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지향하는가

1장 공公으로 사私를 물리치다: 유교적 공동체, 힐링과 참여로 공공을 구현하다_한형조
잊힌 유교를 다시 떠올리는 까닭 | 현대사가 겪은 전체주의의 상처 | “사私는 공公의 독소다” |
사私를 치료하여 공公에 이른다 | 유교적 공공의 가능성

제2부 유교 국가 조선에서 유교 공동체론의 실험

2장 이 하나의 실험: 조광조파의 성리학적 공동체 구현 노력 _김용환
조광조라는 사람과 조선 | 도학 경영을 통한 인륜 공동체 구현 | 향촌자치를 통한 자율 공동체 구현 |
만약 그것을 폐하지 않고 지속했더라도

3장 조선 문치주의의 트로이카: 유교 국가의 제도 _오항녕
먼 듯 가까운 제도 | 문치주의의 트로이카 | 성경을 공부하다 | 바른말이 직무다 |
나라는 망해도 역사는 남는다 | 경험을 돌아보는 이유

4장 양반들의 생존 전략에서 얻은 통찰: 조선의 유교적 향촌 공동체 _정진영
조선, 사족의 탄생 | 유향소, 사족의 향촌 지배 조직 | 향약, 조선적 유교 공동체 |
공론公論, 공동체적 운영 원리 | 종법의 수용, 갈등과 분열의 심화 | 새로운 질서, 새로운 공동체

5장 한국 근대 유교의 일독법: 세속화와 공동체 _노관범
네이션과 시대를 떠나 유교 읽기 | 사회의 세속화와 유교적 가치의 재점화 |
세속화의 재개념화와 사회 공동체의 결집 | 사회 공동체의 위기와 유교적 가치의 재발견

제3부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재해석

6장 온 나라에 굶주린 자 없도록 하라: 유교 양민론과 구민 정책 _김상준
유교의 창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구민 사상의 전거, 춘추전국시대의 국가 양민 |
중국 상평창, 2000년의 역사 | 민간 중심의 사창 | 조선 후기 환곡과 사창의 빛과 그늘 |
유교 구민 사상과 실천이 오늘날 주는 함의

7장 인지상정의 윤리학: 유교적 규범론의 재음미 _박원재
‘준칙’과 ‘사람’ | ‘자연의 빛’과 그림자 | ‘인지상정’의 윤리학 | 감성윤리학의 실천 형식 |
다시 출발점에서

8장 인문과 예의 균형점에 서다: 유교의 교훈과 회복적 정의 _한도현
도덕의 실패, 법의 실패 | 회복적 정의, 잃어버린 지혜의 부활 | 응보에 맞선 회복적 정의 |
오래된 미래, 유교적 갈등 해결의 전통 | 마을의 인문학 동아리로 ‘회복적 정의’를 꽃피우기

9장 여성주체성과 유교 전통: 페미니즘의 재탄생 _이은선
유교 전통과 페미니즘의 만남 | 왜 유교가 전통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는가 |
유교적 ‘성인지도聖人之道’의 종교성과 여성주체성 | 구체적으로 유교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일을 위하여

도서소개

각 분야에서 유교를 연구해온 중진 연구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글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수정하여 조선사회를 움직인 유교의 공동체 원리를 철학적·역사적·정치사회학적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1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에 대한 돋을새김이고, 2부는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에 대한 리뷰이며, 마지막 3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성글지만 유교적 공동체론의 원리와 구현 그리고 재해석을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를 돋을새김하다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를 되짚다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을 탐색하다

시간의 풍화를 견뎌낸 ‘사事/물物’의 핵심이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일은 언제나 생각만큼 쉽지 않다. 거기에는 그 시간의 마디들을 채워왔던 삶의 흔적들이 겹겹이 덧칠되어 있는 까닭이다. 2500여 년 동안 동아시아인들의 일상과 생각을 지배해왔던 유교 역시 이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유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누구의 유교’ ‘언제의 유교’ ‘어디서의 유교’라는 복합적인 층위를 먼저 교통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의 풍화를 견뎌온 모든 것이 또한 그렇듯이, 이 말이 ‘유교’가 아무런 정체성 없이 그저 시대에 이리저리 휩쓸려온 산물임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한 덧칠들은 어디까지나 변주變奏들일 뿐이다. 따라서 유교의 문제의식이나 지향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이런 변주들을 넘어 바탕색을 찾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조선 500년’은 유교의 그런 공동체적 구상이 가장 핍진逼眞하게 실험된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왕정王政이되 학자-관료군의 견제와 비판을 통해 통치권의 자의적인 행사가 제한되었고, 같은 맥락에서 공론公論이 무엇보다 중시되었으며, 복지良民와 계몽敎化이 병행되는 향촌 공동체의 꿈이 그곳에서 그려졌었다. 이 책은 세계사적으로도 드문 ‘500년 공동체, 조선’을 추동시켜온 실질적인 힘인 유교적 구상에 대한 회고와 전망이다.
『500년 공동체를 움직인 유교의 힘』은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기획되고 집필되었다. 각 분야에서 유교를 연구해온 중진 연구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글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수정하여 조선사회를 움직인 유교의 공동체 원리를 철학적·역사적·정치사회학적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1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을 관통하는 기본 원리에 대한 돋을새김이고, 2부는 ‘조선’을 매개로 역사화되었던 유교적 공동체론의 얼개에 대한 리뷰이며, 마지막 3부는 유교적 공동체론의 현대적 접목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다. 성글지만 유교적 공동체론의 원리와 구현 그리고 재해석을 망라하고 있는 셈이다.

1장에서 한형조 교수는 유교적 ‘공동체’의 발상 위에서 전개된, 독특한 공공성론의 윤곽을 그려보고 있다. 유교는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라는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그것만큼 유교를 왜곡하는 일도 없다. 이를테면 ‘멸사봉공滅私奉公’은 일본식 조어다. 이 표어는 국가와 개인 간의 이원적 대립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유교는 기성 권력이 아니라 ‘백성’의 대중을 생각하며, 집단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코즈모폴리턴으로 사고한다. 그것을 공公이라고 불렀다. 유교에서 공公이란 ‘건전한 감응感應의 상호 작용과 그 네트워크’를 말한다! 사私란 그것을 방해하는 제반 독소를 총칭한다! 유교는 ‘사적 관심과 마비’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사람이 이 혼란과 무질서에 책임을 안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군주나 사대부 등 권력층의 자의가 가장 큰 장애다. 유교의 프로젝트는 교육을 통해 이들을 치유하고, 비판을 통해 이들을 견제함으로써 권력의 사를 제거하고, 공공의 자연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2장에서 김용환 교수는 성리학적 공동체 구성을 위한 조선 유학의 실험은 조광조에게서 인륜 공동체 구현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도학경영에 의한 근본·의리·지치의 정치적 양상을 나타냈다. 성리학은 유기체적 세계관을 표방하며, ‘이일분수理一分殊’에 입각하여 인륜 공동체로서의 국가를 도학으로 경영하고, 종법제宗法制와 종계宗契를 통해 인륜 공동체를 형성했다. 한 가족의 세대가 누적될수록 가족의 확대된 형태로서의 종족宗族의 범위가 확장된다. 이때 ‘효순孝順’과 ‘친애親愛’가 인륜 공동체의 덕목으로 자리매김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도학 경영의 인륜 공동체는 혈연을 매개로 인륜질서가 자리 잡았고, 도학의 매개로 지치정치를 이루었다.

3장에서 오항녕 교수는 유가儒家들이 설계하고 운영한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적 특성을 이해하고자 했다. 오 교수는 이를 둘로 나눈다. 국가라는 제도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 조직이 그 하나라면, 어떠한 국가나 사회를 지향하는가를 보여주는 조직이 다른 하나다. 전자를 행정형 조직이라 한다면, 후자는 이념형 조직이라 부를 수 있다. 동아시아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유가 정치 이념이 지속되어, 표면상으로는 이념형 조직이 행정형 조직과 마찬가지로 장기지속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다룰 경연이나 사관제도가 그러하며, 언관제도도 그러하다. 필자는 이 언관제도가 조선사회를 지탱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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