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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오사카단한번의계절

빌라오사카단한번의계절

  • 김진우, 이지연
  • |
  • 프롬나드
  • |
  • 2013-12-10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977780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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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때때로 우리 마음을 쓰다듬어준다면
01 도쿄, 교토, 부라부라
02 완연한 봄, 나라에서
03 고베, 개방적이고 이국적인 이진의 도시
04 서늘하고 낯선 유월의 고야산
05 불꽃놀이와 마쓰리 그리고 실개천의 햇살
06 하늘로 이어진 다리를 지나 거문고 타는 해변으로
07 신화와 전설이 물처럼 흐르는 기부네와 구라마
08 뵤도인, 사람이 만든 극락정토에서
09 아스카, 풍경은 자전거 뒤로 지나가고
10 맞이하기, 떠나보내기
11 가을 휴일, 사소한 행복 위에 눕다
12 간사이, 단풍으로 물드는 십일월
13 낯선 곳에서 맞이한 고요한 밤
14 자연과 예술과 삶의 합체, 나오시마
15 구라시키, 풍경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16 빛의 교회를 감싸는 따뜻한 빛
17 여행의 끝, 오사카, 교토, 눈
18 웃으며 배웅하는 골목길
에필로그 세 식구 나란히 손을 잡고

도서소개

결혼한 지 8년, 남편과 함께 산 지 8개월쯤으로 느껴지던 때, 아내는 남편을 따라 아이와 함께 오사카에 갔다. 결혼해서 출산휴가 때 이후 처음 겪는 전업주부 생활이다. 한국에서 매일 아침 아이와 헤어지는 게 아쉬웠고 더 많이, 더 오래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은 아이와 실컷 놀아주겠다고 벼른다. 빠듯한 생활비에 한국보다 비싼 물가, 원전 사고 때문에 식료품의 원산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현실은 슈퍼마켓에서 여러 번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게 만든다. 남편이나 아이가 겪는 우여곡절과는 다른 불편함과 애환, 그리고 특유의 밝고 명랑한 시선으로 바라본 오사카 생활이 책 속 ‘성연맘의 오사카 다이어리’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눈을 매혹시키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등을 토닥거려주었던 풍경과 정취
그리고 나란히 손잡고 걸으며 새겼던 소중한 기억들

정치부 기자로 언제나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남편, 마음에 걸리는 아이를 두고 매일 출근하는 아내, 이 유치원, 저 어린이집을 다녀봤지만 적응이 쉽지 않은 아이. 이 세 사람이 떠났다. 매일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며 빈틈없이 살았던 그들이 오사카의 골목길과 간사이 지역을 여행하며 만난 새로운 일상. 설렘과 불안과 망설임 속에서 떠난 여정에서 우여곡절과 실수와 우연을 겪으며 빚어낸 따뜻함과 여유. 요란스럽게 치장하지 않고 소박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세 식구의 생활여행기를 만난다.
소박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세 식구의 일본 생활여행기

삶의 고비, 불혹을 맞이하다
신문사의 정치부 기자로 바쁘게 살아가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커녕 혼자만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던 진우 씨는 불혹의 나이 마흔을 맞이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른 길은 없는지, 이대로 계속 가야 하는 건지. 고민의 끝은 해외 연수 신청이었다. 도쿄에서 가족과 함께 1년 동안 살다 오기로 한 것이다.

“그해 나는 마흔 살이 됐다. 공자가 어떤 것에 혹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불혹’이라고 했던 나이. 하지만 나는 불혹을 목전에 두고 꽤 ‘혹’했다. 이제 다른 길은 없는지, 그저 이대로 가야 하는지…….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우울해졌다. 게다가 직장 일은 너무 바빠서 가족과 함께 지낼 시간은커녕 혼자만의 시간조차 내기 힘들었다. 덜컥 해외 연수를 신청한 것도 불혹을 앞둔 초조함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10쪽)

불혹에 혹한 마음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일이 꼬였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출근날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TV 화면에서 무한 반복되는 쓰나미 영상, 그리고 쓰나미보다 더 무서운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도쿄에 가기로 했던 날은 마냥 연기되고, 적을 두기로 했던 학교의 개강일도 맞추지 못하고, 가족과 함께 살기로 한 숙소 입주도 속절없이 미뤄졌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날들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들이 함께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진우 씨는 결단을 내리고, 세 식구는 도쿄가 아닌 오사카로 떠났다.

그곳에도 일상이 있었네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남편과 아이의 도시락을 준비한다. 남편은 일본어학원에 갔다가 때론 오사카 거리를 배회하기도 한다. 아이는 일본인 아이들만 다니는 유치원에 다닌다. 한국에서의 생활과 어딘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오는 일상에 적응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사소한 일에도 우여곡절을 겪고, 때로는 타국 생활의 고달픔을 사무치게 느끼기도 한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가 배가 아파서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유치원으로 급히 달려가니 아이가 눈물을 글썽인다. 아이를 업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이는 계속 배가 아프다며 울기만 했다. (……) 나와 아내는 안절부절못하는데 울다 지쳐 잠들었던 아이가 깨어나더니 괜찮다고 한다. 아내와 아이 말을 종합해보니 화장실에 못 가서 배가 아팠던 모양이다. 아이는 유치원에서는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변기가 너무 작아 이상하다는 것이다. 유치원에 가다가 변을 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일도 몇 번 있었단다. 아이에겐 화장실에 가는 일조차 낯설고 불편했던 것이다.”(55~55쪽)

그래도 남편은 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빌려 머리를 싸매고 번역해서 매일 밤 아이에게 읽어준다. 아내는 아이의 도시락 참관 때 가져갈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한다. 유치원에서 좀처럼 말이 없던 아이는 숙박 보육도 떠나고 간단하게나마 일본어로 자기소개를 할 줄 알게 된다.
그렇게 세 식구는 하루하루 일본에서의 새로운 가족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결혼 후 처음으로 전업주부가 된 아내가 쓰는 오사카 다이어리
결혼한 지 8년, 남편과 함께 산 지 8개월쯤으로 느껴지던 때, 아내는 남편을 따라 아이와 함께 오사카에 갔다. 결혼해서 출산휴가 때 이후 처음 겪는 전업주부 생활이다. 한국에서 매일 아침 아이와 헤어지는 게 아쉬웠고 더 많이, 더 오래 놀아주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은 아이와 실컷 놀아주겠다고 벼른다.
빠듯한 생활비에 한국보다 비싼 물가, 원전 사고 때문에 식료품의 원산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현실은 슈퍼마켓에서 여러 번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게 만든다. 남편이나 아이가 겪는 우여곡절과는 다른 불편함과 애환, 그리고 특유의 밝고 명랑한 시선으로 바라본 오사카 생활이 책 속 ‘성연맘의 오사카 다이어리’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일본에서는 언제나 돈 계산을 하면서 장을 봐야 하니 물건을 들어다 놨다 하는 게 버릇이 되었다. 사기 전에는 정말 필요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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