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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대장장붕익검계를소탕하다-4(징검다리역사책)

포도대장장붕익검계를소탕하다-4(징검다리역사책)

  • 정창권
  • |
  • 사계절출판사
  • |
  • 2013-11-29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5828705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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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포도대장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야간 순라를 돌다
방화와 좀도둑
양반 부부 살해 사건
서민들의 감옥, 전옥서
금주령과 도박
화폐 위조범
검계와의 전쟁

도서소개

작지만 소중한 역사 이야기를 한 권 한 권 담아내는 「징검다리 역사책」 시리즈 제4권『포도대장 장붕익 검계를 소탕하다』. 영조 임금 시절에 실제 포도대장으로 활동한 장붕익과 조선 시대 조직폭력배인 검계 표철주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려낸 책이다. 포도대장 장붕익과 포졸들의 활약을 보면 조선 시대 포도청이 하는 일과 그 무렵 사회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기획 의도

포도대장 장붕익과 조선 시대 경찰 이야기

작지만 소중한 역사 이야기를 한 권 한 권 담아내는 ‘징검다리 역사책’ 시리즈.
그 네 번째 책 『포도대장 장붕익, 검계를 소탕하다』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영조 임금 시절에 실제 포도대장으로 활동한 장붕익과 조선 시대 조직폭력배인 검계 표철주가 한판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포도대장 장붕익과 포졸들의 활약을 보면 조선 시대 포도청이 하는 일과 그 무렵 사회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답니다.
조선 시대에도 범죄는 많았다
상업이 발달하고 사람들이 모여들어 도시화가 진행된 조선 후기의 한양. 그곳 역시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범죄가 일어나는 사건의 현장이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나 금주령을 위반하는 풍속 범죄부터 폭력, 절도, 방화, 화폐 위조, 살인 같은 강력 범죄까지 심심찮게 일어났습니다. 지금의 범죄와 비교해도 그 방식만 다를 뿐 종류는 같았지요. 특히 조선 후기에는 지금의 조직폭력배와 같은 ‘검계’가 날뛰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고관 댁에서 일하는 노비나 청지기, 관아의 하급 관리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칼을 가지고 다니며 각종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양반 세력가의 자제들이 많이 끼어 있어 제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계를 소탕한 포도대장 장붕익
조선 시대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은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바로 포도청이 지금의 경찰서 역할을 했습니다. 포도청의 총책임자는 포도대장이었고요. 포도대장은 왕의 신임을 받는 존재로서 뛰어난 무술 실력뿐만 아니라 사건 수사 및 범인 검거 작전을 지휘하는 데에도 큰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여러 포도대장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도 유능한 이가 바로 장붕익(1646~1735년)이었습니다. 장붕익은 80세의 고령으로 포도대장에 부임했지만 젊은이 못지않은 힘과 기개, 엄격한 법 집행으로 검계를 소탕한 인물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어떤 범죄가 일어났을까, 그리고 범인에 대한 처벌은?
범죄의 원인이나 범인에 대한 처벌 방식을 보면 그 사회가 보인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의 범죄에는 흉년으로 인한 식량 부족, 신분상의 차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습니다. 또한 범인을 심문하고 처벌하는 방식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서 주로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방법이 이용되었지요. 포도청이 사건을 수사해 범인을 잡고 벌주는 과정을 읽다 보면 조선 후기 사회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답니다.

내용 소개
“온 도성 사람들에게 나 장붕익이 신임 포도대장으로 부임했음을 알려라.”
신임 포도대장 장붕익의 시끌벅적한 취임식

영조의 명을 받아 포도대장에 부임한 장붕익은 취임식 날 포수들에게 하늘에 화승총을 쏘라고 했습니다. ‘탕탕탕!’ 하고 총소리를 울려 장붕익이 신임 포도대장이 되었음을 온 도성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지요. 포도청 포졸들은 오랜만에 기를 펴고 마음껏 범인들을 때려잡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고, 한양의 무뢰배들은 기를 못 펴고 슬금슬금 몸을 숨겼답니다.

야간 통행금지 단속
포도대장 장붕익은 취임 첫날부터 특별히 직접 순관이 되어 야간 순라(순찰)를 돌기로 했습니다. 장붕익과 순라군들이 숭례문 방향으로 순라를 돌고 있을 때 어떤 별감이 통행금지 시각이 넘었는데도 술에 취해 거리를 나다니고 있었습니다. 장붕익은 대번에 그 별감을 잡아 거꾸로 매단 뒤 포졸에게서 육모 방망이를 빼앗아 발바닥을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별감을 크게 혼내 준 장붕익은 포졸들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관리들의 범죄는 더욱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서느니라. 알겠느냐?” 장붕익은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일수록 법을 잘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불 지르고 도둑질하기
한편 이 무렵 한양에서 잇따라 방화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장붕익은 화재 현장에 출동해 특별 순찰을 돌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장붕익과 포졸들은 어느 기와집 담장에서 장정 몇이 보퉁이를 메고 뛰어내리는 현장을 포착했습니다. 그들은 일부러 아무 집에나 불을 지른 다음, 불을 끄려고 이웃 사람들이 집을 비웠을 때 물건을 훔치는 빈집털이범이었습니다. 달아난 일당의 우두머리는 바로 검계 표철주였고요. 표철주

노비가 주인을 살해하다니
신분 질서가 엄격한 조선 시대에 노비가 주인을 해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노비가 주인 내외를 살해한 사건이지요. 범행을 저지른 노비 부부는 자신의 고향인 양주 고을로 도망가 남편은 절에 숨고, 아내는 어느 집의 일꾼으로 들어갔습니다. 양주 고을을 수색하던 포졸들 가운데 다모(여성 경찰) 남이가 방물장수로 위장하여 여종이 숨은 집을 찾아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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