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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의 현대 생활의 화가

보들레르의 현대 생활의 화가

  • 샤를르 보들레르
  • |
  • 인문서재
  • |
  • 2013-11-25 출간
  • |
  • 120페이지
  • |
  • ISBN 97889652389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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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아름다움, 유행, 그리고 행복
Ⅱ. 풍속의 스케치
Ⅲ. 예술가, 세계인, 군중의 인간 그리고 아이
Ⅳ. 현대성
Ⅴ. 기억의 예술
Ⅵ. 전쟁의 연대기
Ⅶ. 화려한 의식과 성대한 축제
Ⅷ. 군인
Ⅸ. 댄디
Ⅹ. 여자
ⅩⅠ. 화장 예찬
ⅩⅡ. 여자들과 창녀들
ⅩⅢ. 마차들
(해제) 보들레르의 도시 산보자: 그 영원성과 순간성의 미학

도서소개

『악의 꽃』의 시인 보들레르(Charle Baudelaire, 1821~1867) 외에, 현대 문화 및 비평과 관련해 보들레르를 얘기할 때 으레 등장하는 단어가 현대성(modernit?), 산보자(fl?neur), 댄디(dandy)이다. 이 세 키워드가 총출동하는 ?현대 생활의 화가(Le Peintre de la vie moderne)?는 당초 화가 콩스탕탱 기스(Constantin Guys, 1802~1892)의 평전 형식으로 1863년 3회분으로 나누어 《피가로(Le Figaro)》지에 연재한 글이다. 세월을 훌쩍 건너뛴 지금, 주인공 콩스탕탱 기스의 이름이 되레 보들레르와 ‘현대성’의 장밋빛 광휘(effulgences, 본문 101쪽)에 묻혀 퇴색해 버린 것은 아이러니라 하겠다.
“예술가여, ‘지금, 여기’에 주목하라”

『악의 꽃』의 시인 보들레르(Charle Baudelaire, 1821~1867) 외에, 현대 문화 및 비평과 관련해 보들레르를 얘기할 때 으레 등장하는 단어가 현대성(modernit?), 산보자(fl?neur), 댄디(dandy)이다. 이 세 키워드가 총출동하는 [현대 생활의 화가(Le Peintre de la vie moderne)]는 당초 화가 콩스탕탱 기스(Constantin Guys, 1802~1892)의 평전 형식으로 1863년 3회분으로 나누어 《피가로(Le Figaro)》지에 연재한 글이다. 세월을 훌쩍 건너뛴 지금, 주인공 콩스탕탱 기스의 이름이 되레 보들레르와 ‘현대성’의 장밋빛 광휘(effulgences, 본문 101쪽)에 묻혀 퇴색해 버린 것은 아이러니라 하겠다.

보들레르가 [현대 생활의 화가]를 연재한 1863년은 프랑스 낭만주의 회화의 거장 들라크루아(Eug?ne Delacroix, 1798~1863)가 타계하고, 갓 30대에 접어든 마네(Edouard Manet, 1832~1883)가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살롱전에 출품했다가 낙선한 바로 그 해다. [외젠 들라크루아의 삶과 작품들]이라는 행장(行狀) 성격의 비평문을 발표하기도 했던 보들레르다. 콩스탕탱 기스는, 출생으로는 들라크루아 세대(4년 연하)에 속하면서 보들레르는 물론 마네보다도 오래 살았고, 주류 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화가는 결코 아니다. 그런 콩스탕탱 기스의 무엇에 보들레르는 끌려, ‘현대 생활의 화가’라는 월계관을 기꺼이 헌정하기에 이르렀을까?

정황을 보면, [현대 생활의 화가]를 연재할 당시 콩스탕탱 기스는 환갑을 갓 넘겼고, 보들레르와 알고 지낸 지는 4년이 되었다. 실명으로 거론되기를 극도로 꺼려 보들레르의 이 글에서는 줄곧 ‘G씨’로만 거명되는 기스는 아카데미로 대표되는 제도권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고, 영국 주간지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Illustrated London News)》에 오늘날 보도사진의 원조격인 보도 스케치를 기고하는 일을 10여 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해 보들레르와 알게 되었다. 보도 스케치를 위해 1848년 프랑스 2월 혁명, 1853~1856년 크리미아 전쟁 등의 현장을 누볐고, 파리 정착 후에도 동시대 풍속과 풍경을 담은 소묘와 수채화들을 주로 그렸다.

보들레르에게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이란 “영원하고 불변적인 요소와 상황적이고 가변적인 요소”(12쪽)로 이루어져 있다. 보들레르가 살던 19세기 프랑스는 혁명과 변화의 시대였다. “평범한 삶과 외부 사물들의 일상적인 변화 속에는 빠른 움직임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려면 예술가도 그 움직임만큼 빠르게 작업을 해야 한다”(15쪽). 보들레르가 보기에 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작가는 회화의 가바르니(Gavarni)와 도미에(Daumier), 그리고 문학의 발자크였고, ‘영원한 미’를 그릇되이 추구하는 아카데미 전통에 반하는 이들을 전통적 의미의 예술가(artiste)로 부르기를 꺼려 차라리 관찰자, 산보자(fl?neur), 철학자(16쪽)로 부르고자 한다.

그 덧없는 동시대성, 보들레르의 말로 현대성을 담아내는 작업의 가장 따끈따끈한 선두에 콩스탕탱 기스가 있다! 보들레르는 그에게 세계인(homme du monde, 22쪽), 댄디(26쪽)라는 칭호를 바친다.


무명의 화가에 투영한 보들레르의 자화상

포스트모던, 또는 미술사에서는 동시대(Contemporary)로 불리는 이 시대에 모던, 모더니티는 진부한 것이고 극복해야 할, 또는 어쩌면 이미 극복돼 버린 무엇이다. 그러나 보들레르가 비평에 모더니티라는 말을 처음으로 끌어들일 당시 이 단어는 지금의 ‘현대’에 해당하는 말이었다. 보들레르가 보기에 런던과 파리의 따끈한, 더러는 은밀한 일상, 오리엔트의 전쟁과 그 속에서도 계속되는 삶을 실시간으로 포착한 기스의 소묘들이야말로 현대성이라는 단어에 더없이 어울리는 것이었다.

“그(기스)에게 있어서 현대성이란, 유행으로부터 역사적인 것 안에서 유행이 포함할 수 있는 시적인 것을 꺼내는 일, 일시적인 것으로부터 영원한 것을 끌어내는 일이다”(33-34쪽).

그 ‘일시적인 것’들의 예증으로 보들레르는 기스가 재빠른 필치로 생생하게 되살려 낸 전쟁(6장), 오리엔트의 의식과 축제(7장), 군인(8장), 댄디(9장), 여자와 화장과 화류계(10~12장), 마차들(13장)에 차례차례 열광한다. 언제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 일상의 편린들이야말로 ‘삶이라고 하는 술’의 참맛이라며.

“그(기스)는 도처에서 현재 생활의 순간적이고 일시적인 아름다움과 독자가 우리에게 현대성이라고 부르도록 허락한 것의 특성을 찾았다. 가끔은 이상하고 격렬하고 과도하지만 항상 시적인 그는, 자신의 데생에 삶이라고 하는 술의 씁쓸하고 독한 맛을 농축시킬 줄 알았다”(103쪽).

‘지금, 여기’의 삶을 기록하는 데 글과 그림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풍속을 스케치하고, 부르주아의 삶을 표현하고, 화려한 의상의 행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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