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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건너기

그사람건너기

  • 윤성택
  • |
  • 가쎄
  • |
  • 2013-11-17 출간
  • |
  • 328페이지
  • |
  • ISBN 978899348936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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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미련 6 /

나무에 묵어간 여행객 11

상실의 기억 12 / 추억의 제한속도 14 / 빗방울 16 / 표본의 중독 18 / 나무에 묵어간 여행객 20 / 그사람 건너기 22 / 오래된 호흡 24 / 타인의 사랑 26 / 마음 지도 28 / 우연한 살인 30 / 여행객 32 / 밀크셰이크 34 / 편지 36 / 한 잔 커피 40 / 해를 바라보면서 42 / 백석을 생각하는 밤 44 / 영하 6도 46 / 우울이 웃는다 48 / 필라멘트의 유통기한 50 / 바람 맞다 52 / 시간의 변속 54 / 꽃의 음역 56 / 끌림 58 / 사소한 첫눈 60 / 月刊 62 / 그늘나무 64 / 낮에 켜진 가로등 66 / 희망의 기억상실 68 / 당신이 들렀다 간 사이, 나는 많이 착해져야 한다 70 / 시인이라는 좌표 74 / 별밤 76 / 문학이란 78

주파수의 변명 81

별이 네게 가는 이유 82 / 착한 구두 84 / 삼인칭의 시간 86 / 나이테의 사생활 88 / 봄꽃 90 / 그 많은 도시 92 / 소소한 추락 94 / 생몰(生歿) 96 / 초록빛 초대 98 / 상처도 사랑이고 사랑도 상처이다 100 / 당신에게 가던 길이다 102 / 가을을 걸어 지나며 104 / 빈집에 든 바람 108 / 추억의 데이터 110 / 차도 112 / 장마예보 114 / 시간을 퍼내는 남자 116 / 길 위에서 118 / 주파수의 변명 120 / 노래 122 / 추억은 기억력이 깊다 124 / 마음의 부피 126 / 봄의 침입 128 / 막차 132 / 평행의 유년 134 / 청춘과 마스카라 136 / 마음의 우기 138 / 부재 효과 140 / 기약 없는 기별 142 / 교신 144 / 당신은 더 이상 146 / 스무 살 여행 148 / 불현듯 내가 150 / 대학시절 154 / 바람 나무 아래서 156 / 길에서 길을 잃다 159 / 연꽃처럼 160 / 우정의 공모 164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 167

강 168 / 건널목 연가 170 / 편지 꽃다발 172 / 바나나 우유 176 / 카메라가 다녀온 여행 178 / 1초 24프레임의 인생 180 / 종착역에 닿은 별 182 / 고비사막의 바람 184 / 만나기 위해 186 / 알프레도의 불면 188 / 가을 한 모금 190 / 오래 그 자리 192 / 이봐, 코스모스 선생 194 / 필체 196 /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 198 / 타인의 DNA 200 / 은퇴 202 / 말(言) 204 / 풀밭식사 206 / 다정한 나무 208 / to be or not 210 / 꿈의 오마주 212 / 수 킬로바이트의 기록 214 / 일주일 216 / 가장 내게서 먼 나 218 / 화성으로부터의 새벽 통신 220 / 당분간 222 / 지금의 사람을 기억한다는 건 224 / 생텍쥐페리의 여우 226 / 피곤 228 / 사람 아닌 사람 230 / 사람 아닌 사람 232 / 무심(無心) 234 / 새벽 다운로드 236 / 별빛 시청률 238 / 내 안의 습기 242 / 장마 246 / 전이(轉移) 248 / 운명의 변호 250 / 창문 252 / 은하를 떠나며 254 / 벽의 침묵 256 / 바닷가 불빛 258

애인나무 261

밤의 숙박계 262 / 生의 지름 264 / 식물인간 266 / 얼음을 깨무는 밤 268 / 붉은 폭설 270 / 선착장 274 / 적목(赤目) 278 / 비밀 하나 280 / 다시 한 사람 282 / 생활의 시제 286 / 변명 주의보 288 / 봄밤 290 / 같은 나무 아래 292 / 일박(一泊) 296 / 애인나무 298 / 부당거래 300 / 퇴색의 속성 302 / 추억 304 / 이런 새벽 306 / 길 위의 날들 308 / 타인을 내 안에 가두고 312 / 기억의 별채 316 / 피신 318 / 나무의 멀미 320 / 여행이 끝나는 곳에서 돌아오는 기차 322 / 성에 낀 차창 324 / 눈발 326

도서소개

시인 윤성택이 전하는 ‘너무나 시적인’ 사진 에세이 시인 윤성택의 기억과 추억에 관한 사진 에세이 『그 사람 건너기』. 2001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하고, 두 권의 시집을 낸 바 있는 시인 윤성택이 전하는 사진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시인은 흑백 톤의 절제된 사진과 완연한 컬러를 지닌 사진을 버무려내어 절박한 마음을 영상으로 전하며, 시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고충을 산문으로 담아냈다. 그는 일상의 사연들을 하나하나 털어 놓고, 그 속에 사람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은유적 표현으로 담담이 풀어놓는다. 읽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의 ‘시적인’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 말 마시라.
나는 지금 이 밤의 온도를 얼음 속에서 적고 있을 뿐이다.”

- 시인 윤성택의 기억과 추억에 관한 사진 에세이

“나는 아직도 밤이 일생을 다운로드 하는 버퍼링(buffering)이라 생각한다. 밤새 침대에서 전송과 충전을 마친 사람은 생생하게 낮을 저장한다. 그러나 한 번도 폴더에 들지 않는 인연이 어느 날 나를 다운시키기도 한다. 뻑 나듯 현실이 둔기가 되는 날, 전원을 켜둔다. 그때는 인생이 한여름밤이다.”

시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부질없는 일이 따로 없는 이유는 시인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같은 세상을 바라보면서 시인은 본능적으로 매 순간 은유한다.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시어를 빌어 다시 태어날 때 그곳은 이미 여기와는 다른 세상이다. 이해하지 말고 느껴야 하는 그 세계가 우리 곁에 있지만 가깝고도 참 낯설다.
“살아간다는 건 이해와 오해를 뒤집어쓴 짐승에게 내 이름을 던져주는 것이다.”

2001년 ‘수배전단’으로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이미 두 권의 시집을 냈다. 그리고 이제 시인은 사진이 있는 에세이 《그 사람 건너기》를 통해 시어로 표현하지 못했던 고충을 산문으로 털어놓는다.

“몇 시간 째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단 한 줄의 글을 남기지 못하고, 이런저런 궁색한 상상만 하다가 컴퓨터를 꺼버릴 때가 있다. 목울대에서는 무슨 말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데 왼쪽 가슴께가 결려서 기지개만 두어 번하다가 멈추고 마는 것이다. 그런 날은 오후가 겹겹이 포개져 시간 속을 겉돈다. 마음은 버스 뒷좌석처럼 적막해진다.”

데뷔 5년 만에 첫 시집 《리트머스》를 펴내 호평을 받았던 시인은 다시 7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두 번째 시집 《감에 관한 사담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시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간극에 절박함을 데려와 문장으로 일생을 살게 한다. 그러나 종종 활자들이 와르르 무너져 폐허가 되는 내면도 있다. 나는 늘 그 부실이 두렵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극은 어떤가. 진실함과 절박함이 오래 마주하다 진실이 떠나고 나면, 절박은 저 혼자 사람과 사람 사이 귀신이 된다. 스스로 정체성을 잃은 채, 이기와도 욕망과도 내통하며 사람을 홀린다. 진실이 있지 않은 절박은 더 이상 사람이 될 수 없다. 시가 될 수 없다. 그러니 나의 이 절박은 무엇인가.”

흑백 톤의 절제된 사진 혹은 오롯한 컬러의 사진들이 간간이 시인의 절박한 마음을 글 대신 영상으로 전해준다. 시인이 털어놓은 일상의 사소한 사연들 속에는 사람에 대한 기억이 있고 추억이 있지만 역시나 구체적이지는 않다. 은유의 세상에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윤성택 시인의 사진 에세이는 산문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래서, 시적이다.

작가의 말

이 새벽 깨어 있는 것을 위하여
여행이 길을 멈추고
사랑이 나를 지난다
이 편지가 나를 읽고 끝내
나를 잊을지라도 우리가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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