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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한국소설에 나타난 탈향과 귀향의 서사

1960~1970년대 한국소설에 나타난 탈향과 귀향의 서사

  • 박찬효
  • |
  • 혜안
  • |
  • 2013-10-31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8494478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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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Ⅰ. 서론
1. 한국현대소설의 중요한 주제, 고향
2. 심연(深淵)과 심원(心願) 사이의 고향
Ⅱ. 전쟁체험과 환영(幻影)으로서의 고향
1. 원체험의 고향과 도시 지향성
1) 전쟁의 트라우마 형성
2) 고향의 정주불능성과 탈향
2. 고향의 대체물과 ‘환상’의 고향
1) 도시체험과 상상의 재생력
2)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고향 외부적 존재성
3. 고향의 부재화와 주체의 비동일화 욕망
1) 도시 산책과 구축(驅逐)의 고향
2) ‘애도’의 거부와 탈향 반복 행위
4. 결핍된 모성과 무서운 어머니
1) 고향의 해체와 모성의 대체물
2) 고향의 거부와 공포의 어머니
Ⅲ. 산업화와 과거 고향의 낭만화
1. 농촌/도시의 대립화와 고향의 재인식
1) 도시화 혐오와 향토의 부각
2) 두 고향의 생성과 귀향으로의 전환
2. 체험의 재구성과 ‘노스탤지어’의 고향
1) 정형화된 풍경과 원시성의 힘
2) 과거의 서사화와 고향과의 합일 지향성
3. 고향의 숭고화와 주체의 동일화 욕망
1) 고향의 ‘무장소화(無場所化)’와 ‘사방(四方)’ 세계 지향
2) 근대화 비판과 희생적 영웅형 창조
4. 각성된 모성과 어머니 복원
1) 고향의 낭만화와 보살핌의 모성
2) 고향 재건과 순결한 어머니
Ⅳ. 1960~1970년대 소설에 나타난 ‘고향’의 문학적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

도서소개

『1960-1970년대 한국소설에 나타난 탈향과 귀향의 서사』는 당대 소설가들이 고향의 심연을 끊임없이 마주하면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노력했으며 사회 문제를 비판하고 해결하는 장으로 확장해나갔음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탈향’과 ‘귀향’의 서사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1960~1970년대 한국소설에서 고향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기능을 했는지 총체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
■ 한국 현대소설에서 ‘고향’이란 무엇인가?
한국현대소설에서 ‘고향’은 시기별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연구자들의 주요 연구 과제가 되어왔다. 1960~1970년대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과 산업화라는 사회적 상황이 맞물리면서 고향 담론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생성된 때였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향’은 인간이 자신의 뿌리로 여기는 근원적 공간이기 때문에 현재의 슬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시기 고향은 심원과 심연의 중간 지점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당대 소설가들이 고향의 심연을 끊임없이 마주하면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노력했으며 사회 문제를 비판하고 해결하는 장으로 확장해나갔음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고향을 ‘안식처’라고 전제함으로써 ‘토포필리아(장소애)’의 개념과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았으나, 고향에 대한 장소애는 장소 혐오, 즉 ‘토포포비아’와 관련을 가지며 시작되었다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애증과 혐오의 공간이었던 고향을 사랑의 장소로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라캉이 말하는 ‘환상’의 메커니즘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고향의 존재성과 그 변모 양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탈향’과 ‘귀향’의 서사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1960~1970년대 한국소설에서 고향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기능을 했는지 총체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

■ ‘탈향’과 ‘귀향’을 작품에 담은 소설가들

무진은 내가 관념 속에서 그리고 있는 어느 아늑한 장소일 뿐이지 거기엔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았다. 무진이라고 하면 그것에의 연상은 아무래도 어둡던 나의 청년이었다.(『무진기행』)

현대 한국소설의 빛나는 작품 중 하나인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한 대목처럼 고향은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일시적인 꿈과 환상을 경험하게 하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알게 해 주기도 하는, 이중화된 이미지로 나타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김승옥, 김원일, 이청준의 소설과 이호철, 최인훈의 일부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전쟁, 가난, 고향의 전근대성 등의 이유로 인한 이향자(離鄕者)의 탈향 추구 양상에 주목하면서 고향이 욕망의 대상이지만 결코 성취될 수 없는 ‘환영’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도시를 안식처로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고향에 정주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도시는 제2의 고향이 된다. 주인공들은 자신을 고향의 내부인으로 위치시키지 못하며, 고향의 자연이 지닌 재생력이 ‘환상’에 불과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고향과의 동일화가 불가능함에도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도모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향에 애정과 혐오라는 감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탈향과 귀향을 반복하는 역설적 행위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향의 존재성은 모성과도 연결되어, 작품에서 어머니는 아들의 삶을 위협하고 통어하는 ‘무서운 어머니’의 존재성을 가진다. 따뜻한 모성이 결핍된 모습은 역설적으로 고향의 파괴, 아버지의 죽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이문구, 문순태의 소설과 전상국, 오성찬, 황석영, 최일남의 일부 작품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도시화와 산업화를 비판하기 위해 도시와 고향을 대립화하여 과거 고향을 전략적으로 낭만화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고통의 장소였던 과거 고향은 ‘향토’를 부각함으로써 인심이 조화롭고 모든 것을 화해로 이끄는 노스탤지어의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탈향의 서사가 귀향의 서사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작가들은 과거 고향을 낭만화함으로써 퇴락한 현재 고향을 비판하고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고향을 재건하려고 한다. 고향의 뿌리를 강조하고 정체성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로 형상화하면서 부정적 근대성을 비판할 책임을 지닌 영웅형 인물들이 등장하고 현실 문제에 대응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적인 점은 타락한 고향의 재건이라는 과제 속에서 남성 역시 희생적으로 그려지나 그 속에서 여성은 더 억압적인 희생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1960~1970년대 한국소설에 나타난 고향은 2000년 이후까지 활동을 지속했던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서 ‘원형’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고향의 창조 과정과 그 변모 양상을 살피는 것은 그 원형을 탐색하는 한 시도가 될 수 있다. 또한 ‘고향’이 전쟁 체험과 산업화의 현실 속에서 상이하게 의미화되고 있으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탐색을 했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보여준다.
이 시기 고향은 근본적으로 ‘환상’의 메커니즘에 의해 형상화되고 있다. 고향의 심연을 환상의 스크린으로 바라봤기 때문에 현실을 지탱할 수 있었고, 과거의 시간을 낭만화하면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고향의 원형을 설정하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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