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신라 점찰법회와 신라인의 업윤회 인식

신라 점찰법회와 신라인의 업윤회 인식

  • 박미선
  • |
  • 혜안
  • |
  • 2013-11-25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88984944770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20,9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0,9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머리말
제2장 中古期 점찰법의 수용과 신라인의 ‘業’ 인식
1. 嘉栖岬의 占察寶
2. 圓光의 如來藏思想과 占察經
3. 塔懺法을 모델로 한 점찰법
4. 占察寶와 三階敎
5. 중고기 신라인의 ‘業’ 인식
제3장 신라 통일기 점찰법회의 변화와 禮懺
1. 蛇福설화로 본 점찰법회의 변화
2. 오대산신앙 속 占察禮懺
3. 오대산신앙의 성립과 목적
4. 오대산 地藏房의 점찰예참과 지장신앙
5. 오대산신앙 속 점찰예참과 密敎
6. 興輪寺 六輪會와 점찰법회의 변화
제4장 점찰법회의 신라화와 신라인의 果報 인식
1. 眞表의 생애
2. 진표의 수행, 亡身懺悔
3. 189간자를 사용한 점찰법회
4. 眞表系 점찰법회의 확대
5. 진표계의 점찰법회와 미륵신앙
6. 통일기 신라인의 果報 인식
제5장 점찰법회의 사회 사상적 의미
제6장 맺음말
참고문헌

도서소개

『신라 점찰법회와 신라인의 업·윤회 인식』은 신라 사람들의 업·윤회에 대한 인식과 점찰법회의 관련성에 주목한 책이다. 삼국 중 신라에서만 행해진 것으로 나타나는 점찰법회는 신라에 전해진 7세기 초부터 신라 말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되었고, 시기별로 점찰보, 점찰예참, 육륜회, 과증법회 등 그 명칭이 달라 이 법회를 통해 신라불교의 흐름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 신라불교의 ‘점찰법회’란 무엇일까?
신라불교는 왕에 의해 공인되었으나, 왕과 귀족만을 위한 정치사상이 아닌 일반민 나아가 노비까지도 신봉하는 종교로 자리 잡았다. 이를 가능케 한 불교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점찰법회’에서 그 단서를 찾고 있다. 현존 자료상에서는 이 법회가 삼국 중 신라에서만 행해진 것으로 나타나며, 신라에 전해진 7세기 초부터 신라 말까지 지속적으로 시행되었고, 시기별로 점찰보, 점찰예참, 육륜회, 과증법회 등 그 명칭이 달라 이 법회를 통해 신라불교의 흐름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점찰법회란 《점찰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나무막대기를 던져서 과거의 업이 선한지 악한지를 관찰하며, 악할 경우 참회한 후 계를 받으며, 마지막으로 삼세의 과보를 알아보는 의식으로, 곧 불교의 세계관인 업·윤회를 알기 쉽게 보여 주었다.
600년 중국에서 돌아온 원광(圓光)이 가서갑(현재 경북 청도)에 점찰보(占察寶)를 둔 것이 신라 점찰법회의 시작이었다. ‘보(寶)’는 곡식이나 돈을 시주하여 본전은 남겨두고 이자로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므로, 점찰보라는 것은 점찰법회를 운영하기 위한 재원을 두었다는 의미이다. 당시 중국 광주(廣州) 등지에서는 과거의 선악 업을 점치는 탑참법(塔懺法)이 유행하였고, 장안(長安)에서는 실천 방식으로 무진장시(無盡藏施)라는 보시행을 강조하는 삼계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다만 《점찰경》은 황제의 명에 의해 유포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원광은 이 경전에 근거하기보다 중국에서 목도한 탑참법과 무진장시를 모델로 가서갑에 점찰보를 두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원광이 실시한 점찰법은 과거의 선악 업을 관찰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써 원광은 신라인에게 업과 윤회의 관계를 쉽게 설명하면서 보시를 강조하였을 것이다. 선도산 신모가 불사에 시주를 하고, 성안의 사녀가 흙을 나르는 노동력을 보시하였다는 기록들이 그 예이다.
삼국통일 후 신라에는 아미타신앙을 비롯한 여러 신앙이 유행하면서 ‘참회’에 주목하였다. 그중 점찰법회의 참회법은 점찰예참(占察禮懺)으로 오대산신앙에 포함되었다. 오대산신앙은 ‘국왕이 천추를 누리고 백성은 평안하고’ 등 국가를 위한 신앙인데, 여기에 점찰예참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점찰법회가 이미 신라사회에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오대산 남대 지장방을 두고 《지장경》 독송과 점찰예참을 수행했다는 것은 점찰법회가 지장신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점찰법회가 지장신앙의 유행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점찰법회는 통일 후에 더욱 활발히 시행되었고, 8세기 중엽 진표(眞表)에 의해 신라만의 점찰법회를 확립하였다. 진표는 자신의 몸을 던지는 참회(懺悔) 수행을 한 결과 지장보살로부터 계를 받고, 미륵보살로부터 189개의 간자(簡子)를 받았다. 189개 간자는 ?점찰경?에서 말하는 세 번째 점찰법의 변형으로, 경전에서는 6개의 목륜(木輪)을 3번 던져 나온 수의 합으로 과보차별상(果報差別相)을 점친다고 하였으며, 그 경우의 수가 189가지라고 하였다. 그런데 진표는 독특하게 189개의 간자를 가지고 이 의식을 실시하였던 것이다.
진표의 점찰법회는 기존의 과거 선악의 업을 살피던 방식에서 과보차별상을 알아보는 것으로 변하였다. 신라인들은 이미 사후세계로 극락을 알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사회혼란 속에서 현실사회에서의 변화를 바랐고, 때문에 극락이라는 단절된 세상보다 윤회 속에서 보다 나은 과보를 추구하였으며, 자연히 과보차별상을 살피는 진표의 점찰법회에 주목하였던 것이다. 한 예로 김대성은 가난한 집의 아들로서 보시를 통해 다음 생에는 재상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 그 업을 위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착공하였다. 이러한 현실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바람은 곧 점찰법회와 미륵신앙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되었다. 미륵보살이 머물고 있는 도솔천은 윤회하는 ‘천’에 속하며, 훗날 미륵불은 인간세계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하므로 아미타신앙과 달리 미륵신앙은 보다 현실 개혁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점찰법회가 ‘점’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었으나, ‘여래장사상’이라는 불교의 심오한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장신앙·미륵신앙 등과 결합하며 신라 왕경과 지방의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업·윤회를 설명하고 있었으므로 현세에서 악업을 제거하기 위한 참회나 선업을 위해 보시를 강조함으로써 자연히 신라인의 윤리의식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므로 점찰법회에서 신라불교가 수용 초기의 정치사상적 성격에서 종교·사회적 성격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