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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나란히-002(전당시선)

앞으로나란히-002(전당시선)

  • 정흥진
  • |
  • 문학의전당
  • |
  • 2013-11-18 출간
  • |
  • 109페이지
  • |
  • ISBN 978899809650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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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앞으로나란히

바닥
착한 미련
종업
딱지
동심
배롱나무 생각
소풍
눈 내리는 날의 풍경
신나는 수학시간
아주 어여쁜 편지
재밌는 가족
입학식
앞으로나란히
이름의 반란
즐거운 칠판
청백계주

제2부 교실이 운다

크리스마스
스승의 날
왕따
혁준이 버리고 간 인형
체육시간
교실이 운다
오래된 풍금
담을 넘은 감나무
엄마의 선물
7080 도시락
먼저 온 아침
빙어

배구공

즐거운 칠판

제3부 내 어린 날의 삽화

여자의 일생
나는 피고(被告)
성환 2012
달콤한 유혹
나뭇잎의 유서
백양나무가 있는 풍경
염전에 빠진 의자
가족
수박
문상
내 어린 날의 삽화
바라나시의 원숭이
어머니의 눈물
질그릇에 핀 꽃
먼 구원

제4부 마른 잎의 연가

홍도
명자꽃
은행잎이 지던 날
마른 잎의 연가
눈꽃
참새의 노래
산양
묵은지
소나무와 칡
수안보 벚꽃 터널
두 마음
옹달샘에 뜬 조롱박
닮았다
만천홍(滿天紅)
참선

해설 소란스러운 교실에서의 성찰(省察)
남승원(문학평론가)

도서소개

『앞으로 나란히』는 정흥진 시인의 시집이다. 정흥진 시인의 시는 시적 대상이 한정적이다. 누군가의 추억 속에서도 흔히 자리하고 있을 법한 초등학교 교실과 운동장, 그리고 그에 어울릴 만한 배경으로서의 산과 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낡은 앨범을 뒤적이는 것처럼 우리들을 편안하고도 익숙한 순간으로 손쉽게 이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생명력 없이 단순한 과거의 모습으로 박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의 모습들과 오롯이 겹쳐져 있다. 동시에 이것은 그의 시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것이 가능한 시작 원리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소란스러운 교실에서의 성찰

[추천 글]

정흥진의 시는 곱다. 너무 고와서 눈물겹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그대로 백지 위에 옮겨놓았을 뿐이라는 그녀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는 나는 왜 이리 눈물겨운가. 그것은 정흥진의 시선이 아이들의 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소풍 간 아이들이 먹는 김밥 속을 꽃으로 본 시인은 급기야 “꽃이 꽃을 먹는다”(「소풍」)는 새로운 발견을 보여준다. “눈물이 눈물을 먹고 자라듯/머리카락이/너의 눈물을 먹고 자랄 것이라고/타일러주”(「착한 미련」)는 그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도 기꺼이 눈물겨운 시간을 함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영(시인)

‘큰 사람(大人者)은 어린이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不失其赤子之心者也). 맹자(孟子)의 말이다. 나이 들어 동심의 세계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것처럼 숭고한 아름다움은 없다. 정흥진 선생은 어쩌면 이렇게도 어린이의 티 없이 순수하고 거짓이 없는 사랑을 노래로 엮어낼 수 있었을까? 이는 그녀의 삶 자체가 워즈워스(Wordsworth)의 시구처럼 ‘원하건대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생의 경건한 마음(어린이의 마음)으로 이어지길’(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기원하며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의 시를 읽는 내내 경건한 즐거움에 치를 떨었다.
―이문주(전 인천청량초등학교 교장)

[시인의 말]

아직도
툭툭 불거져
내 몸 구석구석 스멀대는 물집들

아리기도 하고
미소 짓게도 하는
이야기들을

기쁘게 옮겨
적었을 뿐

[해설 중에서]

정흥진의 시집 『앞으로나란히』에 담긴 시적 공간은 극히 한정적이다. 누군가의 추억 속에서도 흔히 자리하고 있을 법한 초등학교 교실과 운동장, 그리고 그에 어울릴 만한 배경으로서의 산과 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낡은 앨범을 뒤적이는 것처럼 우리들을 편안하고도 익숙한 순간으로 손쉽게 이끈다. 고고학자라도 된 느낌으로 그렇게 시인의 안내를 따라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더듬다보면 “1년 치 숙제”로 “운동장 한가운데” 그려진 “큰 오징어” 그림을 보고 슬며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바닥」), “운동회의 꽃”인 “청백계주”가 벌어지는 현장 속에서 덩달아 “온몸을 들썩이”게 된다(「청백계주」). 하지만 우리가 언제나 과거의 시간에만 얽매여 살지 않는 것처럼 꺼내진 앨범은 다시 먼지를 뒤집어쓰는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작가의 경험과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문학적 특징의 한 부분임은 분명하지만, 과거의 사건들을 단순히 소재거리로만 다룬 문학작품의 경우 오히려 그 소재보다도 낮은 생명력을 가지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이제 『앞으로나란히』를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난 우리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분명한 점은 선뜻 책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한 시집을 우리가 여전히 만지작거리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자신의 내면으로 다가오는 일상들을 그저 “옮겨 적었을 뿐”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추억 속의 흔한 장면을 마주하고 있을 때조차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시인 자신을 비롯하여 지금 이곳이라는 여과장치의 유동성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장면들은 생명력 없이 단순한 과거의 모습으로 박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의 모습들과 오롯이 겹쳐져 있다. 동시에 이것은 그의 시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것이 가능한 시작 원리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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