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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하나(네버랜드픽쳐북스65)

사냥꾼하나(네버랜드픽쳐북스65)

  • 팻 허친즈
  • |
  • 시공주니어
  • |
  • 2013-11-14 출간
  • |
  • 30페이지
  • |
  • ISBN 978897259383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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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냥꾼의 사냥감으로 숫자를 알려주는 그림책. 사냥꾼은 밀림으로 동물들을 잡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사냥꾼 하나 뒤로 꼬끼리 둘, 기린 셋, 타조 넷 등 다양한 동물들이 뒤를 쫓습니다. 숫자 1부터 10까지를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단순한 그림과 간략하고 코믹한 본문은, 작가 팬 허친즈의 작품 성향입니다. 사냥꾼 하나가 총을 꽉 쥐고 맹렬하게 밀림을 걸어가 동물들을 잡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뒤를 쫓는 동물들에 놀라 달아나고 맙니다. 큼직한 그림 속에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강한 흡인력을 갖습니다.
《사냥꾼 하나》는 단순한 그림과 간략하고 코믹한 본문을 특징으로 하는 팻 허친즈의 작품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책의 표지를 열면 사냥꾼이 한 사람 보인다. 그는 숨어 있는 동물들을 사냥하려고 밀림으로 향하고 있다. 안경을 쓴 두 눈은 부릅뜨고, 총은 꽉 쥐고, 대단한 각오를 한 듯한 표정으로, 맹렬하게 밀림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잡으려던 동물들 바로 옆이나 밑으로 지나가거나, 다리 사이를 지나가거나, 밟고 지나가거나 할 뿐, 동물들을 전혀 발견하지 못한다. 물론 배경들 뒤에 교묘하게 숨은 동물들의 재주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사냥꾼은 굳은 목표를 가지고 한결같이 앞만 보며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 하지만 동물들은 이런 사냥꾼을 놀리기라도 하는 듯, 배경 뒤에 숨어 있다가 사냥꾼이 지나가면 그제야 슬며시 고개를 든다. 사냥꾼이 오로지 사냥감 찾는 데 빠져서 오히려 사냥감을 보지 못하는 상황과, 그와는 반대로 사냥감들은 모두 자기들을 잡으러 온 사냥꾼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막상 사냥감을 보고는 무서워서, 총이고 모자고 안경이고 다 버리고 비틀비틀 허둥지둥 도망가는 사냥꾼의 모습 역시 무척 재미있다. 어리숙한 사냥꾼과 영악한 사냥감들이 만들어 내는 장면들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배경 뒤에 숨은 그림을 찾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아이들은 이런 내용들로 이어지는 커다란 장면들을 보며 관찰력과 집중력과 이미지의 연상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이렇게 간단하고 재미있는 내용 속에 아주 중요한 학습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수(數)에 대한 개념이 들어 있는 카운팅 북(counting book)이다.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은 사물이 두 개 있는 것을, “둘”이라고 읽거나 “이”라고 읽고 숫자로 쓸 때는 “2”라고 쓴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동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코가 길고 커다란 회색 동물을 “코끼리”라고 하고, 목이 길고 얼룩 무늬가 있는 동물을 “기린”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자 학습까지 겸할 수 있다. 타조는 “타조”라는 모양의 글자로 쓰고, 원숭이는 “원숭이”라는 모양의 글자로 쓴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림과 본문 내용을 가지고 놀이를 하듯이 읽을 수도 있다. 글이 적은 그림책은 상상력을 키우기에 좋다. 단순한 내용과 그림 속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읽어 낼 수 있는 법이다. 《사냥꾼 하나》는 내용은 단순하지만 읽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 노래 부르듯이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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