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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미지 서사

성장 이미지 서사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이미지연구소
  • |
  • 앨피
  • |
  • 2013-08-31 출간
  • |
  • 348페이지
  • |
  • ISBN 978899215153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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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우리는 발전하고 성장했는가?

I 성장의 시대, 교양의 부재

1. 인간의 교양과 취미_공병혜
2. 비감각적 유사성과 가족유사성 - 벤야민과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_조효원
3. 개체의 단일성과 자유 - 괴테의 형성 이념_주일선

II 사회적 발전과 개인적 성장의 이미지

4. 초라한 육체와 반反성장 서사 -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을 중심으로_안미영
5. 혁명성장소설의 공간, 민중적 국제연대 그리고 반식민주의 - 김학철의 《격정시대》론_고명철
6. 아시아계 미국인의 노동 공간의 의미 -《차이나타운의 마지막 손세탁소》에 나타난 이국적, 여성적 이미지_기현주
7. 디킨스의 신사되기 -《위대한 유산》에 나타난 핍의 사회적 성장 분석_문상화
8. 한국 현대 성장소설에 드러난 ‘성장’의 함의와 문화적 양면성_최현주

III 여성의 성장과 이미지

9. 이미지의 작용 방식과 언어적 상상력 _김혜영
10. 여성 작가의 전쟁 체험 장편소설에 나타난 ‘모녀 관계’와 ‘딸의 성장’ 연구 -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과 박완서의 《나목》을 중심으로_박정애
11. 19세기 미국의 젠더 이데올로기와 흑백 여성 성장서사 -《넓고 넓은 세상》과 《노예 소녀의 삶의 사건들》 _이경란
12. 카리브 디아스포라들의 인종적 갈등과 탈식민 주체로의 성장 -《광활한 사르가소 바다》와 《내 어머니의 자서전》을 중심으로_이성진

도서소개

성장 없는 서사 빌둥스로망의 최전선 『성장 이미지 서사』. 1부에는 주로 철학적·이론적 차원에서 성장과 발전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다룬 글들을 묶었다. 2부에서는 서사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성장과 발전의 의미를 다시 묻는 글들을 실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남성적 성장의 서사 아래 묻혀 있던 여성의 반·성장 서사를 다룬 글들을 묶었다.
‘성장’ 서사에 대한 비판적 고찰
박정희 정권의 개발독재 이후, 한국 사회에서 ‘성장’과 ‘발전’이란 단어는 라캉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종의 ‘주인 기표’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 어떤 가치 개념보다 상위의 자리를 차지한 채(그러나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는 채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이 두 단어는 사회 구성체의 구성 원리이자 운동의 동력이었다. 심지어 민주주의와 평등, 혹은 인권과 윤리 같은 자명한 가치들마저 일단 저 두 단어가 주인 기표로서 작동하기 시작하면 부차적인 지위로 밀려나거나 주눅 든 채 그 실현을 유보당하기 십상이었다. 지금도 ‘성장’과 ‘발전’은 이상적인 미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 현재까지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성장 서사의 기원
사실 ‘성장’과 ‘발전’이 지고의 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파우스트가 거대한 바다를 메워 ‘피가 뚝뚝 듣는 본원적 축적의 서사’를 개시하던 시기,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속력이 곧바로 미덕이 되던 시기,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쓰고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써서 역사란 더 나은 상태로의 진보라는 이념을 설파하기 시작하던 시기, 실은 그때부터 세계는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여겨지기 시작했고, 실제로 미친 듯이 성장하고 발전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소설 《드라큘라》의 말미 철두철미한 이성주의자 반 헬싱 박사가 한 말은 다분히 예견적이었다. “우린 모두 미쳤어.”
그의 말대로, 성장과 발전이라는 맹목적 가치에 헌신한 근대적 이성이 일종의 광기로 판명되고, 그 한계에 부딪히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성장 이데올로기에 대한 불신
우리 시대의 지성은 이제 더 이상 성장과 발전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믿지 않는다. 푸코는 19세기를 지배한 ‘역사’(진보하고 발전하는)라는 에피스테메가 얼마나 자의적이고 단절적인지를 증명한 바 있다. 신진화론은 생물체의 진보라는 것이 실은 전혀 연속적이지도 개선적이지도 않은 우연과 돌연변이의 소산임을 설파했고, 과학자들은 혼돈과 불확정성이 실은 이 세계를 지배하는 법칙임을 발견해 냈다.
굳이 이러저러한 학문들의 성과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성장과 발전이 낳은 결과가 얼마나 참담한 것인지를 우리는 금방 이해하게 된다. 파괴되는 환경, 저속해지는 문명, 끊임없는 전쟁, 역전될 것 같지 않은 과잉 경쟁 상태와 빈익빈 부익부의 가속화 등등. 성장과 발전이 가져온 것들이 저것들이라면 이제 인류의 역사를 두고 성장했고 발전했다고 말할 수 없음은 자명해 보인다.

성장주의와 인문학의 상관관계
이번 연구에서 ‘성장’과 ‘발전’을 키워드로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극도의 성장주의에 제동을 거는 일은 단순히 정책 입안자들만의 몫일 수 없다. 게다가 우리가 익히 보아 왔다시피 정책 입안자들은 믿을 만한 이들이 못된다. 그들은 바로 인문학적 지성이 ‘성장’과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문학을 퇴출시키거나 실용화하려 시도한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적인 위기 속에서도 인문학은 항상 인류의 운명과 미래를 염두에 두고, 그것에 해가 될 일들을 미리 예견하고 폭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러므로 지금 시점이 이미 방대한 양의 반성장주의 서사 텍스트와 문화 텍스트들, 그리고 반성장주의 이론과 담론들이 누적된 뒤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와 같은 시도가 뒤늦은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의 구성
1부에는 주로 철학적·이론적 차원에서 성장과 발전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다룬 글들을 묶었다. 2부에서는 서사 텍스트들을 중심으로 성장과 발전의 의미를 다시 묻는 글들을 실었다. 마지막 3부에는 남성적 성장의 서사 아래 묻혀 있던 여성의 (반)성장 서사를 다룬 글들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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