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산사를 여행 삼아, 휴양 삼아, 여가를 즐기는 한량의 기운이
느껴져, 처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편집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원고 첫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곧바로 착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철학의 기본적 명제이면서도 가장 심오한 철학적 이해를 요하는 내용을
접하는 그때, 머리에 ”찡“하는 전율을 느끼며, 이내 마음을 바로 잡고서
진지하게 편집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省覺님은 이런 기본적이면서도 심오한 진리를 어떻게 파헤칠 것인가?
하는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省覺님이 산사를 단순한 휴양을 위하거나 수양 수단으로서만이 아니고,
한소식(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의 자세로 임하여,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철학적 명제에 부처님의 불교 사상을 제시하면서 너무도 쉽고 명쾌하게
제시하였다는 점은 省覺님이 얻어낸 한소식(깨달음) 정도가 상당하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중생이 평생을 겪게 되는 4가지 고통.
생(生), 노(老), 병(病), 사(死)의 4고(苦)를 사성제(四聖諦)라는 불교의 기본
교리를 풀어 쉽게 설명하면서, 일반 대중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불교를
접근하게 한 것이 ”산사 가는 길“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생 4고(苦)를 사성제(四聖諦)라는 불교의 기본 교리로 쉽고 편하게 접근
시키면서, 불교의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는 불교 수행법인 팔정도(八正道)를
제시함으로써, 중생이 올바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 것은
복잡하고도 혼란한 사회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매는 세대, 특히 2030 세대
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